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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욕을 할 때는 항문 주변을 마사지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질이 있는 사람은 물론 항문이 건강한 사람도
주기적으로 좌욕을 하면 좋다.
좌욕은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그는 것으로
항문 근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항문 내 긴장을 풀어준다.
치질 초기에는 좌욕만으로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특히 치질이 있는 사람은 항문 주름이 많은 편인데,
좌욕을 하면 항문 주름 사이에 낀 대변을
말끔히 닦아낼 수 있어 염증 예방 효과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좌욕할 때 단순히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그고만 있으면 효과가 적다.
항문 주변을 마사지하는 게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좌욕기나 샤워기 등으로
거품을 발생시켜 거품에 엉덩이를 댄 후
항문 괄약근을 오므렸다 폈다 하면 된다.
좌욕기가 없으면 샤워기 물살을 세지 않게 조정한 후
자신의 체온과 비슷한 37~38도의 물로 항문 주변을 마사지한다.
시간은 3~5분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오래 쪼그려 앉아 있으면
오히려 항문 혈관 압력이 증가해 항문에 있던 상처가 덧날 수 있다.
간혹 물 온도가 뜨거울수록 효과가 좋다고 생각해
가능한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화상 위험이 있는 것은 물론
항문에 있던 상처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다.
좌욕 후에는 물기가 남지 않게 수건으로 닦고
통풍이 되도록 해 완전히 건조시킨다. 그
래야 항문소양증(이물질로 인해 염증이 발생해 가려움을 유발하는 질환) 등
2차 항문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