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어의 기본이 되는 뜻은 ‘나쁜 일에 물들게 하다, 타락시키다’이나, 나중에
이 단어를 바탕으로 ‘억지 이론을 늘어놓다’라는 뜻으로까지 발전하였다.
왜 이런 단어의 뜻이 나왔는가 하면 이 단어의 알파벳 말이 ‘서삐서 찌거때’이기
때문이다. 뭐가 서버려서 찍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그러나 사랑
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장래를 약속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그냥 본능의 힘으로 여
자를 강압하여 남자의 욕망을 채웠다면 현대인의 사고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나쁜 일에 물들게 하다, 타락시키다’라는
뜻이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도 이 사나이는 사과는 커녕, 오히려 자기의 행위가 옳
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누가 보아도 기가 찰 일이다. 그래서 ‘억지 이론을 늘어놓다’
라는 뜻이 추가 되었다.
사전에 보면 牽强附會라는 설명이 나온다. 이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위의
단어에 대한 설명을 더욱 확실하게 이해하도록 이끌어 준다.
牽强附會 ; 가당치도 않은 말을 억지로 끌어다 대어 조리에 닿도록 함.
이 설명을 듣고 있으니 또 다른 사건이 생각났다. 통진당 해산 심판을 앞두고 어떤
미친 여자는 통진당 해산 심판은 곧 민주주의의 후퇴라고 하는 등, 횡설수설하였다.
그런데 이 단어에서 특기할 사항은 sophisticated라고 하면 ‘세련된’이라는 뜻도 있
다. 나쁜 방면으로 딿고 딿은 자를 세련되다, 라고 하였으니 세상이 속았다고 할 수밖
에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