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검 원주지청 3월부터 무실동 시대
잔여공사 마무리 짓고 이전 … 학성동 구청사 활용방안 모색
춘천지검 원주지청이 빠르면 3월에 무실동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은 겨울철 추위가 물러가면 현재 중단돼 있는 실외 잔여공사에 돌입해 3월 중순께는 청사신축사업을 마무리하고 3월말에는 무실동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월 학성동에서 무실동으로 이전한 법원에 이어 검찰까지 이전하면 1970년부터 33년여 동안 이어져 온 법원·검찰의 학성동 시대가 마감된다.
특히 법원 이전 후 학성동에서 무실동 신시가지로 집중되고 있는 변호사 사무실 이전도 한층 가속화돼 법원·검찰청사 인근인 무실동이 새로운 법조타운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그러나 구도심의 대표 지역인 학성동이 법조타운의 기능까지 상실하게 되면 공동화 현상의 가속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원주시는 지난해 상지대산학협력단에 의뢰해 학성동 일대의 공동화 해소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용역을 의뢰했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상지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말 열린 보고회에서 학성동 일대를 헬스케어형 실버타운 하우스와 실버산업 인큐베이팅 단지를 갖춘 실버타운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시는 상대적으로 건폐율 및 용적률이 떨어지는 단독주택지로 개발할 경우 사업성이 떨어져 민간자본 유치가 어렵다며 사실상 실현 불가능 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원점으로 되돌아 갔다. 한편 법원과 검찰은 학성동 구청사에 대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강원일보 2012.1.9 이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