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소원은 아들의 건강이다.
올 초에 심정지 때문에 살아있어 감사했고 심장 박동기를 삽입해야 되기에
내 가슴이 무너졌다.
불교에서는 전생의 업으로 태어날 때부터 업장소멸을 위해서 장애로 태어난다는 법문을 들었다.
나는 아들이 이번 생에는 선천성 심장으로 태어나서 신상아 때부터 병원을
친구처럼 들락거리며 살았지만 다음 생에는 정말 건강한 몸으로 원하는
직업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심장담당 선생님께서 심장박동기 삽입당시 가슴이 너무 내려 앉아서
옆구리로 삽입이 보통 가능하나 가슴의 흉곽의 여유가 없는 바람에
쇄골 쪽으로 삽입해야 한다고 하셨다.
흉부외과 선생님과 상담해서 가슴을 올리는 것도 좋을 꺼라 하셔서
아들은 큰 마음을 먹고 상담을 해 보기로 했다.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흉부외과 예약을 잡았었고 1차로 퇴원해서
흉부외과 외래로 병원에 방문하여 상담하게 되었다.
선생님께서는 가슴을 보시고는 엄청 내려 앉았지만 올림가슴 수술을 하면
좋지만 수술의 위험이 높아 건강상 별 이상이 없으면 어릴때부터 그렇게
살았는데 그냥 살아도 되는데
요즘 미용목적으로도 하는 사람은 많다고 하였다.
근데 울 아들은 너무 내려 앉아서 가슴 빠 3개정도 넣어야하고 가슴 빠
제거시 1개정도는 영구적으로 가슴을 받치고 있어야 될 수도 있다고 하셨다.
심장담당 선생님께서도 심장과 흉곽의 공간 여유가 없다고 하셨기에
남편은 초등학교 6학년 가슴 빠 제거 수술 당시 그냥 올림가슴 수술을
해줄 껄하고 후회하였다.
사실 무엇이 아들에게 제일 좋은지는 어릴 때나 성인인 지금이나 결정
내리기는 너무 힘들다.
그리고 8개월이 지나고 어제 흉부외과 수술을 위해 상담을 갔었다.
2월에 계시던 의사선생님께서는 건강문제로 그만 두셨다고 하셨고
다른 선생님으로 교체되어 상담이 진행되었고
현재 의사선생님께서는 흉부수술이 엄청 위험하다고 하셨고
간호사님도 수술이 너무 위험하다고 하셨다는 것이다.
올림가슴 수술시 우려 사항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아들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께 수술 안 하겠다고 하였다.
가슴수술로 심장이 찟어진 경우와 통증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평생 달고 사는
사람도 있다는 소리에 본인이 운이 나쁘면 이 경우가 아니라는 보장도 없다고
그냥 살 꺼라고 했다고 하였다.
사실 나는 올림가슴 수술을 처음부터 시키고 싶지 안 았다 .
가슴 빠 넣어서 모두 제거 안 될 확률도 있다는데 그냥 살면 안 되는 강?
건강에 별 문제가 없으면 살면 안 되는강? 생각만 하고 있었다.
요번 심장박동기 수술할때도 의사선생님께 마취가 잘 안된다고
신생아때도 다른 애들은 수면제 먹고 CT찰영 하고 했지만
울 아들은 달랐다고 말했지만 선생님께서는 걱정하지 말라 하셨다.
삶의 의지가 강한건지 신상아 때도 먹는 수면제 먹여도 잠을 안자서
부모의 동의가 필요한 수면제를 처방받아서 투입해야 그제야 잠이 들어
겨우 검사를 하곤 했다.
수술당일 마약성 수면제 2통을 써도 잠을 안자서 그냥 뜬 눈으로 수술을
했다고 하셨다.
아들은 본인 심장을 영상으로 보면서 수술을 받았고 잠을 자지 않으니
선생님께서는 이것 저것 물어봤다고 했다.
의사선생님께서 얼마나 집중하셨는지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
선생님께 감사했고 아들에게도 고마웠다.
이렇게 뭐 하나 순조롭게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어릴때부터 너무 몸이 약해서 유행하는 병을 다 했다.
그래서 병원에서 VIP수준이었다.
사흘이 멀다하고 입원 퇴원을 반복했었다. 입원하면 신경이 예민해져서
새벽 3시까지 잠을 안자서 병원 복도를 오고가고 해야 했었다.
소원문에 올림가슴 수술하면 3년 뒤에 가슴빠 모두 제거 해 달라고
적어놓고 지장경 경전을 읽었지만 이제는 소원문을 바꿔 써야겠다.
별 탈이 없이 죽는 날까지 가슴이라도 손 안 데고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법안스님과 부산 안심정사 셀리법우님께서 항상 걱정해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말씀드려야 되겠다 싶어서 셀리법우님께 연락을 했고
법안스님께 이 소식을 전하셨는지 법안스님께서 하면 좋은데 위험하고
안하고 그렇게 살아도 문제가 없다고 하셨다.
올해 형살이며 3개가 크게 들어 붙어서 고생한다고 잘 넘어 갔다고
살았으니 의사선생님 말 듣고 하라고 하셨다.
이렇게 운이 나쁜데 수술했으면 큰 일 날뻔 했을 것이다.
아들이 결정을 잘 했다 싶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꾸준히 기도해야 무탈하다는 것을 한번 더
느끼게 되었다.
부처님, 법안스님, 셀리법우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될 것 같아요.
치료를 위해 긴 기간 병원에 다니시느라 가족 모두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을까요?
ㅠ.ㅠ
이젠 가족 모두 부처님의 가호로 평안하시고 행복한 날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미타불 ()
혜명심 법우님의 기도로
아드님이 명의를 만나서
즉득쾌차 하길 기원드립니다.
나모 명양구고 대원본존
지장왕보살 마하살
정말잘돼 할수있어
나모지장왕보살 🙏
나모약사여래불 🙏
나모약사여래불 🙏
나모약사여래불 🙏
건강하게 ~속득쾌차 하시길~🙏🙏🙏
아드님의 상태호전과 즉득쾌차를 기원드립니다
나모약사여래불 ()
나모약사여래불 ()
나모약사여래불 ()
법우님들 모두 감사드려요
아들이 아프면 엄마가 더 아프지요.ㅜㅜ
쾌차 기원합니다.
불보살님께서 함께 하실거에요
힘내고 기도ㆍ독경ㆍ염불. 부처님빽 믿고 하세요
걱정말고 기도하라
잘돼 잘돼 정말잘돼
법우님 자식 키우는 어미맘은 다 같아요 아미타불 ()()()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가 불보살님들의 감응을 받으신거 같아요
아드님의 건강쾌차를 발원합니다
나무지장왕보살마하살()
얼마나 힘드실까요?...아드님 꼭 꼭 나아 같이 손잡고 절에 다니실꺼예요
나무지장보살마하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