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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花]일본소녀 이토유리코 그녀가 한국에 떳다?!※※
작가이름-눈물결핍♡
감상밥:ac8ac8sb-12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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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신아.....끝났다니까...그만해...그만해야지...
유리코...너 옆에 있잖아...아무데도 안간데...그러니까...이제 그만해..
......이제....그만해도 되....신아..........."-진혁
"무서워....무서워...진혁아..나...내가....무서워...."-신
꼭... 악몽에서 깨어난 아이처럼...
....무서운 꿈을 꾸고 악몽에 시달려 일어난...그런......아이처럼....신은...최진혁에게 안겨..
무서웠다면서....자기 자신이 무서웠다면서.....그렇게 중얼되고 있었다...
"신의...휴유증이야...."-민성
"무슨...소리야..?"
"신은 어렸을 때 부터... 사람 죽이는 법을 배웠어....신은 거의 살인자에 가깝지..
보통 사람들은...칼에 손을 들면 떠는게 당연한데...신은 칼에 손을 들어도...
강해지는 법을 배웠거든.... 신은...한번 사람을 죽일마음이 생기면....진짜......죽여.."-민성
어렸을 때 부터.. 은강회의 아들이라... 결국 그런걸 배우게 되었구나...
잘 몰랐는데....은신...저녀석 꽤 상처가 많은 녀석인가 보다...
그런데도 난... 지금도 저녀석에게 아픔을 주고 있으니...병신같이...
"그래서...신은 피만보면 미치려고 해...그런걸 막아주는 사람은 여태까지
진혁이 밖에 없었어.. 아니... 다른사람들도 막아줄 수 있는데..
두려운거야...신이...자신도 죽일까봐... 두려운거야..... 난...그랬거든..."-민성
".............친구인데...왜 그러지 못하는건데...."
"신이...무서웠어...갑자기 눈빛이 섬뜩할정도로...변하는 그런 신이...무서웠어...
난....진혁이처럼....그렇게 신을 전부 다 아끼지는 않는가봐...."-민성
지민성은 신이 저기 저 멀리에 있는데도...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 정도로...신은...모든 아이들에게 두려움에 대상이였나 보다..
난 그런 지민성의 손을 꼭 잡아주었고, 고맙다며 활짝 웃어주는 지민성.
왜...갑자기...미안한건지....모르겠어...
너네들...아픔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잖아.....
신은...그렇게 힘든 휴유증을 가지고 있고....지민성...넌...너의 사랑하는 여자를 잃었잖아..
최진혁...네 녀석은..사범님이 지금 아프시기 까지 하고....
그에 비해... 난 너무나도 행복한거잖아....
........난...너네들에게 신세한탄할 자격도 없고....울 자격도 없어...
너희들은.......나보다 더 아파하면서도....힘들다고 쓰러지진 않았잖아.......
꿋꿋하게 이겨내고 있잖아.....그러니....난 너네에게 힘들다고 기댈 자격이 없는거야...
난 자리에서 일어나 신과 최진혁 쪽으로 다가갔고,
지민성은 나의 모습에 활짝 웃기 시작했다.
.....이제 나한테 기대.....힘들면 모두 다....나한테 기대면 되.....
너네에게 기댈 자격은 없어도.....어깨를 빌려줄 자격은 되는거니깐....
"유리코...."-진혁
최진혁이 뒤로 물러났고 난 신에게 다가가 꼭 껴안아 주었다.
은신은 내 어깨에 고개를 묻어 나를 안았고,
내가 부드러운 머리칼을 쓸어 올려주자 갑자기 울음을 토해내는 신.
"이런...내가...무섭지 않아..?"-신
"너잖아..은신....이잖아...뭐가..무서워.."
"고마워....고마워....."-신
내가 고마워 해야 되는 거잖아...
나에게 기대어 울어줬잖아...내 어깨 빌려주게 해줬잖아..
.....나 너에게 뭔가 한가지라도 해줄 수 있던거잖아...
............내가....내가 오히려 더 고마운거지....
우린 아이들을 시켜 뒷정리를 시켰고, 강당에서 나와
휘현공고의 운동장을 가로질러 걸어갔다.
바람이 불어...벌써부터 떨어지는 벛꽃잎이 흩날렸고
요살스러운 커플은 벛꽃구경을 가자고 난리였다.
"와~ 벌써 벛꽃이 폈네!"-민성
"구경가요~ 우리 내일 벛꽃구경 가요~"-메구미
"응...나도 가고싶은데..."-카지
벛꽃을 구경가자고 난리치는 요살스러운 커플과 지민성은
나에겐 아얘 안중에도 없었고, 오직 걱정되는건 내 옆에서
최진혁 등에 엎힌 채 곤히 자고 있는 신 이였다.
"부탁할게...최진혁"
"그래..먼저 가봐라.. 내일 학교에서 보자"-진혁
"고맙다.. 가자! 하츠"
하츠와 나는 먼저 간다며 아이들에게 인사를 한 뒤 먼저 빠져 나왔고,
하츠가 도로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하자, 난 하츠의 몸을 끌어 인도로 걸었다.
걷고싶어… 오늘은 걸어갈래… 천천히 걸어가면서 생각하고 싶어…
"하츠… 월령회에 들어가서 힘들지는 않았어?"
"하하. 유리코 그건 왜 갑자기?"-하츠
"그냥……오늘 문득 나만 행복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 힘들었어…… 이러면 거짓말이겠지?
그냥…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오셔서 나에게 종이쪽지를 주시는데…
무엇인지 몰라서 엄마에게 갖다드렸는데… 엄만 무척이나 좋아하셨어…"-하츠
".....그게 뭐였는데?"
"월령회에서 온 입회허락서…"
하츠는… 겨우 초등학교때 월령회에 속하게 되었던 거구나…
그 어린나이에서 부터… 아버지의 힘든 훈련을 이겨내야 했었다니…
끝나고 놀고 싶었을 나이에… 다른 아이들과 같이 훈련을 해야하고…
어머니의 따뜻한 밥을 먹고싶을 나이에…
하루 세끼 다른사람의 손에 만들어진 음식을 먹고… 참 많이 힘들었겠지…?
"처음엔 조금 적응이 안됬어… 부모님과 카지도 보고싶었고…
끝나고 친구들과 축구도 하고 그랬으면 했는데…
나에게 투자하고 있는 월령회를 저버릴 순 없었거든…"-하츠
"평범한 남자아이 이길 바랬던 거였네…?"
"응… 그래도 난 지금은 이 일이 너무 좋아…
카지도 볼 수 있게 해줬고… 새로운 친구도 많이 생겼으니까…"-하츠
바람때문에 벛꽃잎이 흩날려 하츠와 나에게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 사이로 비치는 불빛에 하츠가 굉장히 멋있어 보였다.
정말 아까운 놈이라니까… 애들에게 부탁해 여자를 구해줘야 겠어 쿡쿡.
"넌…?"-하츠
"나?"
"응…유리코 넌 어땠는데?"-하츠
되묻는 하츠에 말에 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어렸을 적 나와 우리 월령회를 욕하던 사람들의 비아냥 소리가 생각나
나도 모르게 입을 꾹 닫아버리고 말았고,
내 모습에 당황한 하츠는 미안하다며 사과를 빌었다.
"미..미안! 상처를 건드렸다면 미안해…"-하츠
"아니야…"
"하지만…너만 행복했었다고 생각하지는 마…
너도 충분히 우리 어깰 기댈 자격이 있잖아…"-하츠
하츠에 말에 난 당황에 걸음을 멈췄고,
하츠는 왜 그러냐는 듯이 나를 쳐다보았다.
정말 나에게 그럴 자격이 있는걸까… 너네에게 아픔만 주는 걸…
아무런 도움이 되지도 못하는데… 더 많은걸 바라고 있으니까…
"유리코! 최진혁이 그러는데… 너가 설화라면서?"-하츠
"몰라…그냥 걔가 지은거지… 쓴다고 한 적은 없어"
"이름 멋지다… 눈꽃? 나도 지어달래고 싶어!"-하츠
최진혁을 세력싸움에서 처음 만나던 날 집에가려는 데 최진혁이 그랬었지…
나에게 갑자기 어울리는 이름이 생각난다면서 말이야…
한동한 잊고 있던 이름이였는데…… 이제서야 생각났네…
"근데… 걔네도 소속명이 있나봐"-하츠
"그래? 난 몰랐는데"
"너 앞에서 잘 안써서 그런가봐… 내가 진혁이랑 같은반인데 후배하나가 뛰어와서
이름말고 다른말로 부르더라구. 진혁이가 그러는데 소속명이래"-하츠
"뭔데?"
"신이 '흑혈' 검은 피, 진혁이가 '혼희' 어두운곳에서 빛남 희망을 뜻하고,
민성이가 '연의' 어여쁘고 아름답다래"-하츠
아마도 서열협회 이름이겠지 뭐.
지민성 녀석이 어여쁘고 아름답다라니… 꽤 난리 쳤었겠군.
다들 멋있는 소속명인데 자신만 여자같은 이름이니까.
"아! 그리고 나도 오늘 들은 얘기인데… 우리 학교에서 축제를 한대"
"몰라… 내가 참가할 것도 아니고…"
"민성이가 노래를 부른데… 기대되지 않아? 노래 엄청 잘 부른다는데…"-하츠
"지민성이?"
"근데… 좀 골치가 생겼어. 그 노래가 시중에 음반이 나온 노래가 아니고…
민성이가 말한 그 여자애가 불렀던 노래래… 그 여자애 성신여중이란 학교에서 밴드였나봐,
그 여자애가 작사·작곡 한 노래를 부른다는데… 생 라이브라서 녹음 되었었던 반주도 없고…
가지고 있는건 악보들 뿐인데… 우리가 무대위에서… 연주를 해줘야 하나봐…"-하츠
"뭣하러 우리가 해? 옛날 그 학교 밴드부 애들은 어떻하고"
"모두 다… 죽었대… 교통사고로…
그 여자애도 같이 차에 있었는데… 밴드부 5명이 모두다 죽은거지…"-하츠
하츠는 지민성이 그 여자아이의 노래를 부르는 이유는
사람들이 그 여자아이를 잊지않고 기억해 주길 바란다는 것이였다.
거의 추모를 하는 셈이지만 그 여자아이가 죽기전에 자신에게 한 말이 매일 마음에 걸려
꼭 자신이 부르는 노래가 그 여자아이도 들었으면 한다는 것이였다.
"그러니까 유리코…"-하츠
"아아…미안하지만 난 피아노, 기타, 드럼 이런거 배운 적 한번도 없어"
"유리코는 연주가 아니야… 민성이와 같이 보컬이지"-하츠
뭐!!! 내가 무대위에서 노래를 불러?
지금 이게 상상이 된다고 생각해? 내가 왜! 뭣하러 노래를 불러야 하냐고!
아무리 지민성이 불쌍하다고 하지만… 이건 상식적으로 될 수가 없다고!
"생각이 달라질 걸? 그 여자아이의 노래를 들으면 말이야…"-하츠
"무슨 소리야?"
"그 노래 민성이가 잠깐 들려줬는데도 멜로디가 입에서 맴도는 걸…"-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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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雪花]일본소녀 이토유리코 그녀가 한국에 떳다?!※※[49]
눈물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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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0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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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설 댈라잼쓰횬>_< 어제,오늘 이틀동안 다 봤는데 설 스토리가 너무 죠아협 ㅜ^ㅜ 슬픈내용도 있구 ㅡ^ㅠ어쨰뚠지!!!!님 설 와방 잘쓰시는군요>-<♡
재밌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