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의 괴강 유원지다
괴산 시내를 빠져나오면 곧 바로 이렇게 괴강 유원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또 이곳에서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이도 간혹 볼 수 있다
이 곳은 쏘가리, 꺽지, 메기 등이 많이 잡히는 곳으로
그 주변에는 민물 매운탕집들이 강 옆으로 군데 군데 들어서있고
또 여름 피서철이면 이곳에서 강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여름피서철만 빼면 거의 이렇게 한산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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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읍내에서 연풍,이화령 방향으로 약 3km, 그러니까 5분정도 자동차로 달려가면
"만남의광장" 바로앞에 있는 옛 괴강교를 만나게 된다
새로운 다리가 놓여짐에 따라 이제 이곳은 강건너 마을을 오가는 통로로만 이용이된다
지금으로 부터 7~8년 전만 해도 이 다리를 건너 수안보를 거쳐 충주시장으로 갔었고
또 이 다리를 건너 연풍을 지나 문경시장으로도 갔었다
그러니까 괴산에서 이 다리를 건너지 않으면 아무곳에도 갈 수가 없을 정도로 중요한 곳이었다
하지만 새로운것이 나오면 옛것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도 잊혀져 가고
그 편리함만을 쫓다보니 전국의 모든 산과 강은 국토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온통 깍고, 부시고, 뚫고, 쌓고, 뒤집고 허물어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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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강 "만남의 광장" 이라는 휴게소다
저 휴게소는 여름 휴가철 빼놓고는 거의 한산한 모습이다.
그래도 요즈음은 구미에서 여주까지 가는 중부내륙 고속도로가
괴산군 연풍면을 지나고 있어 그전보다는 지나는 차량들이 좀 많아진 편이다
괴산은 계곡과 강의 마을이라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계곡과 강이 많다
문장대에서 발원한 신월천을 비롯하여 눌재에서 발원한 화양천,
장성봉에서 발원한 쌍곡천, 그리고 조령과 백화산에서 발원한 쌍천 등이 있다
또 이 물줄기들은 고산계곡을 비롯해 화양동계곡, 쌍곡계곡 등에서
산골짜기를 따라 구비구비 흘러들어 이곳 괴강을 지난다
이렇게 강의 지류와 계곡이 많다보니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여름피서철에 많이 꼬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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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광장 앞에서 바라본 강건너 마을이다
이 곳의 상류를 거슬러 올라가면 청천강과, 선유동계곡, 용추폭포,
그리고 괴산댐을 비롯하여 갈론계곡과 쌍천등이 나오고
이곳의 하류로 거슬러 내려가면 충주의 탄금대로 흘러들어 남한강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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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강교위에서 바라본 괴강의 모습이다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발원해 이곳 괴산을 지나 충주 남한강에 합류하는 괴강(달래강)은
일찍이 조선에서 가장 물맛이 좋은 곳으로 알려져 왔고 괴산 사람들은 이 강물을 괴강이라 부른다
괴강(달래강)은 민물고기의 황제라고 하는 쏘가리를 비롯하여
메기, 자가사리, 꺽지, 향어, 잉어, 참붕어, 올갱이(다슬기) 등등 무자게 많이 나온다
그중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올갱이국에 대하여 한 마디하고 넘어가야겠다
이곳 충청북도 지방이나 괴산에서는 아욱국처럼 구수하게 끓이는것이 특징이다
일단 올갱이를 삶아서 색깔을 내면 맛은 씁쓸하기만 한데
이 물에 된장과 고추장을 조금풀어 다시 끓인다
그리고 아욱이나 부추등을 넣고 또 다시 잠깐 끓인뒤 마지막에 올갱이를 집어 넣는다
그러면 그 맛이 구수하면서도 시원해 입안에 살살 녹아들면서
셋이 먹다 하나 행방불명돼도 모를지경이라 한다
하여간 술취한 다음날 해장국으로는 이것보다 좋은것이 없다한다
첫댓글 올갱이는 우리 동내서는 물고동이라허는디... 이걸로 수제비 맹글아 묵으먼 기똥찬디, 거년에는 맛 못 봤씅깨 올해는 기어이 묵어야 쓰것그마~! 올 가실에 이런디로 한 행보 다시 해 질랑가... ^^
어제도 라이딩 갔다가 누가 점심 산다케서 들어간곳이 올갱이국 파는곳...비스므리 하게 끓였던데 우거지에다 올갱이 몇알...진짜 맛나게 끓일려면 부추나 아욱을 넣어야 맛나는디...미끈한 아욱이 올갱이와 함께 넘어가면 진짜 맛나던데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