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의 시계가 빨라지면서 최근에 출판 기념회 즉, 북 콘서트가 많이 열리고 있다. 주로 민주당 의원들 또는 민주당 출신의 의원들이 많이 하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한 발언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불거진 막말사태는 전 현직 의원 및 정치인들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같은 집단사고끼리 모여서 내뱉은 폭력수준의 말로 그것은 그자리에서는 무슨 말을하든 부화내동에 환호하는 집단의 광기에서 나왔다.
심하게 표현하면 책이라는 그럴듯한 무기로 판을 벌이는 조폭들의 행사와 뭐가다른가? 무조건 맹신하는 무리들 때를지어 막말로 돈에 목말라 누가 더 심하게 말하고 행동하나 경쟁하듯 하고 그럴수록 후원금이 쌓이고 당선되니 그까짓것 설화가 뭔 대수일까?
문제는 그렇게해도 그지역 선거에서 당선된다는 것이다. 누구의 책임인가 바로 집단지성이 결여된 대한민국의 유권자들 몫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들에게 되돌아온다.
○ 왜 그럴까?
속된말로 북 콘서트를 여는 목적은 단 하나 명예보다는 돈 봉투에 목말라하는 정치인들의 열망이 아닐까?
과거 지방단체장들부터 정치에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은 예외없이 이러한 북 콘서트를 열어왔다.
사실상 국회에서 불법 후원금 모금 수단이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북 콘서트같은 행사를 자제해 달라는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대개의 이런 북 콘서트에서는 당사자인 의원들이 표지에 쓴 책에 사인을 하면서 줄을 선 구매자는 앞에 놓인 이러저러한 형태의 모금함에 현금이 든 봉투를 넣는게 관례가 됐다.
○ 자율이라는 눈도장 촌극
자율이라지만 거의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상황에 벌어지는 촌극이다. 심지어 한권도 아닌 서너권씩 사는 사람과 어떤 사람들은 필요에 의한다고 말은 하지만 수십권을 묶어 가져가는 사람들도 있다.
뭐에 쓰자는 책인가? 그렇다고 그 내용들이 깊이가 있는것도 아니고 눈에 들어오는 이야기도 아니다. 그저 책이라는 형식을 빌린 당사자의 자기 인생이야기 정도다.
극 소수를 제외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라 해도 남의 손을 빌린 것이라는 것쯤은 삼척동자도 알만한 수준의 책이다.
○ 자주하는 이유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켜야 할 의무 사항이 없어서다. 정가를 받아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그리고 후원금으로만 쓰여야 하지만 어디 그런가?
부화뇌동하는 사람들도 문제이지만 어찌보면 모두가 공범이다. 축사하는 정치인, 후원한다고 이름 올리는 사람들도 다 마찬가지란 말이다.
아주 공개적으로 책이 많이 팔려서 당사자가 인세를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덕담 아닌 덕담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모두 알면서 눈가리고 이웅하는 이런 식의 정치인들의 북 콘서트는 이제 가지도 말고 하지도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장조차 이런 자리에 축하영상을 보내는 일을 더러는 본다. 자제해야 한다.
형식적이고 누가봐도 눈도장 찍는 자리에 정치인들의 소모적인 북 콘서트도 이제는 생각해보고 대책을 강구하고 종식시켜야 한다. 자기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 내는 책이라면 차라리 다른 형식을 빌려야 한다.
○ 개선해야할 문제점
모금액 한도가 없는 것부터 고쳐야 하고 더 문제는 모금액을 공개할 의무가 없어 이를 악용하는 사례다. 많은 돈을 받아도 문제가 없다는 것은 그야말로 후원금 기부나 다름이없다. 그러다보니 북 콘서트라는 형식을 빌린 정치인들의 우회적 후원금을 얻는 수단으로 발전한지 오래고 당연시해 왔다.
물론 이를 관리해야 하는 선관위가 관련 법 개정 의견을 안 낸 것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없었고 무슨 일만 터지면 북 콘서트 후원금으로 치부하고 있다.
모두가 다 아는 이런 뻔한 꼼수에 참여하거나 초대하는 분위기가 문제다. 시대가 바뀌어도 없어지지 않는 어리석음만 탓하기도 어려운 시간이다. 이모든 잘못의 큰 책임은 내편이면 무조건 괜찮고 된다는 팬덤 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