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잘 지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과거 안좋았던 기억 떠오르더니, 드는 생각 “나는 사랑 받지 못했어” “나는 쓰레기야”
>> 갑자기 폭풍 오열, 현실은 아무 일도 없는데 급 자살하고 싶어짐,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자살충동을 멈출 수가 없음
애인이 별 의미없이 어떤 말을 함
사실은 그게 아닌데 나 혼자서 ‘애인이 나를 무시했어’라고 생각함
>> 존나 화남, 싸움 걸음, 하루종일 미친듯이 싸우고 후회돼서 또 운다(나중에 침착하게 대화해보면 아무것도 아니었음)
길에서 같은 학교였던 친하지도 안친하지도 않았던 동창을 우연히 보게됨 갑자기 내가 그 친구 눈에 구질구질하게 보일것 같다는 생각이 듦
>> 잘못한 것도 없는데 숨는다, 이미 그 친구는 나를 본것 같고 다른 친구들에게 내 욕을 할것 같다, 내 외모가 부끄러워서 하루종일 우울하다 (사실 그 친구는 날 보지 못했다, 봤어도 별 생각 없고 오히려 도망가는 모습에 어리둥절할 뿐이다)
영어회화스터디에서
내 영어발음이 부끄럽고 남보다 못하다는 생각 때문에
영어로 말하는것이 부끄러움
남들이 내 영어실력을 나노단위로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함
>> 사실 아무도 내 영어실력에 관심도 없음 다들 자기 공부 하는데 바쁨 근데 나 혼자서만 입꾹닫
결국 나만 실력 안늘음, 나는 영어스터디 갈때마다 우울하고 긴장됨 근데 나랑 실력 비슷한 사람들은 그 시간을 즐기고 있다는게 느껴짐
등등
다들 겪어봤던 일들이지
예시로 든 상황을 읽을때, 이 ‘생각’들이 진정 ‘사실’이라고 느껴져??
생각은 사실이 아니야 절대로.
생각은 우리가 만들어낸 허구야
물론 그 생각을 하는 순간에는 이 생각이 진실이라고 느껴지지
웃긴건 생각이 지나갔을때는 또 아무렇지 않고 ’내가 그때 왜그랬지?’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잖아
심지어 내가 뭐에 홀렸던것 같다는 느낌까지 들지 않아?? 생각이 지나고 나면 어김없이 ‘그때 내가 왜 그렇게까지 힘들어했지?’ 이런 생각이 들어...
나는 그래서 생각이 너무 너무 무서워.
어쩌면 우리는 당시 닥친 상황보다는
우리의 생각 때문에 몇배로 더 고통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상대가 나를 정말 비난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만들어낸 허구인지
제대로 한번 보려고 해봐
내 생각과 현실을 구분해봐
설령 상대가 나를 정말로 비난하고 욕한다고 해서 내가 무조건 똑같이 화를 내고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갚아줘야하는 것일까?
생각을 닥치게하고 현실을 잘 바라봐봐
우린 생각에 조종당하면서 살고 있어
생각을 조종해봐
생각을 어떻게 컨트롤하고 닥치게 하냐고?
명상으로!
우리는 우리 머릿속에서 계속 떠들어대는 에고를 닥치게 해야해
에고를 닥치게하면 삶의 질은 180도 바뀌어
세상이 완전히 달라지고 자유의 몸이 돼
에고한테 콱 물려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면 안돼 우리가 에고의 진정한 주인이야 에고가 우리의 노예야
에고만 조종하면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달라져
다들 생각의 노예가 된 경험이 있지?
생각에 빠져있었을때의 느낌과 거기에서 빠져나왔을때 또 느꼈던 것들이 있으면 나눠보자.
나같은 경우는
여적여를 믿었고 믿으니까 실제로 그런것들만 보였어
그런것들만 보이니 나의 옳지 않은 믿음은 더욱 강해졌고
비슷한 것들을 나도 모르게 계속 끌어당겼어
근데 페미니즘이 유행하면서 ‘여적여는 허구이다’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나도 큰 깨달음을 얻고 그 허상을 버리게됐어
그 허상을 버린지 수년이 됐는데,
그 이후로 단 한번도 현실에서 여적여 구도를 본 적이 없어... 여적여라는 허상을 믿고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아직도 존재하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그 허상이 진실이 되는 것은 아니야.
문제 있으면 알려줘 빨리 수정하거나 삭제할게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평온합니다
나 1번 요새 자주그러는데 난 이거 우울증 증상인거같더라ㅠㅠ 우울증 오고 나서부터 과거 기억때문에 잘있다가 갑자기 혼자 오열하면서 자살충동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