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마지막주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상포진에 걸렸었습니다. 처음에는 좌측 편두통으로 시작되었는데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고 밤에도 거의 잠을 잘 수 없을만큼 아팠습니다. 병원가서 MRI 까지 찍었는데도 특별한 이상이 없었는데 급기야 머리 왼쪽이 부어 오르는 증상이 있고나서 의사로부터 대상포진 진단을 받게되었습니다. 일주일치 약을 받아서 먹고 거의 다 나은줄 알았는데 이틀전부터 머리에 큰 돌덩어리가 들어있는 듯한 묵직한 통증이 오고 너무 쉽게 피곤이 몰려와서 결국 오늘 다시 병원에 왔습니다.
의사의 말이 대상포진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2-3달까지도 걸린다고 합니다.
사실 학교일과 건축으로 쉴 틈이 없었는데 의사진단 받고 난 후 2-3일 쉬다가 다시 원래의 일로 복귀한것이 회복이 더디어진 원인인것 같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약먹고 무조건 쉬라고 하는데 때로는 상황으로 인해 쉬는것이 일하는 것 보다 더 어려울때가 있습니다. 자빠진 김에 쉬어 간다고 억지로라도 쉬는 연습을 좀 해볼까 하는데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병원 두번 찾고 MRI 까지 찍었더니 병원비가 꽤 나왔었는데 다행이도 선교사 의료 보험이 다 커버를 해주었습니다. 어쨌든 선교사에게 보험은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