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을 떠난다면 미식의 나라 프랑스를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음식에 진심인 사람이라면 프랑스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최고의 음식들을 함께 확인해보자.크루아상
첫 번째는 크루아상이다. 파리의 카페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얇은 페이스트리가 켜켜이 층을 이루고 버터향이 진하게 배인 초승달 형태의 빵을 뜻한다.
바삭한 겉면 안에 숨겨진 부드러운 속이 식감을 극대화 하며 달콤하거나 고소한 것과 함께 먹기에 더할 나위 없다. 버터, 잼, 녹인 치즈, 햄 등 어떤 것들 곁들여도 잘 어울리며 본연의 향과 식감을 즐기고 싶다면 그대로 먹어도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만약 조금 더 단 맛이 더해진 빵을 원한다면 녹은 다크초콜릿을 중간에 끼워넣은 버터 페이스트리 빵인 뱅 오 쇼콜라를 선택하자.
키슈
두 번째는 키슈로 바삭한 페이스트리 틀에 달걀 커스터드를 부어 구워낸 것으로 베이컨, 치즈, 양파, 토마토 등 다양한 속재료를 조합해 만들어낸다. 한 조각으로도 든든한 식사가 되며 취향에 따라 따뜻하게 혹은 차갑게 먹어도 맛있다.
라따뚜이
세 번째는 라따뚜이로 호박, 가지, 토마토, 피망, 양파 등이 듬뿍 들어간 전통 스튜로 각 재료를 센 불에 따로 볶아 큰 팬에 층층이 쌓아 바질, 발사믹 드레싱을 더해 완성한 요리다. 일반적으로는 사이드로 즐기지만 채식을 원하는 경우 파스타, 밥, 빵 등을 더해 메인 메뉴로 먹기도 한다.
에스카르고
네 번째는 에스카르고, 즉 달팽이다. 부드러운 식감과 약간의 흙내음, 풍부한 육즙이 섞여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껍질 하나마다 마늘과 파슬리가 들어간 버터를 가득 채워넣는데 이를 오븐에 구워 버터가 끓는 상태로 접시에 올려져 나온다. 보통 한 입 크기의 에피타이저에 적합하며 함께 나오는 포크, 집게를 이용해 껍질에서 살을 발라먹는다.
뵈프 부르기뇽
다섯 번째는 뵈프 부르기뇽이다. 소고기를 큼직한 크기로 깍둑썰기하여 육수와 레드 와인을 넣고 장시간 끓여 만드는 요리다. 허브와 당근, 베이컨, 감자, 양파, 마늘 등을 함께 넣어 만드는 소고기 스튜로 극대화된 감칠맛과 진한 향이 일품이다. 뵈푸 부르기뇽을 제대로 즐기려면 부드러운 육질로 유명한 부르고뉴 지방의 샤롤레 육우를 사용한 것을 먹는 것이 한층 더 좋다.
스테이크 타르타르
여섯 번째는 스테이크 타르타르다. 생소고기에 양파와 케이퍼를 곁들여 먹는 형식의 요리로 사용되는 재료는 각 음식점 별로 다를 정도로 천차만별을 띠는 음식이다. 잘게 다진 생소고기를 둥근 모양으로 접시에 담아 그 위에 노른자를 올려 나온다. 감자튀김이나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우스터 소스, 머스타드 같은 드레싱을 곁들여 먹는 형태이다. 먹을 때는 육회처럼 생고기와 달걀 노른자를 잘 섞어 먹으면 된다.
파리 브레스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마지막은 파리 브레스트이다. 파리-브레스트 사이클 경주를 기념해 1910년 만들어진 디저트로 바퀴 모양을 따와 만들어졌다. 반지 형태의 가벼운 슈 페이스트리에 구운 아몬드 크러스트가 더해져 뛰어난 식감을 보여주며 페이스트리 사이에 가득 들어찬 프랄린 크림이 맛을 더한다. 대부분의 파티세리에서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프랑스 대표 디저트다.
이외에도 마카롱, 크레페, 크로크무슈 등 프랑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들이 매우 많으며, 음식에 진심인 사람이라면 프랑스 미식 여행을 꼭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