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고 착찹하다.
나름 소신껏 혹은 본인이 가야 할 방향을 정해서
정치 생활을 꾸려가는 중일 것이라 여겼는데 그게 아니네...참.
119가 어떤 곳이던가.
일촉즉발의 생명과 연계하여
최대한 빨리 출동의 명을 지켜 사건 사고의 현장으로 달려가야 할
소방관들의 집합체가 아니던가.
그 소방관들,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고 시민을 구하는 최전선의 투사들이다.
그런 시민의 발을 볼모로 시험삼아 김문수 도지사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걸어 본 119 전화,
그것도 아주 급할 때 쓴다는 긴급 전화 라인으로 전화를 걸어 자신의 위용과 위세를 과시하려다
먹히지 않은 사슬 덕분에 망신을 당한 김문수 도지사.
퍼온 사진
무려 세 번이나 전화를 걸어 김문수 랍시고, 내가 도지사라고 몇 번이나 강조를 하였다는데
119 대원이야 김문수가 누구건 그가 일반인의 이름이건 도지사이건 간에
그가 취할 자세와 태도는 무슨 일이 어디서 어떻게 발생했는지가 중요한 것 뿐.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권력 앞에 주눅들지 않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것이 무슨 죄라고...
혹은 설마 도지사가? 혹은 빙자한 장난 전화라거나 그것도 아니면
아니면 진짜 몰랐을 수도 있고 알았다 고 해도 우선 순위에 먼저 신경을 썼을 것이다.
당연하게 무슨 일이냐 고 물었을 뿐인데
엉뚱하게도 본래직을 버리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명령 받았다는....포천, 가평으로 이동 되었다네 원 참.
나, 김문수 이거든 이 뭐 그리 대단하다 고.
그 이름 석자 앞에 경기도민이 죄다 엎드려야 하는 거냐 고.
그놈의 이름 앞에 들어선 권력이 목숨과 직업을 좌지우지 할 만큼의 위세 등등이냐고...물어 봅시다.
한때
경기도 자원봉사 센타에서 열심히 취재 현장으로 달려가던 시절이 있었다.
개인 취재 뿐만 아니라 1박2일도 좋고 몇 날의 연수여도 좋았다.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았고 그들을 취재하는 것도 나름의 뿌듯함이었기에
즐겁게 일했던 적이 있다.
하다 보니
각계 각층의 별별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런 그들이 있어 이 사회가 그나마 굴러가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중의 한 날
일산의 킨텍스에서 1박2일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날에
경기도지사 김문수가 참석을 하여 본인의 의지를 피력하면서
줄줄이 자신의 기억력을 피력하는 모습과 기가 막히게 좔좔 외우던
경기도 전 지역, 하다 못해 군 단위까지 세세하게 부족한 부분과 넘치는 부분을 지적을 하거나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고 저 정도면 괜찮다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엄청 뛰어난 기억력과 숫자력과 과도한 관심도가 보여 2프로의 의심도 있었지만
저 정도면 괜찮을 거야 로 마음을 놓았던 적이 있었다 는 말이다.
헌데 그후로 그의 행보를 듣고 보자니
때로는 격하게 또 어느 때는 일방적인 통행으로 과욕을 부린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므로
그냥 거기까지 라고 생각했었다...물론 지금도 변함이 없다.
헌데 남양주의 요양 시설에 가서 직접 시범을 보인 응급 조치 상황을 빙자한 무한한 결례를 보고는
가히 놀랍다, 저건 아니지 라는 생각을 더더욱 하게 되었다.
지금, 전국이 가장 밑바닥 부분부터 모자라는 것 투성이다.
그중에서도 경찰관이나 소방관의 임무는 더할 나위 없이 막중한데도 불구하고 인력은 모자란다.
그러다 보니 격무에 시달리는 일상은 다반사요 잠시 숨돌림 틈도 없이 사건사고가 다발 중인데
그 인력을 보충해주지는 못할 망정 감히 나 도지사를 건드려? 라는 식의 일차원적인 행동을 취하는
도지사님을 보고 나니 더 큰 야망을 갖고 계시다 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어쨋거나...기사를 보고 하루를 삭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욱 하고 토해내야 하는 것,
아니 참고 싶지 않음이 당연하다....진정으로 경기도민을 사랑하신다 는, 제2의 대통령쯤 된다는 경기도지사님.
그 자리는 권력용이 아니라 는 것과 도민의 마음을 대신 읽고 정확하고 현명하게 때로는 사랑과 배려와 나눔으로
직무 수행해달라고 경기도민이 뽑아준 자리라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좋겠다 는 것.
그의 국록 또한 분명히 국민의 혈세로 주어진다 는 사실도...혹여 거대하거나 유명한 이름 석자를 지닌 사람이 아닌,
사회적 약자 소시민의 말이라 여기고 웃으신다면 곤란하다 는 것.
************문화평론가 진중권님의 말씀을 옮겨왔다.
진중권은 "소방관의 직무는 도지사 음성을 알아듣는 데에 있는 게 아닙니다.
신고가 들어오면 접수하고, 그에 따라 출동을 하는 데에 있지요.
소방서가 도지사 예우하라고 존재하는 영접기관은 아니죠.
외려 도지사님이 소방서 업무 방해를 했네요"라며 김문수의 행동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도지사님이 그저 자신이 도지사임을 확인받고 싶어서 그러잖아도 바쁘고 긴급히게 돌아가는 소방서에
사실상 장난전화를 건 셈"이라며 "시민들의 목숨이 걸린 응급전화인데 그거 들고서
'내가 누구냐'고 시비를 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진중권의 무게감 있는 말에 쥔장의 작은 뼈 하나 보태는 중이다.
첫댓글 2명의 소방관은 근무수칙을 준수하지 못하였으니 상응하는 문책이 있어야함에 이의가 없습니다.
글쎄요. 제 생각엔 도지사 체면도 있고하니 주의 정도면 족할것 같은데...
문책 인사가 너무 성급하게 이루었다는게 이해하기 어렵고, 전보 발령까지 했어야 옳았는지...
솔직히 장난전화로 여겨지는것 까지 관등성명을 대야 하는지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적어도 한나라의 대권에 도전하려는 위인 이라면 사과 부터 먼저 선행 되었어야 하지 않나 합니다.
이래저래 이 나라는 힘 없는자들은 어깨쭉지를 늘어뜨리고 살아가야 하는가 봅니다.
가장 청렴한 정권이라고 가카 스스로 말씀 하신것이 몇일이나 되었다고 처가, 친가,주변 인물들이
ㅎㅎㅎ 다시 원상 복귀하라고 명을 받았다네요.
소방관이 스스로 제 잘못이라고 이해를 구하는 글까지 써내는...
웬 시추에이션?
소방 공무원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는 어쩌지요.
어쨌든 직무 규정을 위반했으니 감수해야겠지요.
다른 공직에 계신분들도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어떻게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지를 많이 느꼇을거예요.
사소한것 같지만 언행을 어찌해야 하는지, 말 한 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번일이 사소한것 같지만 적어도 대권 도전에 있어서 치명타도 될수 있을겁니다.
헌데 규정을 논하자면 친절하게 답을 하지 못한 것이 실수라면 실수이겠습니다만
초선님 말마따나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중 일겝니다.
그런데 복귀하면 또 편편하기는 할까요?
줄줄이 검찰청을 들락 거립니다.
4대강으로 재벌들은 돈을 챙기고 지방의 골재상이나 토건업은 줄도산에 몸을 팔아 겨우 연명하는
근로자들은 할 일을 잃은채 한숨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가 봅니다.
나 도지사 김문수입니다.
도지사 김문순데...
도지사 김문수라고!
이런 전화 오거들랑 경기도 공무원들은 무릎꿇고 머리 조아리며 전화 받으시길.
밥줄 떨어지면 어찌 하겠습니까!
그러게나 말입니다..청렴결백을 어디에서 감히 논하다는 말입니까?
눈 가리고 아웅하는 일이 무지기수요 허다한데 말 입니다.
암튼 패러디 글이 만발하여서 읽는 재미도 쏠쏠 하더이다.
2013년은 정권이 바뀌던 아니 바뀌던 청문회가 열릴것이고 아주 볼만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
기대 중입니다...제발 새로운 인물이 그 밥에 그 나물이 아니라는 것도 보여주면 좋으련만.
녹음내용 들으면서....다들 권력에 맛들이면 배움도 소신도 저급해지나봅니다. 누가 들어도 자기과시지...도대체 뭐하지는건지...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거기다 문책까지...가지가지한다 싶었습니다. 도지사로 뽑은 경기도민의 실수를 통감할 뿐입니다.
맞습니다...아니 싼티 난다고 해야겠습니다.
왜 늘 소 잃고 외양간 고치고도 또 실수를 계속해야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 입니다...정치 대표 선수 뽑는데 말입니다.
우리도 머리는 말할 것도 없이 똑똑하고 근사하고 멋지고 키 크고 잘 생기고 목소리도 좋고 매너도 괜찮고
세계 각국에 나가도 뒤지지 않을 만큼의 모양새를 가진 국가 대표 선수급 정치인 좀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려.
그나저나 코메디언들하고 개그맨들 밥 굶게 생겼습니다.^^
아마도 개그맨들 ,
머리 쥐어 뜯으며 소방 교육은 어찌 해야 하는지 공무원 화법은 어째야 하는지 공부 해서
열린 교육을 하지 않을까요?
사마귀 유치원이 인기라던데...
오바마 대통령이 어느 군인에게 전화를 했는데 "지금은 근무시간이라고 점심 시간에 다시 전화해 달라"고 말하니 기다렸다 점심시간에 전화해서
말하기를 " 내 전화 받아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던데 넘 비교 되는 이야기죠~?
우리도 그런 매너 좋은 공직자들있었으면 합니다.
아마도 어디엔가는 있겠지만 그런 배려와 매너가 아무한테나 보여지기는 어려운 일?
암튼 덕분에 여러가지 생각해봅니다.
제 카페(희망나무공동체) 자유게시판으로 옮겨갑니다.
선 집행, 후 결재입니다 ^^
ㅎㅎㅎㅎ 그리하시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