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형 자전거 2개를 싣고 인천대교를 향해 출발....20여분이 지나니 저멀리 서창ic가 보이고
곧바로 10분정도 지나니 인천대공원정문앞에 다다릅니다.
주차요금 2천원내고 바로 채비를 합니다.
대공원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저렴한 가격으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곳곳에 원두막인지 정자인지..
그냥 좀 튼튼한 원두막형 정자(?)라고 해야 하는 ...쉼터가 많이 보입니다.
또한 인라인 인파, 데이트커플, 자전거인파(마차형자전거, 2인용자전거, 꼬맹이자전거)에 때를 잊은 연날리기 인파도 보입니다.
(사실 예전엔 정월대보름 지나서 연을 날리면 상놈이라고 흉을 봤는데 요즘엔 그런 룰도 없으니 그냥 하고 싶은 데로 하는 가 봅니다)
정문에서 후문끝까지 제법 연륜이 된 벚나무가 아직 털어내지 못한 흰 꽂가루를 뒤집어 쓴채 연초록 잎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벚꽃 필 무렵에 왔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 올핸 유난히 날씨도 추웠고, 나라에 변고도 있었으니...큰 아쉬움은 없습니다.
제법 괜찮았던 호수며, 미니 동물원은 무슨 공사를 한다고.....조감도 보니 예전만도 못한 것 같은데...돈깨지고 이를 누릴
시간마저 빼앗긴 느낌이 큽니다. 부디 어느 한사람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 시작한 공사가 아니길 바라면서...그냥 자전거 타며
마냥 즐거워하는 가족을 보며 작은 만족을 느낍니다.
소박한 도시락에 돗자리 하나만으로도 일상에서 벗어나 큰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곳...인천대공원이 아닌 가 합니다.
오는 길에 부천에 있는 백화점에 들렀다 왔습니다. 차가 하나도 막히지 않아서 35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더군요.
모처럼 인천대교, 인천대공원을 이용하면서....인천이라는 브랜드가 이젠 제법 퀄리티가 뛰어나구나 하는 느낌이 왔습니다.
사실 대한민국에서 인천이란 단어를 빼면 진부한 표현으로 앙꼬없는 찐빵이 아닌가 하는데.....인천에서도 송도보다는
내가 사는 여기 영종이 더욱 좋다는 자부심이 새록새록 자라나는 하루 였습니다.
(참....오전엔 진달래가 만개한 백운산에 올랐죠)
첫댓글 즐거운 하루를 보내셨군요~~~~ 부러워요. 난 언제나 남들 쉬는날 같이 쉬어보려나,,,,
저도 야근부서라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없어서 늘 고민입니다. 힘들더라도 아이들을 위한 마음을 좀 더 가지다보면 이따끔 이런 시간이 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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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환절기라고 하고 하지만 올해처럼 4월말에 눈이 오는 경험도 평생 몇번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가족중에 한명이라도 아프면 맛있는거 먹기도 조심스럽습니다. 건강이 최우선이죠.
저는 영종도 토백인데 영종도가 너무 좋습니다 영종도를 사랑해주시니
너무 좋네여 ^^ 지금은 추억이담긴 마을이 공사장으로 묻히고말았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