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Concherto D-major, Op.35
차이코프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Pyotr Il'ich Tchaikovsky 1840∼1893
Sarah Chang(장영주)
Orchestre Symphonique de Montr?al
Charles Dutoit, cond.
Anne-Sophie Mutter, violin
Rundfunk-Sinfonieorchester Saarbr?cken
Myung-Whun Chung, cond.
Kongresshalle Saarbr?cken
February 27, 1988
Janine Jansen, violin
Frankfurt Radio Symphony Orchestra
Paavo J?rvi, cond.
제 1악장, Allegro moderato - Candenza
소나타 형식의 악장이다. 서주에서 잠시 주제가 암시된 후 바로 바이올린에 의해 낭랑히 울려펴진다. 전개부에서는
화려한 바이올린의 테크닉의 향연이 펼쳐지며 폭발하듯 터져나오는 오케스트라의 야성적인 외침은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한다. 카덴짜 (독주자가 반주없이 자신의 기교를 최대한 과시하는 즉흥연주를 하는 부분. 고전파 이후
상당수의 작품에서는 작곡자가 대부분 카덴짜까지 겸해서 작곡해두는 것이 대부분이나 일부 연주자들은 자신만의
카덴짜를 연주하기도 한다)가 끝나면 다시 처음의 주제가 반복되고 곡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끝나게 된다.
Alfred Wallenstein, cond.
David Oistrakh, violin
Philadelphia Orchestra
Eugene Ormandy, cond.
Arabella Steinbacher, violin
Tchaikovsky Symphony Orchestra (Moscow Radio Symphony Orchestra)
Vladimir Fedoseyev, cond.
Sarah Chang(장영주)
Orchestre Symphonique de Montr?al
Charles Dutoit, cond.
일반적인 바이올린 협주곡은 오케스트라가 먼저 제1, 2 주제를 연주한 다음 바이올린이 그것을 받아서 주제를
연주하게 되는 형식인데 비해서 이 곡에서는 오케스트라의 짧은 서주에 이어 바로 바이올린이 제1주제를
연주하게 된다.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제1악장은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와 오케스트라의 장쾌함이 절묘하게
어울린 소타나 형식의 악장으로 서주에서 시작되는 주제 부분이 카덴짜(즉흥 연주부분)와 서로 밀고 당기며
계속해서 반복되다가 마지막에 절정에 이르게 되면 숨가쁘게 전개되는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의 연주들이 정말
눈부신 감동을 느끼게 한다. 가슴속이 서늘할 정도로 장쾌함이 밀려와서 문득 정신을 가다듬으면 바로 1악장의
연주가 끝이 난다.
제 2악장, Canzonetta (Andante)
'칸쪼네타 (작은 노래)' 라고 되어있는 A-B-A의 3부형식으로 되어있다. 애수어린 멜로디가 곡전체를 지배하며
깊은 감동을 자아내는데, 이는 매우 슬라브적인 정서가 풍부한 선율이다. 곡은 명확히 끝나는 부분이 없이
3악장으로 연결된다.
Alfred Wallenstein, cond.
David Oistrakh, violin
Philadelphia Orchestra
Eugene Ormandy, cond.
Arabella Steinbacher, violin
Tchaikovsky Symphony Orchestra (Moscow Radio Symphony Orchestra)
Vladimir Fedoseyev, cond.
Sarah Chang(장영주)
Orchestre Symphonique de Montr?al
Charles Dutoit, cond.
슬라브적 애수 어린 선율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악장이다. '칸쪼네타(Canzonetta)'로 되어있는 A-B-A의 3부
형식인데, '칸쪼네타'는 이탈리아의 포퓰러송을 뜻하는 칸초네(canzone)의 축소형으로 주로 16~17세기에
유행했던 가벼운 기분의 작은 가곡작품을 뜻하는 말로, 그냥 '작은 노래' 라고 하면 된다. 흐느끼듯 아름답고
애수어린 멜로디가 곡전체를 지배하며 깊은 감동을 자아내는데, 듣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황홀한 매력에
빠지게 하는 이 2악장은 차이코프스키만의 매우 슬라브적인 정서가 풍부하게 나타나는 선율이라고 평가된다.
특히 이 곡은 명확히 끝나는 부분이 없이 첼로 등 현악기들의 저음을 바탕으로 혼(Horn)과 함께 애절함을
장식하다 끝난 것 같지도 않게 연기처럼 사라지고 만다. 이어서 깜짝 놀랄만큼 강렬한 음량이 터지면서
곧바로 열광적인 3악장 연주와 연결된다.
제 3악장, Finale (Allegro vivacissimo)
자유로운 소나타형식의 악장이다. 전악장에서 이어진 곡은 갑자기 분위기가 확 바뀌면서 열광적인 리듬의
축제로 변한다. 중간에 잠시 우수어린 선율이 고개를 내밀다 제시부의 첫선율이 다시 나타나기를 되풀이 하다
점점 열기를 고조시켜 나가면서 마지막에는 환희에 찬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의 총주로 끝맺는다.
Alfred Wallenstein, cond.
David Oistrakh, violin
Philadelphia Orchestra
Eugene Ormandy, cond.
Arabella Steinbacher, violin
Tchaikovsky Symphony Orchestra (Moscow Radio Symphony Orchestra)
Vladimir Fedoseyev, cond.
피날레. 화려하고 여유로운 소나타형식의 악장이다. 2악장에서 이어진 곡은 깜짝 놀라게 할 만큼 갑자기
분위기가 확 바뀌면서 열광적인 리듬의 축제로 변하게 된다. 중간 부분에서 클라리넷, 바이올린 등의
선율로 잠시 우수어린 연주가 이어지다가 제시부의 첫선율이 다시 나타나기를 되풀이 하면서 점점 열기를
고조시켜 나간 후 마지막에 환희에 넘치는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의 총연주로 화려한 대미를 장식한다.
4대 바이올린 협주곡중의 하나
누가 붙인 별명인지는 알 수 없으나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죤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들은
'4대 바이올린 협주곡'이라는 칭호를 누리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멘델스죤 (E단조)을 제외한 세 곡의
협주곡이 모두 D장조로 쓰여진 것인데, 이것은 아마도 바이올린이 가장 아름다운 울림을 낼 수 있는
조성이 D장조이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 중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 화려함과 애절한
멜로디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곡이며, 베토벤이나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비해 이 장르의
작품을 처음 접하기에 좀 더 적당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