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토벤님~ 오랜만에 들러 죄송합니다.
요즘 별보러 다니느라 두바퀴를 잊어버리고 살았네여.
베토벤님이 하늘로 올라가시니 저도 올려다 봐야 할것 같아서여^^;;
좀 더 부지런히 와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겠습니다.
얼마전 다녀온 보현산 별투어 후기올립니다. ^^
영천에 보현산천문대에 다녀왔습니다.
물론 천문대에는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거기 주차장입니다.
한일이 한테 좋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올만에 토요일날 쉬어서 무작정 영천으로 달립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해가 지면서 금성이 점점 밝아집니다.
부랴부랴 적도의를 설치하고 플레이아데스와 금성을 찍을 준비를 합니다.
조금 있으니 하나둘식 관측하시는 분들이 모여듭니다.
여긴 주로 경남쪽에서 오시는분들이 많으신듯합니다.
하늘이 맑은지 고도가 높은지 아직 하늘이 푸른색끼가 도는데도 별들이 하나들보이기 시작하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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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명이 남아있는데도 별빛이 또렷한것이 잠시후에 있을 하늘의 상태를 말해주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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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데바란 . 금성. 엠45 플레이아데스세븐시스터스. 찍고보니 플레이아데스 쪽에 초점이...^^
나름 의미있는 사진이라 생각합니다. 시기가 좀 늦은감이 있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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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별자리위주로 하늘을 다녀봅니다.
쌍둥이 자립니다.
캐스터와 폴룩스가 보이네여. 하늘이 조아 맨눈으로 엠44를 쉽게 알수있습니다.
캐스터 발아래쪽에 있는 엠 35도 사진에 보입니다.
전에 사두었던 18-55미리 렌즈를 별자리 사진에 써먹으니 참 좋습니다. 단렌즈가 좋다고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여.
초점맞추는 것이 힘들지만 오늘은 금성에 맞추어 놓고 찍어봅니다. 그럭저럭 알아볼정도는 되는것 같습니다.
사진은 어찌보면 정말 놀라운 녀석이란걸 별사진을 찍어보면서 더더욱 실감합니다.
저는 망원경으로 한참을 찾아보아야 보이는 녀석들을 이녀석은 한 방에 다 보여주네여.
빛을 저장하는 힘이 정말 대단한 것인가 봅니다.
엠48이 사진을 찍고보니 오른쪽에 같이 들어왔습니다.
그 아래에 엠 50.47.46이 연달아 있는데 울산쪽 광해의 영향으로 구분이 힘드네여
겨울에는 마차부가 오리온의 우측상단에 있었는데 봄이 되니 좌측에 있습니다. 많이 기운것 같습니다.
마차부 자리에 있는 엠 37.36.38이 연달아 보이네여. 아직까지 산개성단의 묘미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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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상태가 별로 좋지가 않습니다. 아직 노츨 시간을 잘 몰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어떤건 밝고 어떤건 넘 오둡고 찍다보면 조금씩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마차부 자리쪽을 담아보고 싶었는데 어찌 사진이 좀 흐리멍텅한것이 메시에 대상이 하나도 않보입니다.
초점이 맞추는것이 쉬운것이 아니네여..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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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자리입니다.
나름 레오트리플정도 나올려나하고 기대해보지만 엠44만 덩그러니 보이네여...ㅋㅋ
산개성단인 엠 67도 보입니다. 킹코브라라고 하는 영문 이름이 있는것 같은데 제가보기엔 걍 산개성단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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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사자의 엉덩이부분에서 왼족으로 보면 부연것이 보입니다.
한일이가 양평폐가에서 보인다...라고 해서 바라본 녀석인데 멜 111이라도 하는 녀석들아랍니다.
데네볼라에서 10시방향에 있는 녀석들입니다.
한일이가 빌려준 쌍안경으로 보면 볼만합니다. 엄청큰 찬란한 상개성단 이랄까....
머리털자리와 처녀자리는 휴.....감히 볼엄두가 않나는 집단들입니다.
오늘은 일단 두녀석 정도만 직초점으로 들이대 볼라구 합니다. 그중 하나가 머리털 사이에 있는 엠64입니다.
일명 블랙아이~~ 검은눈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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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해지는 바람에 적도의가 출렁출렁거립니다.
천미터가 넘는 정상에서 자정이 가까워져 가자 바람이 절정에 이릅니다...이런...
그런저런님이 제차 뒤에서 막고 버티어보지만 바람또한 만만치가 않습니다.
처녀자리를 담아보겠다는 일렴으로 찍어보지만 구도 초점 머하나 제대로 인것이 없네여...휴...
제 옆에 두분은 얼라인을 하신다며 계시는데 잠시 이런저런 애기를 해봅니다.
제가 망원경에 아는것이 별로 없어 머뭇거리다가 인사를 마쳤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한일이와 형동생하는 사이인 모양입니다.
한일이는 천문경력만큼 아는분들도 많습니다...
한일이 한테 별자리 강습을 좀 받고 부산에서 오신분과 인사도 나누고 아까 얼라인하신다던 분의 망원경도 구경합니다.
유명한 엠티160이랍니다. ^^;;
전 걍 반사인줄 알았는데...
토성을 보니 칼같은 성상을 보여줍니다. 인상깊은 이미지 입니다.
제가 행성을 그리 즐기지 않지만 이건 싱이 조은건지 망원경이 조은건지 이미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다까하시....괜히 비싼건 아닌가 봅니다. 이분들은 바람불고 추워서 먼져 들어가십니다. 쩝.....
근데 한일이가 보여준 광축나간 뮤론은....ㅎㅎ 맘에 않듭니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다까하시 엠티시리즈를 가지고 싶가는 생각이 아주 잠깐 지나갑니다.
오래가지면 않되는것이 제 망원경들이 섭섭해할까바 입니다...^^
이녀석들하고 저하고 아직 해야할것들이 많거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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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자리입니다.
아크투르스는 알겠는데 이 목동자리를 첨엔 몰라서 한 참을 해메인적이 있습니다.
이젠 금방 찾습니다.
아래쪽 왕관자리두 보입니다. 엠3이 있는데 사진으로도 않보이니 매우작은 녀석인것 같습니다.
엠3은 구상성단입니다. 주위에 3개의 밝은별들이 있어 엠3인라고 나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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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찍어놓고 과연 작은곰자리인가 한참을 해메였습니다.
아마도 적으놓은 메모가 없었다면 먼지도 몰랐을것이 확실합니다.
스태릿나잇으로 한참을 맞추어보니 맞네여...ㅡㅡ;;
으이그....
얼떨결에 용자리도 같이 나왔네여. 머리가 조금짤렸지만 얼추 다나온것이 기분이 좋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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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털자리 않쪽편에 있는 엠64...
확대한 사진을 보니 영락없는 눈깔모양입니다. 영문네임은 블랙아이라고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혹 메시에는 이 녀석이 이런모양인걸 알았을까여?
전 직초점으로 망원경에 연결해서 보면 수분후에 모양새를 알수가 있는데....하지만 그땐 지금보다 하늘이 좋았을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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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마녀석의 고투가 문제가 있어 즉흥적으로 찾아본 녀석입니다.
템마녀석만 가지고 나오면 시간 허비가 많습니다.
별을보러나온건지 장비셋팅하러 나온건지.....참....
바람이 많이불어서 더 이상 직초점촬영하기가 힘겹더군여...
솔직히 템마고투가 자꾸 속을 썩히니 짜증도 나구여...
어디가 문제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
십자선아이피스로 보면 추적은 잘되는것 같은데 컴터와 싱크해서 고투를 하면 간격이 점점 벌어져서 시간이 지나면 28미리 아이피스에
들어오지를 않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나중네 템마고수분들나오시면 함 물어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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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푸른하늘에서 은하수가 보일런지....
백조자리를 담아보니 은하수가 보입니다.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빛을 모으는 카메라의 승리죠..
시간이 새벽3시정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간간히 하늘이 흐렸다 맑았다 합니다.
한일이 말로는 높은고도로 구름이 우리곁을 지나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일이도 얼마전 마련한 2층호텔로 자러가고 그런저런님도 차량으로 취침하러 들어가시고
성함을 잊어버렸지만 또 다른 한 분은 카니발로 좀 더 일찍 취침하시고 이제 저만 남아 혼자 궁상을 떨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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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점점 흐려지는것이 은하수 사진을 좀 더 찍어보고 싶은데 기회가 쉬 오지를 않네여.
봄이니 백조자리는 이제 자주보는 별자리가 되겠죠. 직녀성도 그렇구여.
은하수를 저작년에 마지막으로 보았는데 올해는 무지 많이 볼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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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다 카메라가 먼져 동이 터온다는걸 말해줍니다.
색이 퍼래지는걸보니 말이져.
독수리 자리의 알타이르만이 눈에 선명히 들어왔는데 사진은 좀 더 많은걸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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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올라오는데 그 모습이 정말 예쁩니다.
정말 올만에 보는 초승달이네여.
전신주 사이로 올라와서 좀 깨지만 나름 홀로 맞이하는 여명이 적적하지는 않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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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저런님도 가시고 저쪽 카니발에 한분이 취침하고 계시고 한일이는 자가모텔에서 숙박중....
이엠텐의 빨간불빛이 유일한 불빛입니다.
저도 이제 슬슬정리하고 한숨자러 들어갑니다.
첫댓글 금요일밤에 서울에서 본 초승달도 참 예쁘던걸요~. 즐감했습니다.~^^
별 꼴 다봤습니다...ㅋㅋㅋ즐감이요~
와우~ 어디서 어떤걸로 찍으신 건지.. 궁금합니다. 알려주세요~
우주여행을 한듯한..... 대단하시네요.. 자알보았습니다!!!
오랫만에 보는..이엠텐 빨간불....^^ 미자르 옆의..알콜이..이쁘게 쬐려보는군요. 봄 하늘 만만찮은 시긴데 재밌으셨겠어요^^ 언제 다 찍고 사진정리해서 올리시나요..^^ 걍 들다 보기도 땀나는데..ㅋㅋ
어떤분은 별보러 다니다가 그만 결혼에 골인!!!
달이 참이쁘죠? 날이 밝아오면서 저 녀석도 올라 오더군여. 바이크탈때는 해지기전에 내려와 별을 볼기회가 없었는데 늦은밤 하늘을 여행하는것도 그에 비할만 합니다. ^^
와~정말 어렵네...별 별이 다있네...이름도 ...사진 찍는거 정말 어렵겠다...
컴터에서 비교해서 보면 그리 어렵진 않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