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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어스#우리산줄기이야기#[백두만덕(칠성)]삿갓단맥제1-1구간 종주
만덕봉 관장목 삿갓봉(강릉)
밤 1시부터 강동면 임곡리 덕우리재에서 분기봉인 만덕봉으로 오른 이후 삿갓단맥을 따라 관장목 삿갓봉을 지나 어느분이 그려놓은 탈출루트를 따라 금단이마을 금단이계곡으로 탈출을 했으나 그 길은 키를 넘는 가시덤불 수초 잡목 등 등 길은 없어져버렸고 바위벼랑 물길을 따르기도 하고 등산화에서는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리고 물먹은 등산화는 천근만근이고 방치된 수로 꽁무니로 들어가 댐 모서리 콘크리트 구조물을 타고 올라 철울타리를 만나 천신만고 끝에 풀무성한 임도를 만나면서 1.6km를 3시간만에 탈출한 비극적인 이야기지만 민가 첫집 쥔장 내외분들이 그 늦은 시간에 숙식을 제공해 주어 위기를 모면한 훈훈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삿갓단맥은 [백두]만덕(칠성)지맥 만덕봉에서 분기하여 옥계면을 남북으로 나누며 대체적으로 동진하며 임도 관장목 삿갓봉을 지나 불탄지역인 329봉 0.5km를 벗어나는데 무려 5시간 이나 걸려서 탈출하면 실질적인 산줄기 나머지 약1.6km는 이번 여름 강원도 산불지역인 옥계면 산불현장이라 역시 답사불가지역이다 그곳을 지나 옥계IC를 지나 해파랑길을 지나 만덕봉이 발원지인 낙풍천과 백두대간 두리봉이 발원지인 주수천이 만나는 곳에서 끝나는 약16.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우리산줄기이야기 [백두만덕]삿갓단맥제1-1구간종주
강릉시 왕산면 백두대간 삽당령에서 북동방향으로 올라간 두리봉 어름에서 분기한 만덕산 칠성산으로 가는 [백두]만덕지맥을 따라가다 만덕산에서 4갈래로 갈라지는데 한갈래는 두리봉 어름에서 오는 만덕지맥길이고 두갈래는 그 만덕지맥길을 이어가는 길이고 세갈래는 피래산으로 가는 단맥길이고 마지막 네갈래는 삿갓봉으로 가는 단맥길이다 그중에 네갈래인 삿갓단맥제1-1구간을 답사한 기록이다
이 삿갓단맥은 만덕봉에서 분기하여 임도 관장목 삿갓봉을 지나 대규모 산불지역을 통과하는 답사가 거의 불가능한 산줄기로 만덕봉이 발원지인 낙풍천이 백두대간 두리봉이 발원지인 주수천을 만나는 곳에서 끝나는 약16.2km의 산줄기를 그 산줄기에 달랑 하나 있는 삿갓봉의 이름을 차용해 [백두만덕]지맥에서 다시 분기하였으므로 [백두만덕]삿갓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앞에 설명문처럼 붙은 [백두만덕]은 삿갓단맥의 족보를 설명하는 설명문이므로 생략하고 그냥 삿갓단맥이 이 산줄기 이름이 되는 것이다
24년간 이 논리에 의해서 산줄기 이름을 짓고 답사를 했으나 대부분의 산님들이 산줄기이름이 너무 길다는 이야기들을 하는 것을 볼때 안타까운 마음에 그 전체가 산줄기 이름이 아님을 상기하게 하기 위해 부연 설명을 하게 된 것이라 이해 바랍니다
산경표에 의한 누천년 전부터 대대손손 전해온 백두대간 정맥 등 우리산줄기와 산경표에 흐름은 있으나 이름이 없는 산줄기는 그 후손들에게 이름을 지을 것을 유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산줄기를 답사하고 널리 홍보하여 알리고자 하오니 많은 공유와 의견 부탁 드립니다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구정 묵호
영진5만지도 : 111, 112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백두만덕지맥 만덕봉(△1035.3)에서 남동방향으로 분기하여 옥계면을 남북으로 나누며 대체적으로 동진하여 임도고개(830, 0.7)-870봉(0.1/0.8)-둔덕(827, 0.4/1.2)-710안부(0.7/1.9)-770봉(0.4/2.3)-650안부(0.7/3)-관장목(△783.3, 0.5/3.5)-바위벼랑(570, 0.9/4.4)-535봉(0.8/5.2)-삿갓봉(△400.4, 1.7/6.9)-350지점(350, 0.3/7.2)-ㅏ자탈출로(370, 0.4/7.6)-399봉(0.4/8)-310안부(0.3/8.3)-△406.3봉(0.7/9)-230안부(1.2/10.2)-329봉(0.4/10.6)-십자안부(130, 1.2/11.8)-135봉어깨(90, 1/12.8)-120.4봉(0.8/13.6)-동해고속도로 옥계IC(10, 1.8/15.4)에서 동해선철로를 지나 만덕봉이 발원지인 낙풍천이 두리봉이 발원지인 주수천을 만나는 곳(10, 1.2/16.6)에서 끝나는 약16.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만덕(칠성)]삿갓단맥제1-1구간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19. 8. 18(일)
삿갓봉 어름에서 바라본 만덕 칠성 망덕 피래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구정
영진5만지도 : 111쪽
[백두만덕(칠성)]삿갓단맥제1-1구간 지도
진행경로
△만덕봉-임도-870봉-827봉-710안부-770봉-650안부-△관장목-650봉-바위벼랑밑-535봉-△삿갓봉-350지점-계곡-금단이 폐가-사방댐-금단이계곡 첫집
등로상태
분기점에서 길이 없다가 E급 길이 나오고 길이 없어지거나 흔적이 있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E급 등산로가 이어진다
독도 등 주의사항
전체적으로 독도주의 요함
특히 분기점에서 능선찾아가는 지점, 관장목(△783.3봉) 내려가는 지점, 570봉 바위벼랑 내려가는 길,
535봉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지점
언제 : 2019. 8. 18(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 재밑마을에서 [백두만덕]피래단맥을 따라 분기봉인 만덕산으로 올라 그 만덕산에서 다시 분기한 [백두만덕]삿갓단맥을 따라 금단이계곡 첫집까지
萬德峰(△1035.3) : 강릉시 왕산면, 강동면, 옥계면
관장목(△783.3) : 강릉시 옥계면
삿갓봉(400.4) : 강릉시 옥계면
구간거리 : 8.8km 단맥거리 : 7.2km 하산거리 : 1.6km
구간시간 11:50 단맥시간 7:00 하산시간 3:05 휴식시간 1:45
새벽1시부터 강동면 임곡리 재밑미을에서 시작한 [백두만덕(칠성)]피래단맥제1구간을 이어서
분기봉인 만덕산으로 올라 다시 다른 능선으로 분기한 삿갓단맥을 이어간다
산불무인감시카메라철탑 같은 곳 울타리에 붙어있는 안내판을 보니
그 시설은 산악기상관측장비라는 안내판이 붙어있고
이곳에서 좌측 어디로 내려가는 것이 삿갓단맥 분기점인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길 흔적도 없을뿐만 아니라
잡목밀림으로 사람 하나 빠져나갈 틈도 없다
조금 더 오르면
준희선배님의 만덕봉 정상팻찰이 있고
풀숲속에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으며
안내판에 "구정22 1033m" 귀하신 2등삼각점이 홀대를 받고 있는 모습이 조금 안타깝다
좌측으로 삿갓단맥으로 가는 길 흔적도 없지만
그래도 삐집고 그쪽으로 갈수 있는 곳은 이곳 밖에 없으므로
그리로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면서 능선을 찾아야 한다
그 앞으로 나오는 좌우로 연결되는 D급길은
착각마시라 [백두]만덕(칠성)지맥을 이어가는 길이다
조그만 돌팍에 앉아 만덕봉 산신령님께 고시레도 하면서 아침겸 에너지보충을 하고
전자에 설명한대로 뒤돌아서 삼각점 있는 곳으로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간다
만덕봉 : 8:10 9:10출발(1시간 휴식)
이제부터 [백두만덕(칠성)]삿갓단맥 능선길이 이어진다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면서 능선을 찾았으나 찾을 수는 없었고
도저히 서서는 내려갈수 없어서 앉아서 미끄러지며 빨래판 같은 절벽으로 내려가면
좌우로 가는 멧톳길인지 암튼 그럴듯한 길이 나타나면 나는 우측으로 트레버스를 해서
본능선에 이르렀다 결국은 좌측으로 너무 많이 트레버스했다는 이야기다
아마도 한 50m 정도만 트레버스해서 능선을 찾으면 될 것 같다
970
9:25 9:30출발(5분 휴식)
급경사를 내려가다 완만해지고 : 9:45
암튼 거리는 별루 얼마 안온것 같은데 시간은 말할수 없을 정도로 많이 흐른다
혹부리참나무를 안스럽게 보며 E급길로 시나브로 내려가
임도가 ∩턴하는 지점에 이르면
우측으로 잠깐 내려가면 지나온 만덕봉 전 임도에서 오는 임도를 만나게 된다
강릉울트라바우길 시그널이 있고
길 건너 능선입구에 "66산림청67" 알아먹기 힘든 팻말이 있다
그뒤로 위험팻말도 있는데 그 연유를 모르겠다 위험한 곳 없음
830, 0.7
830안부 임도고개 강릉울트라바우길 : 10:10 10:15출발(5분 휴식)
쉬어갈수 있는 넙적바위 몇개 있는 등고선상870봉 : 10:25
시나브로 오른 도면상827봉 낮은 둔덕 : 10:45
바위들이 널린 등고선상890m봉 : 11:00
좌로 내려가 등고선상710안부(1.9) : 11:20
뾰족한 등고선상770봉(2.3) : 11:45 12:00출발(15분 휴식)
우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간다
송아지만한 고라니가 좌측 절벽에서 우측 절벽으로 줄행랑을 치는데
그 덩치에 산천이 울린다
좌우측이 절벽인 능선이 한동안 계속되며 낮은 둔덕 바윗길을 좌측 서쪽으로 내려가는데
나중에는 절벽같은 돌길 급경사를 내려가
등고선상650m 안부에 이른다
3
650안부 : 12:45
빡씨게 고생을 하며 절벽같은 곳도 오르고 날릉선 바윗길도 오르고
길 흔적도 션찮은 잡목 걸구적거리는 능선을 고생께나 하고 오르면
판독불능 삼각점 하나 넓적한 가짜 삼각점 하나 2개의 삼각점이 있는
783.3봉 정상은 너무나 뾰족해서 앉아서 쉴만한 공간도 없는 곳이다
처음에는 무명봉으로 올랐지만
나중에 즉 오늘밤 금단이계곡 첫집에서 저녁을 하며 쥔장과 한잔하면서
지도를 보며 나의 궤적을 설명하는데 바로 이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이름이 관장목이라고 하는 것을 들었다
고개를 뜻하는 목이 산봉우리 이름으르 쓰이는 경우는 극히 드문일이라 무슨 사연을 기대했는데
그런 것은 없고 오래전부터 살고 있는 이동네 토박이들이 그리 부른다는 것이다
내 추측으로는 아마도 직진하는 길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북동리 일곱매기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고개라는 뜻으로 그리 부르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바위섞인 날릉을 조금 가다가 고시레도 하면서 에너지보충을 하고
직진 일곱매기로 가는 길은 그런대로 뚜렷한데
우측 삿갓봉으로 가는 길은 없다
△관장목 : 13:25 14:00출발(35분 휴식)
빨래판 같은 절벽을 앉아서 미끄러지며 비비적거리며 내려가다
좌우로 가는 멧톳길인지 나물길인지 약초길인지 나타나면 우측으로 트레버스해서 본능선에 이른다
그러므로 내 시그널은 무시하고 바로 삼각점 있는 곳에서 우측 남쪽으로 절벽같은 곳을 내려가면서
능선을 찾으면 더 수월할 것이다
14:15 14:25출발(10분 휴식)
흥해배상근 합장묘지나 등고선상630m 안부 : 14:40
큰바위 하나 있는 등고선상650봉 : 14:45
좌측 동쪽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다 보니 뺑뺑둘러 바위벼랑이라 내려갈수가 없다
포기하지 않고 루트를 찾다가 오히려 더 위험해져 박박기어서 다시 올라와
좌측으로 내려가다가 능선이 없어지면서 우측으로 무질러 내려가면 T자 좌우로 가는 C급 좋은 길이 짠하고 나타난다
이게 얼마만에 만나는 길인가 뽀뽀라도 해주고 싶다
우측으로 사면길로 능선을 찾아가는데 나중에는 D급길로 바뀌고
천만길 바위벼랑아래 본능선에 이르면 다시 E급능선길이 이어진다
570, 4.4
바위절벽 아래 : 15:00 15:10 출발(10분 휴식)
풀 무성한 안부에서 낮은 둔덕을 넘어 죽죽 내려가 등고선상470안부에 이르고
빡씨게 숨 한번 고르고 잡목을 제키고 올라채면 도면상535봉이다
바로 채고 오른 지점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E급길이 있으나 그길은 마루금인지 아닌지는 후답자에게 묻는다
535, 5.2
도면상535봉 : 16:00
빽을 해 조금 내려가다 오르면 또 다시 530봉 둔덕인데 그곳 오르기전
좌측으로 빨래판 같은 절벽을 잠깐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조금 트레버스하면 능선이 하나 나타나는데
바로 그 능선이 단맥능선이다 암튼 이 삿갓단맥은 독도도 엄청 신경써야하는 지극히 어려운 산줄기다
E급길은 계속된다
북쪽으로 급경사를 한없이 내려가
너른 멧돼지놀이터를 지나는데
평평한 공터 쉴만한 자리라 잠시 사람놀이터 구실도 한다
16:35 16:50출발(15분 휴식)
세맨기둥이 나오기 시작하는
잔돌들이 뭉쳐진 암봉인 등고선상370봉에 이른다
17:35 17:40출발(5분 휴식)
17시간째 걷는 길이라 엄청나게 힘들고 진도는 안나간다
잡목길을 힘들게 올라서면 약간의 공터
잡목속에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고
봉따먹기 시그널 몇개가 있으며
세상에 우리의 이강일님 시그널이 한개가 저높은 곳에서 나를 반겨주네요^^
아니 이곳을 어디서 올라와 달고 도대체 어디로 내려가신건지 엄청나게 궁금하지만 물어보진 않겠다
보통 몇천개는 기본이고 만개 이상 산을 다녔는데 삿갓봉에 대해 물어보면 기억이 날리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찾아보아야 설명이 가능해지는데 그럴 필요는 못느끼고 있으니 그렇다
400.4, 6.9
△삿갓봉 : 18:15 18:20출발(5분 휴식)
좌우가 천만길 바위벼랑인 능선을 지나가는데
좌측으로 조망이 터져
만덕 칠성 망덕 피래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을 넋을 잃고 바라본다
상당히 위험한 길인데 누군가가 올무를 설치해놓아
2번이나 올무에 걸려 주춤거리고 해결이 되었지만 만약 빠른 걸음으로 가다가 걸렸다면 아마도 사망했을 것이다
(10분 휴식)
내려갔다가 낮은 둔덕을 살그머니 오르다가
어느분이 그린 탈출루트 답사결과 그런 길은 없었고 죽을 고비를 몇번인가 넘겨야했다
이루트는 지우고 아래 사진 흰색경로로 다시 그려야 한다
내가 탈출로로 내려간 트랙
두꺼운 빨간색 내가 탈출한 경로트랙과 흰색점선 다음날 내가 접근한 루트
e산경표가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는 트랙이 있어 뭘보고 그렸는지는 모르되 믿고
곧 밤이 될 것은 뻔한 일이라 일단은 약500m 정도 내려가 계곡으로 나가면 길이 나오고
길따라 그려져있어 전혀 의심없이 내려간다
350, 7.2
등고선상350m 낮은 둔덕 : 18:50 18:55출발(5분 휴식)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우측 계곡을 바라보며 내려가
능선에서 300m 정도 내려가면 우측 계곡으로 쳐박히게 되고
계곡 옆으로 두꺼운 낙엽을 밟고 내려간다
210, 7.5
금단이계곡 : 19:20
절벽, 키를 넘는 갈대숲 등을 천신만고 끝에 폐가 1동을 만나게 되어 이제는 살았다고 좋아했으나
ㅋㅋ 이제부터 고생 시작인 것 같다 보통 폐가를 만나면 그 옛날 그 집 들어가는 길이 분명히 있어야하는데
여기는 아니다 전혀 길이 없는 키를 넘는 가시풀 등등이 우거진 계곡을 이리저리 헤매며 진행할 수 있는 루트를 한발한발 진행하는데 전개될 길을 예측할수 없으니 지나는 가도 얼마나 심란한 일인가
시간은 총알 같이 흐르고
계곡내 망가진 도로, 돌길 자갈길 물속으로 진행하는가 하면
이미 등산화 안에서는 개구리 우는 소리가 진동한다 무겁기는 천근만근이다
사방댐 뒷꽁무니에 이르고 수로로 내려서면 갈수 있을 것 같지만
그 다음에는 댐안이고 물길 깊이를 알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다음은 보통 낙차를 이루고 있는 세맨구조몰 절벽이 나올 것이고 어디로든 갈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이다
더 위험한 것은 세맨구조물 물기 있는 곳은 빙판이라 언제 미끄러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에구 무시라 빽을 해서 댐 좌측 사방댐 콘크리트 구조물 옆으로 죽기살기로 기어올라
천신만고 끝에 사방댐 경계울타리를 만나고 그 울타리를 잡고 끝까지 따라가 끝나는 곳에서
사방댐 안내문을 만났지만
사람들이 안다녀 묵은 길을 고생께나 하며 지나면 풀 무성한 묵은 경운기길을 만나서 살게 된다
1km정도 탈출하는데 무려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이럴줄 알았으면 좀더 진행하는 것인데
그넘의 트랙이 왜 내 눈앞에 나타나 이고생을 시키는 것인지 모르겠다
20:40
빠른 걸음으로 내려가는데 무슨 묘한 작은 창고 같은 건물이 있어 뭔가 하고 랜턴을 비추자
갑자기 바로 앞에서 송아지만한 개가 지가 놀라서 허둥대는데 겁이 덜컥난다
내일 아침 바로 이 개집 있는 곳에서 올라가게 된다
빠른 걸음으로 달아나며 랜턴 불빛을 비추곤한다
민가가 나오고 개2마리가 내뒤를 바짝 쫒아오며 짖어대는 통에 쉬지도 못하고
걸음아 나살려라 하는 심정으로 보무도 당당하게 스틱을 휘저으며 도망 아닌 도망을 가는데
등뒤에서 무신 소리가 들려 뒤돌아보니 그 어둠 속에서도 랜턴으로 확인하니
머리 허연 웬 노인네가 개2마리를 대동하고 죽창같은 몽둥이를 들고 나를 따라 오는 것이 아닌가
능선에서 탈출한 이후로 1.6km를 3시간5분 걸려 첫민가에 도착했다
한시간에 500m 정도를 진행한 것인데 평지길 같으면 5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씩 걸렸으니
그 험악함이 하늘을 찌르는 곳이며 지금은 사방댐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관리 안하고 버려져 있는 곳이라
수자원공사나 도에서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금단이계곡 정비를 부탁드린다
몇수십억 수백억 들여 주민들 보상금 주어 쫒아내고 댐공사를 하고난후 방치라
도대체 그런 공사는 왜 한것인지 묻고 싶을 뿐이다
능선길도 휴식시간 제외하고 평균 1km를 1시간 정도 걸렸으니 험악하긴 마찬가지다
암튼 엄청나게 조심해야하는 산줄기인 것 같다
금단이계곡 첫민가 : 21:00
하여간 밤중에 쫒아오는 그가 시끕해서 역으로 거꾸로 그에게 다가가서 불렀느냐고 물으니 그렇다는 것이다
남의집을 통과하려면 주인한테 양해를 구하고 가는 것이 맞지 부르는데도 도망가는 심보는 무슨 심보냐는 것이다
속으로 아니 그 옛날 금단이마을로 가는 도로를 따라 왔는데
길을 막아놓고 자기땅처럼 사용하면서 자기집을 통과했다니 그런법이 이 세상에 어디있단 말인가
한마디 쏘아주고 싶었지만 송아지만한 개2마리와 장창 같은 몽둥이가 겁이나 꼬리를 내린다^^
아예 너무 큰개가 짖으니 겁이나서 아무 소리도 안들려서 그랬다 죄송하다
글구 말씀 좀 묻겠다 이곳이 분명히 금단이마을이 맞지요
금단이마을은 진즉에 없어졌고 한참 밑에 이른 곳인데 지금은 이집이 하늘 아래 첫집이라고 한다
즉 마지막집이어서 더 이상 다닐 사람이 없어졌으므로 자기집처럼 길을 막고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어이가 없었지만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라 다시 한번 더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옥계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까지 했다
한참을 쳐다보더니 자기보다 연세가 많아 보이는데
자기는 56년생64살이라고 하며 나의 나이를 묻는다 뭔가 잘 풀리는 느낌이다
69살 그렇게 말하기도 싫고 그냥 알기쉽세 70이라고 하니 50년 범띠냐고 확인해 그렇다고 하니
이번에는 옥계 나가보아야 지금 이시간에 교통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일 아침에 택시 불러줄테니
여기서 자고 가라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급반전을 할수 있는 것인가 참 세상일은 한치앞도 모르는 일인 것 같다
그런데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샤워를 해야하고 그다음 물속에서 땀속에서 가시밭에서 찌든 옷가지들을 전부 빨아서 말려야하는데
널수 있는 장소와 선풍기가 있어야 하고 내일 가지고 갈 얼음물도 하산주 한잔할 소주도 있어야하는데 그게 되겠냐는 것이다
얼마든지 쓰라는 것이다 세탁기도 있고 샤워실도 있으니 .......^^
그의 부인까지 나와서 여기까지 오신 것 식사라도 해야하지 않겠는가
부담갖지말고 들어오시라 차린 것은 없지만 식사도 하고
대금 같은 것은 생각지 마시고 그냥 편안하게 묵었다가시라는 것이 아닌가
아니 뭐 처음에는 죽일듯이 지원군(개) 데리고 죽창(몽둥이)들고 덤비더니 뭐 이런일이 다 있나
혹시 수호지에 나오는 장청인가 강청인가 산속인지 나루터인지
음식점 만두속으로 쓸 고기로 나를 쓰려고 그러는 것은 아닌지 겁이 나네요
샤워실에 들어가 일단 벌거벗고 깨끗이 행궈내니 살만해졌고
모든 걸레된 옷 모자 양말 수건 등 등 모든 것을 빨아서 짜는데 힘이 하나도 없어 쓰러질 지경이라
반바지와 조끼로 갈아입고 최대한 불쌍한 폼으로 나가니
빨래건조대와 선풍기를 가지고 오는 쥔장 암튼 시내 모텔보다 불편하기는 엄청 불편하다
독상이 하나 차려져있다
이 밤중에 웬 된장괴깃국인지 비계 한점없는 살코기가 평범한 돼지고기는 절대 아니다
너무 맛있다 알고보니 수시로 걸리는 멧돼지들을 나누어 먹는데 그중에 자기 몫을 가지고 와
자기네들은 구워먹는 법이 없이 이런 식으로 국을 끓여놓고 수시로 먹는다는 것이다
구수하면서도 아주 담백한 맛이 내 입맛에는 최고더라 더 달라고 할수도 없고^^
고추밀가루버무리 깻잎장아찌 등 등
산신령님과 마시다 남은 소주를 꺼내니
자기는 소주를 못하고 그대신 독주+생맥주를 한다며 이과두주로 담은 약초주를 꺼내오는데
달랑 2잔 따라주고 더이상 줄줄을 모른다 보여주지나 말지
소주 4병정도는 마셔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말을 했어도 줄 생각은 안하고
생맥주와 이과두주약초주 칵테일을 마시며 나보러 입맛을 보라고 해 한모금 마셨는데
그 맛도 조금은 괜찮지만 내가 다 마실 수도 없구 돈 줄테니 팔으라고 할수도 없구 암튼 입맛만 버렸다^^
암튼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옆동네 원당 성사동에서 살다가
일찌감치 조기퇴직하고 이곳에 꼿혀서 어느 할멈 집과 땅 12000평을 사서 마눌과 둘이 집을 고치고 땅을 개간해서
각종 과일나무를 가꾸며 살고 있다고 한다 대단히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특히 부인이 더 대단한 것 같다
울 마눌을 포함해서 그런 귀촌생활을 하지고 하면 대부분이 여자가 거부하는 바람에 못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보면 말이다
암튼 더러운 꼴 안보고 그래도 가족들한테 줄 과일이라도 생산해낼수 있으니 그만하면 족하다는 사람들이다
그러다 무료해지면 원시림을 뚫고 이일대 산을 구석구석 흩으며 가끔 약초도 하고
이 일대 임도를 돌아다니며 유해조수인 멧톳사냥도 한다고 한다
에구 고향사람을 이곳에서 만나다니 손을 붙잡고
서울 오시면 언제든지 연락만 하시라 이렇게 산에 오지 않으면 맨발로 뛰어나갈테니
한잔하며 이야기나 나누시지요
그래서 백수명함 한장 건네고 전화번호 이름따고 늙으막에 인연 하나 만들었네요^^
우리의 천사표 최두현이 강화도 산속에 들어가 살고 있는 모습이 생각난다 나이도 같구^^
하여튼 이 밤중에 귀찮다 안하시고 저녁밥상까지 차려주신 두분 정말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평생 건강하시고 금단이계곡 멋진 낙원으로 일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