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근로자 미에 남으라 요구...근로자, 재입국 시 불이익 없도록 확약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뒤
포크스톤 시설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11일 정오(현지 시각) 현지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발 지연과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의
귀국 절차가 늦어지게 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들의 귀국 대신
미국에 계속 남을 것을 권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답니다.
외신에 따르면,
구금된 300여명은 11일 오전 2∼4시쯤
구금시설에서 버스를 타고 약 4시간 30분 거리(428㎞)의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합니다.
한국인 구금자를 태우기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이날 오전 10시 9분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요.
전세기는 현재 공항에서 대기 중인 상태입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장관은
10일(현지시간) 오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들의
석방과 관련 “수갑 등에 의한 신체적 속박 없이
신속하게 미국을 출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답니다.
이날 백악관에서 루비오 장관을 만난 조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제조업 부흥 노력에 기여하고자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미국에 온
우리 근로자들이 연행되는 과정이 공개돼
국민 모두가 하나같이 큰 상처와 충격을 받은 데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이같은 뜻을 전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또 근로자들이
“향후 미국을 재방문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미 행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조 장관은 특히 이러한 요청을 하면서
“(구금된 근로자는) 범죄자가 아니다”라는 표현을 썼답니다.
조 장관은 특히
“향후 유사 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 논의를 위한
한·미 외교·국무부 워킹그룹의 신설”을 제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과 도출한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한 한국인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특히 미국 경제와 제조업 부흥을 위한
한국의 투자와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측이 원하는 바대로
가능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협의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화답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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