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고 졸리던 차에
전부터 알고지내던 부산 땅게라 한분이 숙제를 던져주시더이다.
'하나둘셋 유치원'으로 칠행시를 지어주실수 없는가하고..
아래는 완성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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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요일 오후..어느 6살소녀 이야기
하루종일 뒹굴뒹굴. 일요일은 심심하다.
나는 내일을 기다리며 잠이 들어요.
둘도 좋고
셋이서 함께면 더 행복한..
유치원 가는 길
치장한듯 노랗게 변한 은행나무잎과 빨간 단풍나무 길을 걸어서 ^^
원장선생님..보고시퍼여...
2.무제.
하지못한채 입안을 맴돌고 말았어.
나..차마 말할수 없었어.
둘러대곤 급히 자리에서 일어났지만..그때 난 겁이 났던거였어
셋길에서 널 다시 마주치게 됐을때.
유유히 ...도도한척..무심한척 돌아섰지만..사실
치유하지 못한 상처가 다시 ..애이듯 아파오던걸..
원없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행복...나에겐 어쩌면 사치일찌도...
3.그놈
하지만....
나타날테지
둘씩 혹은
셋씩 친구들의 손을 꼬옥 잡고 그 골목 어귀를 돌아선 순간
유명한 사립탐정 셜록홈즈의 폼으로 서있던 넌...
치사하게도...그 코트속에 아무것도 안 입고 있더군.
(원한다면..온 힘을 다해..차드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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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제출용이라던데..-ㅁ-;;
첫댓글 ... 3번 원츄 ( -0-)=b
3번 ㅋㄷㅋㄷ
ㅋㅋ...
변태 -_-
누가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