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문도[巨文島] 195m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에 있는 섬.
면적 12㎢이다. 여수와 제주도 중간 지점에 위치한 다도해의 최남단 섬이다. 서도·동도·고도의 세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도만을 거문도라 부르기도 한다. 옛이름은 삼도·삼산도·거마도 등이었으나 중국 청나라 제독 정여창이 섬에 학문이 뛰어난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문장가들이 많다는 뜻인 '거문(巨文)'으로 개칭하도록 건의하여 거문도가 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1396년 흥양면(현 고흥군)에 속하였고, 1701년에 통영으로 군정을 이관하여 별장을 두다가 1855년 흥양현으로 복귀하였다. 1885년(고종 22)에는 영국이 러시아의 남하를 막는다는 구실로 이 섬을 불법 점령한 거문도사건이 일어났으며, 이때에는 해밀턴 항구라고도 불렸다. 1887년 영국군이 철수한 이후로는 일본의 해군이 이곳에 주둔하였고, 1905년 한일협약이 체결된 후로는 일본의 민간인들도 본격적으로 이곳에 거주하기 시작하였다. 1896년 거문진을 폐하고 초도, 손죽도를 상도, 거문도를 하도라 하여 돌산군에 편입시켰다. 1910년 상·하도를 합해 삼산면이라 하였다. 1914년 여수군에 편입되고 1949년 여천군에 속하였다가 1998년 여수시로 통합되었다.
세 개의 섬이 병풍처럼 둘러쳐서 1백만 평 정도의 천연적 항만이 호수처럼 형성되어 있는 곳을 도내해(島內海)라고 하는데, 큰 배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항구 구실을 하고 있다. 입지적 여건 때문에 거문도항은 옛부터 빈번히 열강의 침입을 받아왔다.
섬 일대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다. 섬 안에는 영국군의 거문도 점령 당시 이곳에서 사망한 영국군 수군묘비와 영국군이 설치한 해밀턴 테니스장, 거문도해수욕장과 한나라 시대 오수전이 발견된 서도해수욕장, 신지끼라는 인어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신지끼여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주민들 사이에서 구전되어 전해지고 있는 《거문도 뱃노래》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교육기관으로 초등학교 3개교, 초등학교 분교 6개교, 중학교 2개교가 있다. 서도의 남단과 북단에 등대가 있다. 360여 년 전 추씨가 처음 거주했다고 전해지며, 매년 음력 섣달 그믐날에는 추씨 할머니를 수호신으로 모시는 제사를 지낸다.
■ 백도[白島]
백도는 망망한 바다 위에 점점이 뿌려진 39개의 크고 작은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무인군도이다.
섬 전체의 봉우리가 백(百)개에서 하나가 모자라 '백도(白島)'라는 지명이 붙었다고도 하고, 멀리서 보면 섬 전체가 흰 빛을 띠고 있어 '백도'라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전설에 따르면 옥황상제의 아들이 못된 짓을 하여 아버지의 노여움을 받아 이 세상으로 내려왔지만, 용왕님의 딸에게 반해 풍류를 즐기며 세월을 보냈다. 시간이 흐른 뒤 옥황상제가 아들이 그리워 신하들을 보내 아들을 데려오게 하였으나, 신하들마저 돌아오지 않자 아들과 신하들을 벌주어 돌로 변하게 하였는데, 그것이 크고 작은 섬인 백도가 되었다고 전한다.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쯤 떨어진 백도(白島)는 망망한 바다 위에 점점이 뿌려진 39개의 크고 작은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무인군도이다.
백도는 다시 등대가 세워진 상백도와 하백도로 나뉘는데 상백도 수리섬에 있는 등대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백도의 중심역할을 한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1987년부터 관광객은 물론이고 낚시꾼들도 선박을 접안할 수 없다.
백도유람선 역시 1시간 30분 정도 백도 주위를 순회만 하고 돌아온다.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존을 위해 국가 지정 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그 덕택에 원시적인 자연미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백도 안에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눈향나무, 석곡, 소엽풍란, 원추리 등 353종의 아열대 식물과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를 비롯해 가마우지, 휘파람새, 팔색조 등 뭍에서는 보기 힘든 30여 종의 조류와 희귀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해양생물 또한 붉은 산호 등 170여 종이 서식하고 있어 '남해의 해금강'으로 불린다.
거문도까지 가서 백도를 보지 못했다면 안 간 것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거문도 절경의 절반 이상이 백도에 있기 때문이다.
등대호가 하백도로 접어들자 입을 다물 수 없다.
깎아지른 듯한 바위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웅장하게 솟은 바위벽은 세로로 골골이 파여 있어 오묘한 모습을 보여 준다.
관광 유람선은 하백도와 상백도를 리본 모양으로 운항한다. 각시바위, 서방바위, 병풍바위, 곰바위 등 바위섬들마다 파도 위로 솟구쳐 올라 천태만상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모든 게 바다와 세월이 만든 예술품이다. 그야말로 바다에 솟아 있는 꽃, 비경 중의 비경이다. 이쯤 되면 용왕이 시샘을 부리고도 남을 정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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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도유람+산행시간 : 10시30분~14시(3시간30분)
▲ 산행코스 :
거문도항~백도유람~거문도항~
불탄봉 산행(거문도항~불탄봉~거문도항)
▲ 산행거리 : 3.6K
남쪽나라 여수에서도 한참 아래에 위치한 [거문도+백도] 여행하고 갑니다.^_^.
첫댓글 대장님은 바다 용왕님이 허락해주신 바닷길을 잘다녀 오셨군요.
대장님! 고맙습니다.^_^.
선상에서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동네산악회 따라 1박으로와서 회양봉 녹동등대 돌아서 이제야 백도 구경하고 거문도로 귀환중입니다.
담에 므찐 산행지에서 뵙겠습니다♬ㅎ
회원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우리는 무박당일이라 바쁜하루 보내고 서울로 올라가는데, 하루 주무시고 가신다니 여유있게 여행하시고, 다음에 좋은곳에서 뵙겠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