절집안 썰 75 - 멍멍이의 한
엄마가 고등학교 다닐 시절
외할아버지의 절로 한 가족이 소개를 받고 찾아왔는데,
9살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를 업고 오셨더래.
여자아이는 너무너무 예쁘게 생겨서 엄마가 또렷히 기억하시는데 거동이 아예 안되고,
주기적으로 입에 거품을 물어서 아이의 엄마,
아빠가 그걸 닦아주느라 바쁘셨대.
그 가족은 천도재를 지내고자 왔다 하셨는데 누구의 천도재인고 하니 집에서 키우던 개의 천도재였던거야. 요즘이야 정말 가족 개념이라 간간히 반려견의 49재를 지내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때 당시만도 아주 드문 일이었어.
알고보니 집에서 키우던 개를 먹으려고 잡는데 옆에서 아이가 그걸 보고있었던 거야.
어떻게 죽였는지까지는 모르지만 개의 숨이 끊어지자 마자 아이가 기절을 했고,
정신을 차리더니 개가 죽기전에 했던 행동을 계속 반복적으로 비슷하게 하더래.
그 후로 멀쩡했던 아이는 앉는 것 조차 스스로 못하는 상태가 되었고,개가 죽을 때 물었던 거품을 똑같이 물고 줄줄 흘리게 되서는 급하게 수소문해서 천도재 하는 절로 찾아왔던 거지
🥲 아마도 개가 죽음과 동시에 혼이 아이에게 튀었던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천도재는 잘 마치고 돌아갔으나 그 후에 아이를 다시 보지는 못하셨대. 아직도 그 아이는 생생하게 기억이 나신다면서 어딘가에서 부디 잘 살고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네🙏🏼
법구경 이야기에 돼지 백정 쭌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40년 넘개 돼지를 잡아 고기를 파는
부처님 당시의 사람인대 이 사람이
죽기전 부터 돼지 멱따는 소리를
내며 방을 몇일이나 기어다니다 죽었다는 이야기를 탁발 나갔던 스님이 듣고
부처님께 말씀 드리니 어떤 인과가
있느냐고 물으니 쭌다의 이야기를
해주기를 그 사람은 평소 돼지를 잡아
맛 있는 부위는 자기와 가족에게 먹이고
다른 부위를 비싸게 받고 팔았을 뿐
아니라 스님들이 탁발을 나가도
40년동안 단 한 번도 단 한분의 스님께도 공양을 올리지 않았다고 하시며
그러한 인연과 과보로 사원과 가까운곳에 살면서도 공경도 공양도 없이
오로지 자기 이익만을 위해 돼지를
수도 없이 도살했기 때문에 죽기전 그런
과보를 받고 죽은후에도 돼지로 태어나
수도 없이 도살되는 과보를 받을것이라고 말씀하셨답니다.
어린 아이 보는데 그런 끔찍한 행위는
좋은일이 아니기어 즉석에 그 과보가
아이에게 나타날수 있겠내요
참으로 안타까운 실화내요
나무 대자대비 무량수 여래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