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 오피니언) 혼자만 떨어지는 쌀값과 없어지는 논

[근선사랑]

(개미뉴스/ 오피니언) 혼자만 떨어지는 쌀값과 없어지는 논

- 농업인의 땀과 정성을 인정하는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 김흥순 : 글로벌인간경영연구원 원장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데 오히려 떨어지는 유일한 존재가 쌀값이다.

세계적 초인플레이션 시대에 유독 쌀값만 폭락하고 있다.

농민들은 추수를 앞두고 큰 걱정이다.

농협도 마찬가지다. 농협 창고에 재고 쌀이 꽉 차 있다.

논밭을 없애가며 아파트를 짓고 생난리를 쳤는데도, 쌀값만 떨어지는 일은 이상한 일이다.

지역농협들이 조합원들에게 호소문에 가까운 안내문을 보내, ‘쌀 구입’을 요청하는 비상상황이다.

지역농협 조합원 대부분이 농사를 짓는다.

오죽 급했으면 벼농사를 하는 조합원들에게 ‘쌀을 사 달라’고 호소를 할까 싶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창고에 가득 찬 재고미를 처리하지 못하면 가을에 벼 수매를 할 수 없는 것이 농협들 걱정이다.

농협의 걱정은 정부의 걱정이다.

농민은 쌀값 폭락으로 아우성인데,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한다.

햅쌀 수확철이 임박하면서 쌀값 하락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다.

전국적으로 재고미가 쌓여 창고를 비우기 위한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

전국 농협과 지방자치단체들도 마찬가지다.

지역 내 쌀을 구입해 본인들도 소비하고, 전국의 지인들에게 보내자는 것이다. 여기도 전국적인 출혈 경쟁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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