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을 들칠수 없을 만큼 뜨겁고 찬란한 태양.그 태양아래 고개를 쑥인 식물들.그리고 그 식물을 먹는 동물들.그리고 그 동물을 잡아먹는 몬스터.이 세계는 먹이사슬이라는 복잡한 것으로 꼬이고 얽혀있다.언제나 그랬듯이 몬스터의 잦은 싸움과 인간들의 전쟁은 역사에선 꼭 있었다.언제나...
그런 일들은 언제나 계속 누가 세계를 지배하고 누가 세계를 평정해도 그건 마찬가지일 것이다.모든 사람들은 평화를 좋아하지만 그건 하나의 소망일뿐이다.그것이 이 세상이다...
<<1.리퍼.>>
[콰콰광~!]
갑자기 소리가 마구 들려온다.그리고 나무들이 서슴없이 베여진다.언제나 똑같듯이 이 산속은 이 무법자의 아래에 뒷통수를 내보인다.나무는 언제나 베여지고 몬스터들은 서슴없이 그 무법자에게 죽어나간다.그 무법자는
큰 나무 하나가 쓰러지면서 그 사람의 얼굴이 보여진다.가름한 얼굴에 금발머리.그리고 나무꾼같이 보이는 옷.그리고 그런 옷에 걸맞지 않게 가지고 있는 하나의 후코리퍼.아마도 리퍼를 다루는 사람인듯 보였다.창기사?창기사는 아닌듯 했다.왜냐하면 그의 옷차림은 거지아님 나무꾼이기 때문이다.창기사가 거지차림을 하는 일은 없다.아예.창기사들은 자신을 뽐내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그런 창기사가 자신을 욕되게 보이는 짓은 할 리가 없다.
그런 후코리퍼를 다루는 사내에게 어떤 백발노인내가 다가간다.
"인석아!겨우 후코리퍼로 렌스나 다루는 녀석이 무슨 그랜드리퍼냐?넌 엘리트리퍼도 되지 못할꺼다 인석아."
"할아버지는 맨날 그소리야.내생각엔 노망..."
"이놈!노망이라니!난 아직도 새파란 젊은이란 말이다.후하하."
'확실하군...'
그 사내는 자신의 후코리퍼의 날을 땅으로 돌린뒤 백발노인내에게 다각갔다.
"할아버지.렌스만 하니까 지겨워요.뭐 딴건 없어요?"
"렌스로 한번에 나무 5개를 베기 전까진 없다.한번에 3개밖에 못배는 주제에 무슨 말이냐?너가 벤 나무도 천개는 넘었다.자연을 회손하면 크링을 얼마나 내야 하는지 아느냐?"
"그래도 여긴 우리의 소지자나요!그러니 우리 맘이지.그놈의 망할놈의 본국이 신경쓸 게 아니죠.나같이 천재리퍼를 소유하고 있는것도 영광이지.쿠하하하하."
백발노인내는 그런 사내를 보면서 한숨을 쉬었다.그리고 다른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사이아.이 근방 알프사스 산맥에 대량의 라빌킬라하고 테루마가 나타났다는 건 아느냐?"
"라빌킬라요?원래 어두운 곳에서만 사는 것들이 왜 나타났지?거기는 햇빛이 가장 잘들기로 유명하자나요."
백발노인내는 그렇게 말하면서 소탕보다는 또 손자의 수련보다는 테루마의 외뿔이 더 중요했나 보다.다 노인내가 되면 돈을 밝히는 법인가.사이아라 불리는 사내는 자신의 후코리퍼의 날을 하늘로 치켜세우고 말했다.후코리퍼의 휘어진 날이 하늘의 햇빛을 받아서 눈부시게 빛났다.황금색으로...
"테루마는 뿔이 비싸서 아마 골드크링으로 3개를 줄께다.라빌킬라는 그 독이 해독약으로 쓰이니까 실버크링 20개를 주겠지 아마?"
"음...그러면 먹고 살일이 생겼군."
사이아는 입맛을 다시면서 말했다.금발머리가 바람에 휘날렸다.아름다웠다.남자에게 아름다운다는 말은 이상하지만 뒷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여자니까.그만큼 그의 금발머리는 머릿결이 고왔다.머리손질을 할 턱이 없고(남자니까)그런데도 고운 건 그의 어머니가 월비엄이란 것이겠지...
"짜식.니네 애미가 월비엄이라고 자랑하는 게냐?"
"아니 하필이면 왜 그소리를 하는거예요?우리 엄마가 월비엄이라고 해서 뭐가 어때요?다 그게 그거지.그들이 우리를 라빌이라고 하는것도 그게 그거 아닌가요?"
"짜식.지엄마 편드는건 누구 닮았다니까..."
백발노인내는 그런 사이아의 모습에 그냥 웃었다.주름살이 베긴 얼굴이지만 젊었을때는 미남이었을것 같은 얼굴이였다.그또한 나무꾼 차림의 옷을 입고 있었지만 왠지 풍채가 예사롭지 않았다.
백발노인내는 화제를 갑자기 바꿨다.뭐 다른 일은 아니지만 노인내라서 그런지 기억력이 나쁜가 보다.자신이 방금 한게 뭔지도 모르니까.
"너 꿈이 마스터리퍼였냐?"
백발노인내가 말잘못한 것을 사이아는 정확히 꼬집어서 공격했다.
"할아버지,마스터리퍼가 아니고 리퍼마스터예요!"
공격을 당한 백발노인내는 머리를 극적극적거리면서 말했다.
"음..음..그래 내말이 그말이잔냐.하여튼 리퍼마스터지?"
"예.그런데 아직 엘리트리퍼도 아니니..."
"너 이번에 엘리트리퍼에 도전해보지 않을련?"
할아버지가 갑자기 내놓아버린 말에 사이아는 깜짝놀랐다.엘리트리퍼라니.자신의 꿈이 드디어 현실로 오는 건가?
"정말로요?언제 하는데요?"
백발노인내는 잠시 뜸을 들였다.
"어..어..음..그게 말이지..언제였더라????"
자신에게 심술을 부리는 백발노인내를 보면서 사이아는 떨지도 않던 애교를 부렸다.그는 백발노인내의 약점이 애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잉!할아버지~~~가르켜주세요~~네?"
"이녀석이?허허허.그럼 가르켜 주지.내 인심썼다."
'무슨 인심?'
백발노인내에게 애교작전은 100%로 성공률을 보였다.애교작전으로 백발노인내에게 엘리트리퍼시험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꿈만 같았다.
"오늘이 몇일 이였나?"
"8월 20일이요."
백발노인내는 옷속의 주머니에서 서류한장을 꺼냈다.양피지였다.보관하나는 끝내주게 해주는 것이였다.그 서류를 읽으면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