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선원, 대한불교조계종 해인사분원 미타사로 개칭 김은희 기자 승인 2021.06.30 16:29
고내봉에 위치한 미타선원이 대한불교조계종 해인사 분원 미타사로 새롭게 사찰명을 바꿨다. 주지 해덕 스님은 작년에 뇌색경을 앓게 되면서 미타선원 도량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고, 그에 따른 결정으로 대한불교조계종 해인사 분원 미타사로 등기를 마치고 최근 사찰 표지석까지 새롭게 정비했다. 해덕 스님은 “이곳에 온지 12년째 접어들었다”며 “작년에 몸이 아프면서 이 도량을 어떻게 정법을 지켜나가는 곳으로 남겨놓을까를 고민하게 되었고 그에 대한 해답으로 미타사로 새로이 이름 짓게 됐다. ”고 말했다. 스님은 “해인사 성보 박물관에 범공 스님 진영을 모시는 가운데 원각 큰스님과 인연이 되어 미타선원을 미타사로 바꾸게 되었고, 청정한 스님들이 내려와 이곳에서 정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곳을 해인사분원으로 하게 되었다”고 그동안에 있었던 외부적인 변화를 이야기했다. 스님은 “이곳이 항상 불자들의 마음을 밝히는 곳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개인 소유의 명의를 해인사 명의로 이전하면서 마음은 한결 더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항상 부처님 법을 실천해 나가고자 서원을 세웠다”며 “이곳 미타사 역시 부처님 말씀이 항상 중심이 되는 도량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해덕 스님은 다시 몸이 나아지게 되었고 “이제 불자들을 더 열심히 정진하는 일만 남겨뒀다”며 “날마다 도량을 돌보고 아비라 기도와 참선으로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다”며 “회향하는 마음으로 늘 기도하고 정진하면서 사는 것이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