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정국ㅉF응*
브금출처: 유령선 여시!
콧멍에 글 찌는 건 첨이라 떨리네 후하후하ㅜ하
폰 사진 컴퓨터로 옮기는 중에 지난 가을에 간 경주 사진 보니까
콧멍에 낭낭하게 글을 찌고 싶은 충동을 느낌ㅠ
간 지 오래 되어서 기억이 희미해져 가지만 도전해보게써
<<여자 세명이서 당일치기로 떠난 경주여행>>
일정 : 부산 ->경주 도착-> 첨성대-> 교촌마을 -> 함양집 -> 러브캐슬 -> 보문단지 -> 집
우리는 운전하는 친구가 있어서 교통비 걱정 없이 신나게 출발해쏘
맨날 여행 가면 교통수단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는데
자가용 있으니까 이동 걱정 안 하고 막 다님
빨리 차를 뽑아야 할듯ㅎㅎㅎ
경주 도착하자마자 간 곳은 첨성대야!
보이니 하늘이 짱짱한걸... 가을 하늘이 그립다
초등학교 때 틈만나면 경주로 현장학습가고 그래서 자주 봤는데
다 커서는 진짜 오랜만에 봐서 감회가 남다르고 느낌도 다르더라 ㅎㅎ
첨성대 앞에서 셋이서 돌아가면서 사진 찍었는데 우린 셀카봉이 없었어 ^^...
셀카봉 대세인데 우리만 안들고옴...
셋이서 찍고는 싶은데 안절부절 하다가 지나가는 커플한테
혹시... 저희 찍어 주실 수 있나여;;; 했더니 흔쾌히 찍어주심ㅎㅎ
그래서 고맙다고 님들도 찍어드릴게여ㅠㅠ 했는데 그 커플은 셀카봉 있다고 괜찮다며
쟈갑게... 우리의 호의를 거절했어^_ㅠ
요시들은 여행갈때 셀카봉 가져가렴.......
씁쓸하게 산책이나 하려는데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림
뛰뛰빵빵 비켜주세여~ 주절주절 하길래 뒤돌아보니까
웬 벌레가...?!?!?!?!?!? 동공지진;;;
비단벌레 전기자동차였어...
이런게 다니다니... 당황당황 길도 좁은데 어딜 비키란거야 투덜투덜
하면서 옆으로 비켜주니까
고맙습니다~ 하고 쌍큼하게 울려 퍼지던 비단벌레의 보이스ㅋㅋㅋㅋ
보는 순간 이건 찍어야돼! 하고 찍었는데
여시들 보여??? 버스 안에 v하고 있는 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늦게 사진 정리하면서 발견함ㅋㅋㅋㅋㅋㅋㅋㅋ
신기해서 비단벌레 매표소에서 잠시 얼쩡거렸었는데
계릉원 일대를 도는 차인것 같아 요시들은 차분한 20대니까 요금은 3천원임
근데 진짜 기어다님ㄷㄷㄷ 그냥 걷는게 나아... 우리 걷는 곳 마다 다 따라오는데
정말 벌레 걸음이야ㅋㅋㅋㅋㅋ 어린 애기들한테 인기 짱짱임
왜 비단벌렌지 검색해봤는데
신라시대부터 비단벌레를 이용해 장신구로 사용하고 그랬다고 합니다...
여튼 비단벌레를 지나서 최부잣집이 있는 교촌마을로 이동함
ㄱㄱㄱㄱ
네 여기가 경주 교촌마을입니다... 최부자댁...
한옥마을... 교촌 한옥마을...
사실 우리가 조사도 안 하고 무작정 떠난 여행이라 얼떨결에 여기로 흘러흘러 옴
우리가 주말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여기는 한적하고 좋더라 ㅎㅎㅎ
산책하기 좋은듯! 자전거 타고다니는 사람들도 많았어!
지금은 춥겠지만 봄 되면 마니 마니 가거라
가는 길에 교리 김밥이 있었는데 줄이 진짜 엄~~~~~~~~청 길어서 우리는 패쓰했어ㅠㅠ
전국 삼대 김밥이라고 하니 여시들은 먹어보세요ㅎㅎ
걷다가 지쳐 있는데 우리 시선을 끈 곳은 웬 찻집이었음
한옥마을에 왔으니 전통 차를 마시기로 함
찻집 이름은 <고운님 오시는 길> 교촌 마을 깊숙히 들어가다보면 구석에 있어!
차를 시키면 이렇게 소소한 다과도 함께 나옴
양은 작지만 맛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점심 먹으러 갈 것만 아니었으면 다과도 더 먹고 싶었어
분위기도 고즈넉하고 가야금 소리가 둥둥둥 들려오는데
선비된 기분이 이런건가^^ 선비 코스프레도 함 ㅎㅎㅎ 주책
콧멍에 찔 줄 알았음 메뉴판도 찍을걸...
메뉴판도 한지에 압화도 있고 붓펜으로 옛 분위기를 냈는데
차마다 효능도 다 적혀있어서 우리는 각자에게 필요한걸 마심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었어ㅠㅠ 8천원대 였던거 같아
친구들이 고른건 기억 안 남ㅇㅅaㅇ 내가 시킨건 목련꽃차였는데
향이 엄청 진했어 ㅠㅠ 따땃하니 좋았음 취향 저격 ㅠㅠ
이런 고즈넉한 분위기
이제 배도 고프니 친구가 전에 가봤다고 추천한 함양집으로 갔음
경주는 순두부가 유명한가본데 사실 딱히 경주가 음식이 유명한 도시는 아니니
뭐든 일단 맛있게 먹을 수 있으면 됐었어ㅠㅠㅠㅠ
우리가 간 함양집은 한우 물회가 유명한 곳이었어
점심 때 가니까 주차부터 헬게이트고
웨이팅도 엄청 길었음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배고프지만 이동도 더 이상 할 수 없어서 기다림!!!!!
근데 사람 많은 집은 테이블 회전율도 빠르잖아요
보이니? 반지르르한 육회의 자태가
진짜 배고프고 지친상태라서 순식간에 흡입함
배고파서 맛있는것도 있겠지만 진짜 맛있었음 ㅠㅠ 매콤하고 걍 내 입맛
가서 실패하진 않을 거 같아 벗 매운거 잘 못먹는 여시는 다른 메뉴 먹길
엄청 매운 건 아닌데 매콤해! 맛나! 짱이야!
가격은 한그릇에 1만2천원
그리고 가게 앞에 이렇게 큰 은행나무가 있었어
너무 커서 앵글에 다 안 잡힘...
진~~~~~~~~~~짜 커 엄청 오래된 은행나무인가봐
사람들 웨이팅하면서 여기서 다 한컷씩 찍길래 우리도 찍었음ㅎㅎ
배도 부르고 날도 좋고
이제 제일 고대하던 일정인
러브캐슬
첨에 경주 가기로 정했을 때 꼭 가야한다고 여기는! 하고 필수로 넣음
미리 인터넷 예매도 했어
씨티패스로 예매하면 만원에 입장 가능함
근데 중요한건 왜 여기서 사진을 한장도 안 찍엇을까...?
ㅎㅎㅎㅎ 처음엔 음란마귀 보스몹들이라서 다들 코웃음 쳤는데
점점 수위가 높아져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꺅꺅 거린다고 사진 한 장 안 찍음
사실 딱히 크게 볼 건 없는데 그래도 한 번쯤은 가 볼만은 한 것 같아 ㅋㅋㅋㅋ
콧멍에 찌려니까 사진 없어서 대형 아쉬움 대형 통탄... 탄식... ㅎ...
그냥 다 꺼츠 투성이었어 꺼츠 파티 소중이 파티!
성인용품도 팔더라 ㅎㅎㅎ
젤 기억에 남는건 변강쇠야 가서 보면 알아ㅎ
우리 소리 지르고 난리였음ㅎㅎ
장난 아니더라 힘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보고와서 기빨려서 차에서 휴식을 취하고 보문단지로 향함ㄱㄱㄱ
우리는 월요일에 다 출근을 해야하는 운명이라서
여유를 부릴 수 없었어...
보문단지 도착! 일요일이라 사람 터져 나감 가족 단위로 많이 오더라!
솜사탕도 낭낭히 먹고 우리의 목적은 오리배였어
근데 바람이 엄청 불어서 탈 수 있을지... 걱정이었음...ㅠㅠ
보문단지로 가는 차 안에서 오리배 뒤집히면 어떡하냐는 친구 말에
그런 일 없다고 웃으면서 검색하는데 어떤 가족이 오리배 타다가 오리배 전복 당한
기사가... 있는거야... 그래도 우린 아닐거야^^;;; 하면서 일단 타러 감!
근데 현금이 모자라서 어떡하지 ㅠ 했는데 다행히 카드도 됨
4인기준 30분에 만원이야
30분 이상 못타 진짜 운동 짱임 허벅지 살 다 태워지는 기분도 들고 ㅎㅎ
물론 빠지진 않았음^^
호수에 물이 꿀렁거리는게 보이니?
바람이 장난 아니었어 ㅎㅎ 기우뚱 기우뚱 해서 생명의 위협도 느꼈지만
내 재능을 발견함
오리배 운전을 잘하는거 같아 나...
바람도 짱 많이 불었지만 셀카도 찍고 노래도 부르고 흥이 절정에 오름ㅋㅋㅋ
마지막에 오리배 돌아 올 때 주차 잘 해야됨
다들 헛주차하다가 다치는 사람도 봤음 ㅠㅠ
우리 차례 기다리고 있는데
앞에 팀이 배에서 내렸는데 뭘 잘못 잡았는지 피가...
여시들 안전 조심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보문단지에 편의점 옆으로 여러 가게가 있는데 우린 감자튀김 먹었음
맥주도 같이 팔아! 바람 부는데 따땃하니 좋았어
오리배도 타고 감자튀김도 먹고 보문단지 산책도 하고 나니
해지고 그래서 차 밀리기전에
경주를 서둘러 빠져나오려고 했으나
길 엄청 막히고 밀렸어ㅠ
올 땐 금방이었지만 갈 땐 마음대로가 아닌 경주^_ㅠ
그래도 무사히 도착함 ^.~
마무리는 어떻게 하지??????????????
콧멍에 글찌는게 이렇게 힘든 일이었나...^-^....
유용한 글 찌는 언니들 존경...ㅠㅠ
2월에 여행 또 갈건데 그땐 메뉴까지 섬세하게 찍어올테야ㅠㅅㅠ!
여튼 봄되면 경주 여행 다시 가고싶ㄷㅏㅎㅎ 컴여시니까 짤도 못쓰고
맘이 허하네 ㅎㅎㅎㅎㅎ그럼 이만 뿅!
(꼉주여행) 고마워여시...경주 꼭 가봐야지....
(꼉주여행) 고마워여시...경주 꼭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