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출신의 로커 문희준과 ‘공짜걸’로 스타덤에 오른 김윤경이 6개월째 아기자기한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00년 김윤경이 HOT의 행사를 진행하면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인연을 맺지 못하다 지난 4월 모 방송사에서 운명적으로 만나 급격히 가까워졌다.
이들이 심상치 않은 관계라는 것은 문희준 팬들에 의해서도 목격됐다. 지난 7월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문희준 컴백쇼’에 김윤경이 몇몇 동료 연기자와 함께 나타나 열띤 응원을 펼쳤다.
문희준은 2집 앨범 ‘메시아’(Messiah) 활동으로,김윤경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드는 연기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경기도 파주의 문희준 집과 서울 강남 개포동 김윤경의 집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이들은 밴과 개인 승용차를 이용해 경기도 분당과 일산 일대를 드라이브하며 몰래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 연예관계자의 눈에 띄기도 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요즘 신세대들의 애정표현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김윤경은 얼마 전 자신의 휴대전화 폴더에 문희준의 영문 이니셜 끝자리인 ‘J’를 자주색과 흰색 큐빅으로 만들어 화려하게 장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말 사랑의 약속에 대한 징표로 커플링까지 나눠 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한 측근은 19일 “문희준의 새 앨범 ‘메시아’ 재킷의 감사의 글(Thanks to)에 실려 있는 ‘내가 힘들 때 지켜주고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깨닫게 해 준 완두콩 22℃’라는 문구는 바로 김윤경을 의미한다”고 밝히면서 “문희준이 2집앨범 작업으로 무척 힘들어할 때 연인 김윤경이 곁에서 큰 힘을 북돋워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또 “요즘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3번 이상 만날 정도로 서로를 끔찍이 아끼고 격려해주는 사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까지 MC·DJ로서 활동영역을 넓혀온 문희준은 지난 7월 2집을 발매하면서 오직 가수활동에만 매진하며 ‘차세대 대표 로커’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최고밴드 ‘스마프’(SMAP)의 멤버 이나가키 고로와 함께 일본 TV 드라마 ‘너에게 사랑을 노래한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김윤경은 현재 MBC 일요아침드라마 ‘사랑을 예약하세요’ 코믹영화 ‘유아독존’에서 여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오는 30일 첫 방송하는 MBC 월화 미니시리즈 ‘현정아 사랑해’(극본 정유경·연출 안판석)에서도 주연급인 한수진 역으로 캐스팅돼 차세대 톱스타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