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동안 난 작은 일들 하나하나로 만족하고 기뻐하였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먼저 날마다 보내는 주의 말씀을 여러 나라 여러 지역에 있는,
어떻게 예수 안에서 알게 된(여기는 아직 얼굴도 보지 못하신 분도 계심) 들께 작은 큐티 내용을 보내 드린다.
이 내용을 보내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그리고 이 분들 중에서는 아직 한번도 고맙다는 말도 없으신 분도 계시지만ㅎ
난 예수님을 믿는 분들과 예수님을 믿지 않는 친우들에게 예수님을 믿으라고 보내고 있다.
이 중 나의 절친 종철이는 일년에 두어 번 만날 때마다 말을 하곤 한다.
'너가 언제까지 나에게 예수 믿으라고 보내는지 몰라도 난 믿지 않아'라고 말이다.ㅎ
또 나의 기쁨은,
아침에 말씀 문자를 보내고서는 사택 청소와 교회 화장실 청소 시간이다.
사택 청소는 일주일에 한두번 하는 편인데, 토요일은 아내가 오기에 내가 먼저 해놓으면
아내가 와서 편히 쉴 수 있기 때문이다.ㅎ
그리고 교회 화장실 청소는 일요일에 교회 와서 화장실에서 혹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처음에는 쉽지 않던 것이 이제는 좀 익숙해졌다.ㅎ
그리고 교회 청소는 로봇이 하고 그리고 일요일 아침에 이집사님께서 물걸레로 또 하신다.
그리고 또 하나 나의 소소한 즐거움은
아내를 마중하러 가는 것이다.
지난 달 두번은 경주터미널로 갔다.
그런데 어제부터는 부산터미널로 간 것이다.
가는 시간은 경주보다 부산이 가까웠다.
아내도 함께 교회로 오는 길에서 말을 한다.
훨씬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이다.
그래도 사 오십분 걸리는 길인데도 난 전혀 멀게 느껴지지 않고 마냥 기쁘다.
내가 델러가면 아내는 또 버스를 타고 오는 불편함도 없고 나랑 함께 오는 즐거움으로 더욱 좋아한다.ㅎ
우린 만나면 지금도 '하이' 라고 한다.ㅎ
그리고 우리는 교회로 오면서 마트에 들린다.
아내가 좋아하는 것을 사주고 싶고 먹이고 싶기도 하여서다.
어제 우리는 장을 보면서도 작은 기쁨에 머물렀다.
마트에 들렀다가 바로 옆에 있는 농수산물 시장에 들렀는데
거기서 과일이랑 생선 등이 일반 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ㅎ
그 때 아내는 이런 말을 한다.
'와~~이곳에서는 과일이랑 생선이랑은 편하게 많이 먹을 수 있겠네요' 라고 말이다.ㅎ
그리고 우린 저녁을 먹으로 식당에 갔다.
거기서 우린 고등어 정식을 시켰다.
15분 가량 지나고서 고등어가 나왔는데 아내는 놀란다.
2인분이라도 한마리가 나올 줄 알았는데 각각 한 마리씩 나온 것이다.ㅎ
결국 아내는 먹지 못하고 남겨서 사갖고 왔다.ㅎ
그러면서 아내는 기분 좋아한다.ㅎ
풍성해서다~~
이렇게 나와 아내는 하룻동안 소소한 기쁨과 즐거움으로 보냈다.
일요일이다.
오늘은 처음으로 재직회를 한다.
주께서 어떻게 이끄실지가 궁금하다.
이 종은 다만 주님을 따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