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7일 묵상 본문 : 전도서 9장 11절 - 18절 - 눈에 보이는 세상의 권세와 힘이 아닌 정결함과 거룩함으로 지혜를 드러내며 전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이제 2022년도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분주한 삶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육신의 필요를 위해 살던 모습에서 벗어나 영의 필요를 채우는 삶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 드립니다.
심판밖에 받을 것이 없는 인생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함의 기쁨이 마음을 주관하게 하시고 거룩한 백성의 모습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가운데 성실함으로 반응하며 주의 지혜를 얻길 소망합니다.
사람의 계획이 되지 않게 주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주의 일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로 육신의 강건함을 얻고 영의 성결함으로 믿음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1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보니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들이라고 음식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명철자들이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함이니라
12 분명히 사람은 자기의 시기도 알지 못하나니 물고기들이 재난의 그물에 걸리고 새들이 올무에 걸림같이 인생들도 재앙의 날이 그들에게 홀연히 임하면 거기에 걸리느니라
13 내가 또 해 아래에서 지혜를 보고 내가 크게 여긴 것이 이러하니
14 곧 작고 인구가 많지 아니한 어떤 성읍에 큰 왕이 와서 그것을 에워싸고 큰 흉벽을 쌓고 치고자 할 때에
15 그 성읍 가운데에 가난한 지혜자가 있어서 그의 지혜로 그 성읍을 건진 그것이라 그러나 그 가난한 자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도다
16 그러므로 내가 이르기를 지혜가 힘보다 나으나 가난한 자의 지혜가 멸시를 받고 그의 말들을 사람들이 듣지 아니한다 하였노라
17 조용히 들리는 지혜자들의 말들이 우매한 자들을 다스리는 자의 호령보다 나으니라
18 지혜가 무기보다 나으니라 그러나 죄인 한 사람이 많은 선을 무너지게 하느니라
본문 해설
솔로몬은 자신이 해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을 살폈을 때 빠른 경주자가 항상 먼저 도착하거나 용사들이 전쟁에 승리하고 지혜자가 음식물을 얻거나 명철자가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님을 말한다.
또한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님을 제시하면서 모든 인생은 자신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선언한다.
그래서 사람은 자기의 시기를 알지 못하며 물고기들이 재난의 그물에 걸리고 새들이 올무에 걸림 같이 인생들도 재앙의 날이 생각지 못한 때에 임하면 당할 수밖에 없음을 선언한다.
이어서 솔로몬은 세상에 일어난 지혜의 일들 중에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이 있음을 말한다.
솔로몬은 작고 인구가 많지 않은 성읍에 큰 왕이 침략하여 에워싸고 흉벽을 쌓고 치려 할 때 그 성읍 가운데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자가 있어 그의 지혜로 성읍을 건지게 된 일을 소개한다.
그러나 그 가난한 지혜자가 보상을 받아야함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난한 자라는 이유 때문에 그의 공로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는 부조리함을 제시한다.
이는 지혜가 육신의 힘보다는 나은 것이지만 가난한 자의 지혜는 사람들이 듣지 않고 무시하지만 힘 있고 능력 있는 자들의 말에는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의 부조리함을 이야기한 것이다.
그래서 솔로몬은 조용히 들리는 지혜자들의 말들이 우매한 자들을 다스리는 자의 호령보다 더 중요한 것임을 선포하며 지혜가 무기보다 나음을 제시한다.
그러나 지혜로 인해 선과 번영, 유익이 주어지기는 하지만 죄인 한 사람의 죄악으로 인해 많은 선한 것을 무너지게 됨을 선언하면서 인생의 한계와 문제점을 드러낸다.
나의 묵상
솔로몬은 인생이 자신의 생각과 능력으로 통제 될 수 없는 것임을 제시한다.
이는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모든 상황을 통제하시고 주장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재앙이 순식간에 임하게 되면 그 재앙을 벗어나지 못하는 인생의 한계를 알고 겸손히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사는 것이 지혜로운 모습임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솔로몬은 지혜에 대한 또 다른 면을 제시하면서 인생의 어리석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지혜는 그 지혜를 말하는 자가 권세와 능력이 있는 자일 때 쉽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며 반대로 지혜를 말하는 자가 가난하고 무능력한 자일 때는 쉽게 무시당한다는 것이다.
지혜에 대한 이해와 반응이 사람의 육신적인 조건에 따라 상당히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을 제시하면서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인생의 어리석음을 드러내었던 것이다.
오늘날에도 능력과 권세를 가진 사람들이 이야기를 할 때 사람들은 귀를 기울이고 경청한다.
그들이 하는 말에는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의 말에 경청함으로써 그가 가진 권세와 능력을 얻고자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지혜가 아닌 어리석음이며 무지요 무능함을 경험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솔로몬은 조용히 들리는 지혜자들의 말에 경청할 것을 제시하면서 우매자들을 다스리는 자의 호령보다 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자의 말에 귀 기울이는 태도를 강조했던 것이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진리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칠 때에 사람들은 환호하며 귀 기울이고 지혜의 말씀을 듣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예수님이 눈에 보이는 것을 추구하지 말고 세상의 권세와 능력을 거부하시는 말씀을 전하자 예수님을 떠나게 된다.
25 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언제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2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요6:25~27)
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64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65 또 이르시되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66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요6:63~66)
눈에 보이는 것을 추구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영의 것을 추구하라는 말씀에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불평하면서 예수님을 떠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지혜의 말씀이지만 그것을 드러낼 수 있는 세상의 권세와 능력이 주어지지 않으면 지혜가 아닌 가치 없는 말이 되어 거부하는 것이 인생의 어리석음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솔로몬은 지혜를 거부하고 무너지게 만드는 것은 죄악이며 죄인 한 사람이 많은 사람의 선과 지혜가 무용지물이 되도록 만드는 것임을 경고한다.
그래서 참 지혜는 죄악을 떠난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며 결국 완전한 지혜는 죄가 없으신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나고 선포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가끔씩 복음을 사람들에게 전할 때 사람들이 처음에는 잘 듣고 경청하다가도 내가 개척교회 목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잘 들으려하지 않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솔로몬이 지적한 것처럼 사람들의 마음에는 눈에 보이는 권세와 부요함이 없는 사람들의 말은 그 자체로 지혜로운 삶을 드러내지 못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만약 눈에 보이는 것으로 지혜를 판단한다면 제자들로부터 배신당하고 죽음을 당한 예수님은 무지함과 어리석음의 대명사가 될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지혜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가치와 평가를 알게 될 때 발견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참 지혜는 죄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지혜의 왕이신 그리스도는 세상의 무지와 죄악으로부터 사람들이 벗어나도록 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셨음을 분명하게 선포하셨다.
이 진리, 지혜를 모르고 세상의 평가와 힘, 능력을 얻기 위해 살아가며 절망과 무지함을 경험했던 모습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다시 한 번 고백하게 된다.
또한 그 무지에 여전히 머물러 살면서 눈에 보이는 것으로 평가하고 또한 평가 받으면서 절망과 어리석음에서 방황하는 인생이 얼마나 많은 지를 보게 된다.
그러나 그 무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복음을 통해 생명과 하나님의 능력, 지혜를 얻고 누리게 하신 은혜가 참으로 놀랍고 감사의 조건이 됨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 은혜를 오늘의 삶에서도 누리고 교회 지체들도 동일한 은혜를 누리며 믿음의 길로 나아가는 모습이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말씀 앞에서 인생의 어리석음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평가하고자 할 때 나타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그리고 많은 경우 눈에 보이는 것에 집중하며 살아가는지 발견합니다.
그래서 인생은 무지하며 어리석고 무가치한 것으로 채우는 가운데 있음을 깨닫습니다.
주의 지혜는 이것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것이며 그리스도는 이 지혜를 주시기 위해 세상에 오셨고 진리와 지혜를 드러내셨으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게 하셨습니다.
그 나라를 보게 하심이 얼마나 큰 은혜요 사랑이며 참 지혜인지를 고백합니다.
날마다 이 고백이 삶을 통해 드러나게 하시고 주를 증거 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거짓과 타협하지 않고 진실한 하늘의 진리를 전하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날마다 정결함을 얻고 누리며 유지하게 하시고 생명의 은혜를 전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죄와 허물로 진리와 지혜를 가리는 자가 되지 않고 정결함과 거룩함으로 지혜이신 그리스도를 드러내며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