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주일 오후에 울산 교회에서 여주로 올라오는 길은 조금 길었다.
성묘 때문이지는 몰라도 차들이 많았고 길은 더욱 긴 듯하였다.ㅎ
30여분 더 소요되었는데도 여주 집에 오니 몸이 무척 피곤하였다.
그래서 저녁을 먹고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잠자리에 누워 잤다.ㅎ
어제 아침에도 운동장으로 갔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가서 축구를 하기 전에 몸을 좀 움직였다.
몸이 무거워서다.
일찍 갔음에도 회장 목사님이 먼저 나와 있었다.
나보다 한 살 위인 분이고 동네 몇 분의 목사들과 함께 가장 가까이 지내는 분이다.
교회 청년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신다.
긴 시간동안 교회 형편들을 아는지라 이해가 되고 또 좋은 일들을 대해 칭찬하고 함께 기뻐해 주었다.
한 시간 가량 운동을 하고 음료수 하나를 마시고서 헤어졌다.
난 집으로 와서는 곧장 청소 정리를 하고서 씻었다.
그랬더니 반가운 전화 한통이 와있었다.
대만의 선교사님 한분이 일시 귀국하셨다며 연락이 온 것이다.
우린 가까운 시일내에 만나자며 약속을 하였다.
그리고 난 곧장 신대원에서 대여해 온 책들 가방을 들고 총신대원으로 향했다.ㅎ
도서관으로 바로 향했고 거기서 책을 먼저 고르는 작업을 했다.
소논문을 작성하기 위해서다.
7권 가량을 찾았고 그리고 내가 가져간 6권해서 13권을 복사하기 시작했다.
학교 도서관에는 복사 카드를 판다.
가방과 책을 들고 옮기면서 복사실에 가 복사를 하기 시작했다.
전부 하는 것이 아니고 책을 읽으며 복사할 부분을 체크하여 한 것이다.
소논문을 쓰기 위한 첫 작업이다.
그리고 복사한 부분을 또 읽으면서 소논문에 옮길 작업을 다음에 하려고 한다.
다 끝나니 5시다.
난 집으로 얼른 향했다.
아이들이 온다고 해서다.ㅎ
오랜 만에 우린 함께 모였다.
먼저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그리고 함께 시장을 본다.ㅎ
우리가 고른 대부분은 먹을 것이었다.ㅎ
아마도 어제 1키로 가량 몸무게가 늘었을 것 같다.ㅎ
저녁도 많이 먹고 또 과일이랑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지금 이 아침에도 아이들은 잔다.
신희는 아침마다 수영을 배우러 가는데, 오늘은 집에 오는 바람에 배우지 못한다.
아들은 며칠 휴가를 내었다며 마냥 쉰다.ㅎ
아내는 늘 그랬듯이,
오늘 집가는 신희네에 줄 것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 먹는 것들이고, 난 신희에게 옷 하나와 책을 준다.
옷은 성현이 옷인데, 지난 주중에 옷을 교환하러 갔다가 이쁜 것이 보이길래 하나 사두었었다.
그리고 책은 9~12월에 읽을 지정 도서이다.ㅎ
금번 책은 좀 쉬운 편이고 읽기도 편한 책이라 여겨진다.ㅎ
난 오늘은 학교 도서관에는 가지 않고 지역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좀 하려고 한다.
집에 있으면 고양이 멜키가 나를 괴롭해셔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