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와 날씨] 자외선(Ultraviolet)
가을보다 봄에 강해… 피부 주름 만들고 면역력도 떨어뜨려요
입력 : 2023.05.04 03:30 조선일보
자외선(Ultraviolet)
▲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 사람들이 따가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 선글라스 등으로 햇빛을 가리고 있어요. 자외선이 강한 날 외출해야 한다면 모자나 선글라스를 쓰고 긴 옷을 입는 게 좋아요. /이태경 기자
옛날 속담에 '가을 햇빛은 딸에게 쬐고, 봄 햇빛은 며느리에게 쬔다'는 게 있어요. 봄 햇빛은 자외선이 강해 쉽게 기미가 끼고 얼굴이 금방 새카매져요. 그래서 옛날 시어머니들이 며느리는 봄에 밭에 내보내고 아끼는 딸은 상대적으로 자외선이 약한 가을에 일을 시켰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봄이 가을보다 자외선이 강할까요? 안면도에서 관측한 2008~2021년 자외선 통계를 보면 매해 5월 자외선 지수가 평균 7.2이고 10월 자외선지수는 4.5라고 해요. 봄철인 5월 자외선이 가을인 10월 자외선보다 60% 정도 더 강하다고 할 수 있지요. 게다가 봄은 미세 먼지나 황사·꽃가루 등이 피부를 자극하니 피부에 나쁜 계절이기도 합니다.
자외선(Ultraviolet)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자외선(Ultraviolet)은 1801년 독일의 화학자 J.W.리터가 처음 발견했어요. 파장이 X선보다 길지만, 가시광선보다는 짧은 전자기파로, 가시광선보다 에너지가 높아 사람의 피부나 생물체에 영향을 줍니다.
살균이나 소독 목적으로 사용하죠.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세 종류로 나뉘는데요.
가장 파장이 긴 자외선A는 90% 이상 지표면에 도달해 피부에 영향을 줘요.
둘째로 파장이 짧은 자외선B는 10% 정도만이 지표에 도달하며,
파장이 가장 짧은 자외선C는 성층권 오존층에서 전부 차단해줘서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지요.
자외선은 사람들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첫째, 피부 건강을 해칩니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모공이 커지면서 주름이 생겨요.
둘째, 눈에도 손상이 갈 수 있어요.
셋째, 멜라닌이 많이 생성돼 피부가 검어져요.
넷째,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서 봄철에 감기 등 감염병에 걸리기 쉽게 만듭니다.
다섯째, 자외선은 피부에 염증을 가져와 세포를 노화시키고 피부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자외선B는 피부암 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외선이 얼마나 강한지 알려면 기상청의 자외선지수를 찾아보면 되는데요. 기상청은 자외선지수를 매일 8회 발표하는데, 다섯 단계(낮음·보통·높음·매우높음·위험)로 예보를 합니다. 보통 단계만 돼도 2~3시간 햇빛에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햇빛이 강한 날에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정오 전후 2시간은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해야 할 때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노출된 피부 면적을 줄일 수 있게 긴 옷을 입습니다. 또 자외선 차단제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외출한 후에는 몸을 깨끗이 씻고 비타민을 먹고 물을 충분히 마신 후 휴식을 취하면 지친 피부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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