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아침 7:00시에 Ketchikan, Alaska에 도착했다.
서둘러 아침을 먹고 우리 일행은 배에서 내렸다.
(나무를 깍아 만는 조형물로 한 기둥에 여러 동물을 새기는데
원주민 부족의 역사 ,신화 ,혈통 , 사회적 지위를 기록하기 위해 세운다 )
케치찬은 틀링깃족이 여름에 연어 낚시를 하기 위해
머물렀던 곳으로 연어가 주 수입원이었던 1930년에는 연어가 연간 2백만 통을 생산해 내는 11개의
통조림 회사가 있었다고 한다.
연 200인치 가까운 강우량에 의해 이루어진 경이로운
신록이 우거진 케치칸은 세계에서 제일 많은
토템플 (장승)이 전시되어 있는 관광 도시다.
9:30분에 시작되는 럼버잭 쇼(Lumberjack Show)를 보기 위해 갔는데 그리 넓지 않은 야외 원형 극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우리는 빈자리를 찾아 흩어져서 앉았다.
쇼는 알래스카와 캐나다 전통 벌목꾼들의 기술을
대결하는 것으로 이길 때마다 자기 나라의 국기를 갖고 간다.
관람객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승리를 했을 때는 자기 쪽 응원팀에게 무슨 쿠폰을 주었다.
과녁에 도끼 던지기 , 톱으로 나무 자르기, 나무에
올라가기 , 통나무 위에서 균형 잡기 , 전기톱 조각 쇼다.
내가 보기엔 한번 이쪽이 이기면 한 번은 저쪽이
이기게 하여 흥미를 더 하게 하는 것도 다 짜인
각본으로 생각되었다.
이런 선입관을 가지고 쇼를 보니 그다지 재미있지 않고
좀 지루 하였다.
늘 느끼는것이지만 외국 사람들은 작은것에도 대단히 활발한 표현으로 환호하고 박수를 아낌없이 보낸다 .
(Lumberjack Show)
그리고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나와 J는
연어가 알을 낳기 위해 올라가는 계곡 옆의
산책길을 걸었다 .
초록잎으로 그늘이 드리워진 길 ..
물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길 ...
새가 울고 들꽃이 피어 있는 길 ..
숲 향기가 나는 길 ...
내가 마음의 평정을 갖고 싶을때 가만히눈을 감고
앉아서 떠올리는 그 풍경이 그곳에 있었다 .
J도 이렇게 산책을 하니 너무 좋다고 하는것을보면
며칠을 바다와 가까이 있다 보니 흙에서의 생활로
돌아가고 싶은 맘이 자연적으로 생기는가 보다.
산책을 다 마치고도 시간이 좀 남아 도시를
걸어가다 보니 건물안 유리창 사이로 낯이 익은
사람들이 보인다 .
두 언니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크렘차우더 수프를
열심히 먹고 있는것이었다 .
잠시 후에 만나자고 수인사를 하고 우리는 연어
파는데 가서 구경도 하고 시식도 하였다 .
나는 연어를 그다지 좋아 하지 않기에 사지 않았는데
더러는 사는 사람들도 있었다 .
모임 장소에서 만나 배로 들어 와 점심으로 우리는
패키지에 들어있는 일식집으로 갔다 .
사케 한잔씩 하면서 적당한 양의 식사를
하니 속이 편안 하였다 .
오후에 극장에 가서 요리에 관한 극을 보았는데
의사 전달이 잘 안되서 남들 웃을때 왜 웃어야 하는지를
모르니 답답한 노릇이다 .
끝나고 식당 투어가 있어서 J 와 나는 식당 구경을
했다 .
디저트 만드는곳이었는데 그 규모가 엄청 컸고
청결했다 .
저녁 5시 식사에는 가능한 정장을 입으라 했는데
우리 여행객들은 둘쨋날 좀 실망을 해서 그런지
심드렁 해 하며 대강 갖추어 입고 갔다 .
식사 도중에 식당을 관리하는 사람들 그리고
서빙을 하는 종업들이 줄을 지어 달리면서
하얀 네프킨을 돌리며 크루즈 여행객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했다 .
모두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데 그것또한 크루즈가
끝나 갈 무렵에 하는 행사라고 한다 .
그리고 여행 후 소감과 친절했던 종업원 이름을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작성 해 달라고 했다 .
유난히 친절했던 와인과 칵테일을 주문했던
아프리칸 계통의 아가씨와 사진을 찍고 김치를
아낌없이 갖다 주던 남자 종업원과도 사진을 찍었다 .
7시 극장 쇼는 그동안 나왔던 뮤지선들이 다 나와서
여러가지의 장르의 쇼를 조금씩 다시 했다 .
히루도 빠짐없이 쇼를 보러 온것이 크루즈 여행중에
즐거운 일이었다 .
오늘도 방앗간에 가서 다들 조금 남아있던 돈을 다
털리고 나는 종잣돈 + $40을 기계에 헌납했다 .
묻지도 않고 말 하지도 않았지만 아마도 내가 제일
저렴하게 놀지 않았나 싶다 .
서서히 크루즈 여행이 마무리가 되는 기분으로
집을 그리며 잠을 청했다 .
첫댓글 아녜스님 제가 글을쓰는 사이에 올리셨군요 ㅎ
한가할때 찬찬히 읽어볼께요 ^^
더운데 찬찬히 읽어 보셔요 ㅎㅎ
기계에 40달라를 헌납햇다?
카지노를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나라면 카지노 구경만 하고 땡전한푼도.헌납 안햇을겁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태평성대님이 현명하신겨죠 .
저도 평소에는 카지노 근처도 안 가요 .
함께 어울리다 보니 잠깐 놀이 하는것인데
제 친구들도 저와 같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의 여행 취향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
망망대해 보다는 저는산과 들을 좋아해요 .
그럭저럭 여행이 끝이 보입니다 ,
망망대해를 건너서,
알래스카에 왔습니다.
강을 거슬러 회귀한다는 연어들과
새소리 물소리 들으며
산골짜기를 거슬러
자연과 함께 하는 기분이
그새에 향수를 부르는 것인 가 봅니다.
사람은 어느 땐 멀리 떠나고 싶고
집 떨어져 있으면 집으로 가고 싶고...^^
잘 놀다 돌아 가셔요.
먼 훗날, 참 좋은 여행이었다고 기억하게요.
여행의 의미는 집이 편하고 좋다는것을
깨닫게 해 주는것이라 하데요.
저도 절실히 느끼고요 .
조촐한 밥상이지만 그것도 그립습니다 .
그래도 여행을 갔다 오면 또 떠나려 하는게
참 이상하다입니다 .
크루즈 여행이 막바지를 향해 가나봐요
기대완 달리 퇴색된 부분도 있다지만 저한텐
마냥 신비의 땅 알래스캅니다.
물위에 세워진 마을이 이색적이네요.
남은 여행도 맘껏 즐기시길요..
그리운 집은 변함없이 그자리에서 주인님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
마을이 참 예뻤습니다 .
그렇게 많은 크루즈 여행객들이 오는데도
작은 소도시로 늘 그렇게 있나 봅니다 .
집에 화초가 잘 있나 궁금하였습니다 .
저도 이니셜이 j입니다만 저분은 동성인가봐요.
흔히 여행은 훼어보다 후라던데 그마저 크루즈니...
아흐,,,나도 알래스카 크루즈 한번 가보고 싶다,
1인도 되던가요??ㅎ
뭐 여비는 카지노에서 따면 안될라,,,ㅎㅎㅎ
동생은 성이 "ㅈ" 이라서요 .
저보다 5살 어리로 다른 두 언니는 7살 많습니다 .
여행을 많이 다니시는것 같은데 못 가실게
뭐 있으신지요 ?
1인은 되지만 재미없을것 같아요 .
혼자서 뭔 재미로 ...
키자노서 돈 따서 뭐 적고 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만
지오님도 그러실려구요 ?
초록잎으로 그늘이 드리워진 길 ...
새가 울고 들꽃이 피어 있는 길 ...
숲향기가 나는 길 ... 은 물론이고
물 위에 지어진 마을도 참 이쁘네요.
제 취향이 그런걸 좋아하다보니
흙 길을 걸어 다니 는 게 좋더군요 .
집들이 동화에 나오는 집 같았어요 .
연어가 회귀하며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그 풍경도 꼭 한번 보고 싶은데
언제 북쪽 시애틀 위쪽으로
갈 일이 있으면 연어 회귀 시점과
맞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벌써 돌아올 때가 되었어요? ㅎ
저도 이번에는 못 보았습니다 .
북 유럽에 가면 볼 수 있다던데요 .
샌프란 시스코서 본적은 있습니다 .
어렷을적 잉어 보신걸로 기억하시면
되겠어요 .ㅎㅎ
알래스카여행가서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보는 쇼들이 대다수 그곳 사람들의 오래된 전통적인 생활속에서 묻어나는 것들이군요.. 서양인들은 별거아닌데도 같이 즐거워하고 호응하는것 같아요.
같이 동화해주고 친근감을 표시하는거죠. 사실 우리도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는 배워야 할것 같아요.. 그게 낙천적으로 살아가는 길인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
저만 재미없어 한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랬다더군요 .
그래도 박수는 열심히 쳤습니다 .
호응해 주고 환호 해 주는게 보기에도 좋아요 .
원래 우리도 그런 기질이었는데 오랜동안 힘들게 살다보니 잊은게 아니가 합니다. 전 젊었을땐 가끔 또라이 소리 들어가면서 놀았는데 힘들게 살다보니 잊은 것 같아요 ㅎ
다시 돌아갈 날을 꿈 꿉니다~
연어가 알을 낳기 위해 올라가는 계곡의 모습, 연어가 있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좀 아쉬운 대로 멋지고 아름다운 풍광이네요.
물 위에 세워진 마을도 예쁘고, 종업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 속 두 여인들의 미소도 참 예쁩니다.
여행 일정이 끝나가나봅니다.
여행지에서 돌아와 여독이 풀리면 또 두고두고 떠올려질 추억의 페이지가 되겠지요.
마지막 일정까지 유쾌한 여행되시길.
제가 여행 다녀 오면 바로 잊어 버리는데
여행기를 쓰는 덕분에 자꾸 생각하게 되는
장점도 있네요 .ㅎㅎㅎ
이곳은 오늘이 독립기념일 휴일입니다 .
애들하고 불꽃놀이 다녀 왔어요.
크루즈 여행에서도 역시 자연 속의 산책이 가장 좋았나 봅니다.
아직 룸메이트를 구하지 못하여 크루즈 여행을 못 나서는데
아녜스님의. 크루즈 여행에 박수를 보냅니다.
룸메이트 구하는것도 사실 쉽지는 않아요 .
뜻이 있으시면 갈 수 있는 날이 오게 되겠죠 ?
크루즈로 아주 편하게 왕족 대우 받으면서 세계일주 하려면 인당 4000만원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꿈은 꾸워 보렵니다~
여행기 감사합니다~
지금은 열심히 일하고 계시니 나중에 한가하실때
한번 꿈을 실현 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