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은 결혼의 실패가 아니다.
🙏🎋幸福한 삶🎋🎎🎋梁南石印🎋🙏
지구상의 생명체 중 극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동물은 수컷과 암컷이 짝을 이루어 종을 번식시킨다. 특히 포유류는 더욱 그러하며, 인간 또한 예외가 아니다.
성인이 된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종을 남기기 위해 짝을 찾는다. 그러던 어느 날, 남녀가 만나 데이트가 이어지며 서로 교감 끝의 결혼에 성공하면 지상의 천국이라 불리는 가정을 꾸린다.
그러나 누구는 짧은 기간 안에, 누구는 황혼에 다다를 때까지 참고 살다가 갖가지 사연을 안고 살아가다가, 인내의 한계점에 다다르면 치유 불가능한 상처를 안고, 서로가 눈물과 곡절로 점철된 관계를 끝내지 못한 채 결국 이혼의 문턱을 넘는다.
그 순간, 당사자도
주변 사람들까지도 쉽게 단정 짓는다.
나는 결혼에 실패했어요.
재는 결혼에 실패했대요.
아, 저 사람이요? 이혼했는대요.
동생 누나 이모 친구 등등 재이혼했어요.
그러나, 이혼은 결혼의 실패가 아니다.
그저 결혼이라는 경험을 하다 중단했을 뿐이다.
반대로, 결혼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 역시
성공한 것이 아니다. 단지
결혼이라는 경험이 여전히 진행 중일 뿐이다.
이혼하지 않은 사람은 단지
결혼이라는 과정에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해 당신은 동의할 수 있는가요?
물론,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나 또한 완전히 확신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아니, 어쩌면 나부터도 동의 하지 않을 테니까요.
허나, 과거에는 여자가 시집을 가면
남편이 무슨 짓을 하든,
시댁의 시집살이로 피눈물을 쏟게 하든,
처가에서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못살게 하든
묵묵히 참고 살아야 한다는 유교적 가치관이
선택 아닌 숙명으로 안고 살라 강요했다.
남녀칠세부동석이 어떻고, 남존여비가 어쩌고,
칠거지악이 저쩌고 그러한 남성 우월주의적 사상 속에서
여성의 신분과 인권 인격은 존중받지 못했다.
남편이 놀고먹으며 온갖 짓을 다 하면서도
가정 경제에는 무관심한 채, 오로지 돈만 내놓으라고
윽박지른다 해도, 머리채를 쥐어뜯기며, 모든 걸 참고
또 참으며,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인내하는 것이
아내의 의무이자 미덕이라 강요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시대는 변했다.
모든 인간이 동일시 하듯이
여성 또한 과거의 남성처럼
동등한 인권을 가진 인격체로 존중받아야 한다.
단순히 참고 인내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더 이상 인간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다.
이상이 맞지 않아서, 성격이 달라서,
잦은 외도와 도박에 빠져서,
술주정이 심해서, 게임에 중독되어서,
게을러서, 잦은 폭력과 인격을 짓밟는 행위에,
처가나 시댁의 지나친 간섭 때문에,
경제관념이 부족해서, 과거에는 이 모든 것을
참아야 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참아야 할 이유가 없다.
일방만 참고 살아라 부당한 강요를 뒤로 하고
상실된 자아를 되찾기 위해 결혼이라는 경험을
중단하고 새로운 경험의 길로 나섰을 뿐이다.
그렇다면, 이에 대해
당신은 어떤 답을 주시겠습니까?
저는 그 답을 기다리겠습니다.
결혼이라는 경험이 진행 중인 사람들은
서로를 챙기며, 인내와 배려, 관용 속에서
반려자를 우선시하며 살아가고 있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그들이 시작한 결혼 경험은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순탄하게 이어졌을 시,
우리는 그제야 그 사람은 결혼에 성공한 것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께서는
이에 대해 뭐라 답하시겠습니까?
물론, 별스러운 놈 다 있네
라며 지나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심한 질책만은
삼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고 글까지 공개한 걸까요?
나도 스스로에게 명확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 연륜 속에서 쌓인 지혜를 지닌 누군가는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을 알고 계실까요?
그런 분, 계시는가요?
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