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스겔 46:16-24
군주의 기업,,,,
묵상하기
계속해서 19절과 20절을 보면요, 에스겔은 제사장들이 사용하는 거룩한 방으로 인도됩니다.
그곳에서 제사장들은 속건제와 속죄제의 제물을 삶고 소제물을 굽습니다.
이어서 21절부터 24절에는 성전 바깥 네 모퉁이에 있는 부엌들이 나오는데요.
그곳은 성전에서 수종드는 사람들이 백성의 제물을 삶는 곳이었습니다.
하시더라
거룩한 성전 안에 제물을 삶고 굽는 부엌이 있다는 거죠. 이 장면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참된 거룩함은 사람을 먹이고 살리는 데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성전의 제사는 하나님께 드려졌지만, 제물 가운데 일부는 제사장들과 백성들이 함께 나누어 먹었어요.
예배가 식탁으로 이어진 겁니다. 하나님께 드린 것이 다시 사람을 살리는 양식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신앙을 너무 관념적으로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고 감동하는
것으로 신앙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는 마음속 감동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누군가를 실제로 먹이고 돌보고 살리는 사랑으로 이어져야죠.
“힘내세요”라는 말만으로 끝나지 않고, 지친 사람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려운 사람을 위해 “그냥 기도하겠습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필요한 것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외로운 사람에게 좋은 말을 건네는 것뿐 아니라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의 곁에 머물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말씀을 선포하는 강단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의 눈물을 닦고 배고픔을 살피며, 상처받는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부엌도 있어야 합니다.
예배당의 거룩함이 식탁의 따뜻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우리의 거룩함은 아직 삶 속에 닿지 못한 겁니다.
오늘 본문은 두 가지 신앙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죠. 하나는 경계를 지키는 신앙입니다.
나의 권리와 소유를 절대화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몫과 자리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사람을 먹이는 신앙입니다. 받은 은혜를 나만 간직하지 않고,
누군가의 피로를 채우는 사랑으로 나누어 가는 것이죠.
만일 경계만 있고 식탁이 없다면 그 공동체는 차가워질 겁니다.
그런데 식탁만 있고 경계가 없다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누군가의 삶을 침범할 수 있지 않을까요?
참된 공동체에는 이 둘이 함께 공존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사랑하는 여러분, 내 욕망에는 경계를 세우고 내 사랑에는 문을 열기를 바랍니다.
꼭 큰 일이 아니어도 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반찬 하나, 잠시 내어주는 시간.
이것이 사람을 살립니다.
참된 거룩함은 높은 곳에 머물지 않고 낮은 곳으로 내려갑니다.
성전에서 시작된 은혜가 부엌을 지나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처럼,
이 거룩한 사랑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내가 구별해서 하면 좋은 일은 무엇인가요?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내가 구별해서 하면 좋은 일은 무엇인가요?
기도하기
하나님 아버지
오늘 주신 말씀을 우리 삶 속에서 살아내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욕심에는 거룩한 경계를 세우게 하시고,
다른 사람의 자리와 몫을 존중하는 겸손한 마음을 주옵소서.
권리보다 책임을 먼저 생각하게 하시고, 힘으로 군림하기보다 사랑으로 섬기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가 받은 은혜를 우리 안에만 머물게 하지 마시고,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작은 섬김, 사랑의 나눔으로 사람을 살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번 한 주간도 우리의 욕망에는 경계를 세우고 우리의 사랑에는 문을 활짝 여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기를 소원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