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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토요일(10km, 213km)
여의도--동작대교 방향 5km 지점 반환--10km.
올 한해도 이렇게 저물어 간다.
내 인생에서의 1년-- 2016년.
돌아보니 다른 어느해보다도 의미깊은 한해였다고 여겨진다.
올 오월부터 인생의 변환점을 맞이했다. 자진 퇴사를 하고
휴식같은 일을 해보자는 거였다. 휴식같은 일이 뭘까.
말 그대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맘대로 하면서 일은
잠깐 잠깐 하자는 거였다.
취미생활 마음대로 하고, 마음 가는대로 그대로 생활을 하는
완전 자유인이 되고자 했다. 처음 2-3달은 적응기간이라고나
할까. 쉽게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에는 정말
즐거운 생활이 시작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기타레슨도 받고 또 마음껏 치고,
읽고 싶은 책도 시간에 구애없이 마음대로 읽고
운동 역시 내가 좋아하는 시간에 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해외 여행도 2번이나 다녀왔으니 나름 잘 적응한 셈이다.
나는 지금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올 한 해 마라톤은 12회 완주를 했다. 17년의 개인 마라톤
역사를 돌아보면 평범한 수준이다. 내년에는 아무래도
완주횟수를 좀 줄여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토달 송년회가 열렸다. 40여명이 참가를 했다.
5km 지점까지 대열을 맞추어 달리고, 반환 이후에는
각자 개인의 기량대로 달렸다. 나는 후미그룹과 천천히 달렸다.
달리고 나서 마이클잭슨 형님네 가계에서 뒷풀이를 했다.
흥이 나서 너무 많이 마셨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조금 자제를
할 필요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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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금요일(11km, 203km)
트레드밀--7km 인터벌주--32분 08초, 천천히 4km.
어제 하루 휴식을 했더니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트레드밀에 올라 2km를 천천히 달리면서 몸을 이완시킨 뒤
인터벌 훈련을 시작했다.
12--2분, 13.5--3분을 1세트로 6세트를 달리고 2분여를 더 달려
7km를 채웠다. 7km를 32분 08초에 달렸으니 km당 4분 35초 페이스다.
이틀 전에 비해 많이 빨라졌으나 아직도 목표페이스까지는 한참 멀다.
목표페이스는 일단 4분 30초 페이스로 달리는 것이다.
그러나 13.5가 4분 27초 페이스니까 13.5로 계속 인터벌 훈련을 하면
스피드는 빨라질터이고 앞으로 많은 향상이 되리라 본다.
아무튼 1월 한달간은 스피드 향상에 촛점을 맞추고 인터벌 훈련에
매진을 해야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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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 수요일(10km, 193km)
트레드밀--10km--52분 30초.
열정을 가득하나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다.
오늘도 트레드밀에 올라 어제처럼 인터벌 방식으로
훈련을 하려고 했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정말 갈수록 회복이 늦어짐을 알수 있다.
이것을 꼭 나이탓으로만 돌리기엔 씁쓸한 맘이 없지 않다.
그래도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대신 흥미를 잃지 않도록 강약을 조절하여 훈련을 해야겠다.
프랑스 문학계의 두 거장 까뮈와 사르트르에 대해서
인물 탐구를 하고, 다시금 그들의 대표작 이방인과
구토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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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 화요일(11km, 183km)
트레드밀--7km--32분 45초. 조깅--4km.
트레드밀에서 인터벌 훈련을 했다.
11,8--2분, 13.5-3분으로 5분을 1세트로 하여 7세트를 달렸다.
물론 7km는 32분 45초에 달렸기 때문에 6세트 반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한동안 인터벌 훈련을 하지 않아서 3세트까지는 적응하는데
조금 힘들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견딜만 했다.
사실 인터벌 훈련은 높은 속도에서 버티고, 낮은 속도에서도
버텨야 가능한 훈련이기에 일명 버티기 훈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버티는 훈련을 함으로서 속도향상과 지구력을
연마하고 궁극적으로는 실전대회에서 30km이후 급격한
속도 다운을 방지하기 위한 훈련이기도 하다.
오늘 첫 시작을 했으니 대회에 참가하기 전까지는 이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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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일요일(10km, 172km)
트레드밀 지속주 7km--33분 15초. 3km 천천히
어제 토요일 공원사랑 마라톤 대회를 나가기 위해
이틀간 충분히 휴식을 하고 금요일 저녁 만만의 준비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속이 더부룩한게 웬지
불편하게 느껴졌다.
급기야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소화제를 먹고 잠이 들었으나 불편하긴
마찬가지였다. 배탈이 난 것이다.
결국 대회 참가를 포기해야 했다.
원인을 떠올려보니 금요일 오후 기타반 동료들과 송년회를
하면서 맥주와 몇가지 안주를 먹었고, 저녁에 감을 먹었던게
문제가 됐던게 아닌가 여겨졌다.
고통은 토요일 내내 계속되었다. 아침과 점심 식사를
하지 못할 정도로 속이 불편했다. 오후 늦게가 되서야
식사를 할 수 있었고, 식사 후에 조금씩 좋아졌다.
토요일 하루를 그렇게 보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트테드밀에서 가볍게 10km를 달렸다.
어제 피로가 남아있어서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대회 나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만큼의 달리기는 되었다.
어쨌든 올해 마지막 풀코스를 달리려는 계획은 이렇게
수포로 돌아갔고 대회 참가는 내년에 새롭게 시작을 해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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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수요일(10km, 162km)
트레드밀 6km 지속주--29분 55초, 4km 천천히.
얼마전 어느 책에서 집짓기에 대한 글을 읽었는데,
작자왈~~보통 사람들에게 백지 위에다 집을 그려보라고 하면
먼저 지붕을 그리고, 다음에 기둥, 그리고 창문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석을 그린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나도 그렇게 그렸던 것 같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독특하게도 그 반대로 그림을 그리더란 것이다.
우선 초석을 그리고 나서 기둥을 세우고 그런 다음 지붕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창문을 그리더라는 것이다. 왜 이렇게 그리느냐고
질문을 했더니 "집 지을때 다 이렇게 짓지 않나요?"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맞다, 집을 지을때 지붕부터 올리는 사람은 없다.
기둥도 없이 지붕을 올리는 것은 불가하며, 기둥 역시 초석이 없으면
세울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분보다 더 현실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분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분은 그림을 그리기 전에 먼저 큰 사각형을 그리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집을 그리지 않고 왜 사각형을 그리느냐고 했더니
집을 지을 부지를 먼저 확보해야 집을 지을 수 있지 않나요? 하고
반문 하더라는 것이다. 맞다. 땅이 있어야 집을 지을 수 있지
땅도 없이 어떻게 집을 지을 수 있을 것인가?
마라톤도 이와 마찬가지다. 집을 지을때 처음부터 지붕을 올릴 수
없는 것처럼 처음부터 풀코스 마라톤을 달릴 수가 없다.
그래서 초석인 5km를 달리고 , 그리고 기둥인 10km를 달리고,
또 집안을 살기 편리하도록 방과 화장실을 만들고 실내 장식을
하는 것과 같은 하프와 장거리 훈련을 하고 나서 드디어 지붕을
올리는 것과 마찬가지인 풀코스를 달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마라톤 역시 집을 짓기 위해 땅을 확보하는 것처럼 달리기
훈련을 시작하기 위한 근력운동이나 기초체력 운동을 하여 훈련의
토대를 마련한 다음 훈련에 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라 할 수
있겠다.
마라톤 기록 목표 역시 이러한 단계적인 시스템을 밟지 않으면
목표기록 달성은 고사하고 오히려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부상을 입을 수 있기에 훈련의 4 원칙인 언덕훈련-->느린 장거리
훈련-->인터벌 훈련-->빠른 장거리 달리기를 통해 기록 향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삶도 그러하듯, 마라톤 역시 단계적으로 차분하게 계단을 오르듯이
훈련을 한다면 그 목표가 다소 늦어질지라도 꾸준하게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며 나아가 마라톤의 생활화가 되어 즐거운 달리기
생활이 되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을 것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는 트레드밀에서 5분 페이스도 버겁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때는 몸 상태에 맞추어서 천천히 달리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
트레드 밀에서 천천히 10km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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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화요일(9km, 152km)
트레드밀--천천히 9km 달림.
1월 말 예정이던 고성 마라톤 대회가 드디어 취소됐다.
이유는 AI 병원균 전염병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주최측의 고뇌에 의한 결정에 불만은 없지만 그래도 웬지
쓸쓸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
당장 내년 마라톤 스케줄이 차질이 생겼다.
1월 1회, 2월 2회, 3월 1회를 달리고 나서 동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예정있었는데 1월 첫 대회부터 취소가 되어 불가피하게
다른 대회로 대채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대회를 참가한지가 벌써 한 달이 넘어간다.
베트남 여행을 다녀오기 전에 11월 20일 손기정 대회를 참석한 뒤로
한 번도 대회에 나가지 않았으니 이쯤해서 대회를 한번 나가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번주 토요일 대회에 나가기로 했다.
물론 대회를 잘 달릴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지 않지만, 그래도
훈련을 겸한 대회라고 생각하고 약간 보수적인 달리기를 하면
그리 어렵지 않은 레이스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남은 기간 잘 준비하여 고통스럽지 않은 레이스가 되길
바래본다.
트레드밀에서 천천히 9km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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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9일 월요일(12km, 143km)
트레드밀--10km--48분 30초, 조깅--2km.
강화도 1박 2일의 여행의 여파가 있어서인지 몸이 무겁다.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달렸다.
최근 트레드밀에서 달리면서 달리기 방법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3분을 달리고 0.3km씩 올리며
5단계로 나누어 달렸는데, 최근에는 0.3씩 4단계로 조정을
하고 대신 5분씩 달려 20분을 1세트로 달리고 있다.
이렇게 하니 달리기에 안정감이 있어 지구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그러나 속도 향상에는 조금 더딘 감이 있어 앞으로
지구력이 더 좋아지면 속도에 더 신경을 쓰며 달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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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일요일(8km, 131km)
강화 동검도--8km.
저녁에 늦게까지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다 12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7시가 넘은 시간이다.
아무래도 몸을 개운하게 하기 위해선 운동을 해야겠기에 복장을
갖추니 삐사친구가 동행을 한다. 날씨가 포근하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해안길을 따라 천천히 삐사와 함게 달렸갔다. 어제저녁 빠졌던
바닷물이 들어와 바다가 더 운치있게 보인다. 바다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해안선을 따라 달리면서 예쁘게 지어진 팬션들과 커피숍들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달린지 10여분이 지나니 이마에 땀이 흐른다.
몸이 조금씩 가벼워짐이 느껴진다. 삐사와 대화를 나누면서
다정하게 발을 맞추어 천천히 달렸다.
대략의 거리를 알수 없어 25분 정도 달리고 턴을 했다.
그리고 반환하여 다시 25분을 달렸으니 토탈 50분 정도 달렸으니
6분 페이스 정도로 계산하면 8km정도 달린 것 같다.
아침 식사후 오전시간을 담소를 나누며 즐겁게 보내고
12시쯤 식사를 하고 팬션을 나섰다. 그리고 헤어지기 아쉬워
근처 해변에 있는 "윙즈" 커피숍에 들어 커피를 마시며
한적한 강화도 동검도의 분위기에 한껏 취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무척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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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토요일(20km, 123km)
여의도--동호대교 왕복--20km.
어제 저녁 송년회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다 되었다.
5시쯤 일어나 준비하여 버스를 타니 5시 50분, 여의도 토달에
도착하니 7시 40분. 벌써 출발을 하고 있었다.
본부에 들러서 한여름 회장님과 오늘 자봉을 담당한 남송님,
초코송이님과 인사를 나누고 복장을 준비한 다음 8시쯤 출발을 했다.
몸이 무척 무겁다. 200미터쯤 달리고 있는데 깜상이 합류를 한다.
이후 깜상과 함께 대략 5분 10초 정도의 페이스로 5km 지점까지
달리고 이후 혼자서 10km 지점까지 달렸다. 8km 지점부터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걷다뛰다 했다.
반환 이후에는 초록동, 핑그레시피, 도라예몽과 함께 거의 6분
페이스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달렸다.
달리기 후 엄니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12시쯤 발산역에서
친구 봉당을 만나 함께 차를 타고 강화도로 이동을 했다.
오늘 런클60 쥐띠 친구들이 1박 2일로 강화도에서 송년회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친구들 7명(백곰, 똘이애비, 최철호, 유의, 소울, 삐사,마테오)과
강화 길상면 토가 음식점에서 합류를 했다. 7명의 친구들은 아침
일찍 강화도에 도착하여 마니산을 등산 하였다.
토가 음식점은 음식도 정갈하고 맛있었다. 메뉴는 순두부였는데,
감칠맛이 났다. 식사후 강화동검도에 있는 해나루 팬션으로
이동을 했다.
해나루 팬션은 산마루에 지어진 3층건물의 팬션인데 정 남향이었고
바다가 한눈에 보여 전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저녁시간 전까지 친구
들끼리 둘러앉아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다가 철호친구의 제안으로
"은퇴 후 삶을 어떻게 살것인가? 대해 각자 계획을 이야기하고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7시쯤 송파친구가 도착하여
함께한 친구는 10명이다.
무척 유익한 시간이었다. 우리 나이도 이제 2년이 지나면 60이고
이미 은퇴한 친구들도 있고 앞으로 은퇴가 예정된 친구들이 많기에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 친구들끼리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시간 자체가
무척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6시쯤 저녁식사를 겸한 술자리가 이어졌고, 유쾌한 이야기와
기타에 맞춰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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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목요일(14km, 103km)
트레드밀 10km 변화주-- 47분 03초. 4km-자유주.
마라톤 훈련에서 휴식은 반드시 필요하다.
마라톤 훈련 프로그램에 휴식일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되는 것은
물론이고, 혹 계획상 훈련을 해야 하는 날에도 훈련을 하기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거나 부상의 조짐이 보인다면 바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마라톤 격언중에 휴식도 훈련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 마라톤 훈련에서 휴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번주 월화 이틀 훈련을 해보니 계속해서 훈련을 하기에
조금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어제 휴식을 취했다.
물론 근력운동도 낮은 레벨로 실시했다.
그랬더니 오늘은 몸이 좋아진 것 같다.
그래서 내친김에 트레드밀에서 변화주 10km를 달렸다.
일단 12부터 시작을 하여 0.3씩 올려서 13까지 5분씩 4세트를 달리고
다시 속도를 늦추어 12.1km부터 시작하여 13.2까지 5세트를 달리고
2분을 더 달려 47분에 10km를 마쳤다.
고성가기 전까지 트레드밀에서 10km를 45분 10초까지 향상 시키는게
목표인데 ~~아무튼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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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화요일(12km, 91km)
트레드밀--12km 속도 변화주.
<100세 시대와 마라톤>
우리나라 100세이상의 인구는 2000년도--934명,
2005년--961명. 2010년 1836명, 2015년--3159명이다.
불과 10년 사이에 2000 명 이상이 증가를 했다.
이런 추세라면 100세 이상 노인 숫자가 1만명이 넘는 날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가. 여기 저기서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러나 100세를 대비해서 노후자금을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방안과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100세까지 어떻게 건강하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최근에 통계청 직원들이 100세된 노인들을 방문하면서 예전과 다를 삶을
사는 노인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건강 문제다.
예전에는 100세를 사는 노인들을 찾아가면, 내가 누구이며, 내가 100세요.
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논이나 밭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대부분 공기가 좋은 시골 출신들 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사이 100세 이상의 노인이 많이 증가하긴 했지만
자신이 100세인지도 모르고 인공호흡기등 기타 의료장비에 연명하고
있는 노인들이 태반이라고 한다. 그리고 도시에서 사는 100세 노인이
70퍼센트에 육박한다고 한다.
이것은 장수를 한게 아니고 의료장비로 인해 수명을 연장하여
100세가 됐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여자가 82세, 남자가 77세다. 그러나 의료기술에 의지
하지 않은 건강 기대수명은 남자가 65세고, 여자가 67세라고 한다.
즉 남녀 공히 60대 후반이 되면 대부분 의약품과 의료기술에 의해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 몸이 아프다는 것만큼 불행한 것도 없다.
반대로 건강한 삶 만큼 행복한 것도 없다.
한국에서 가장 돈이 많은 모그룹 회장은 이제 74세인데도 병원의 의료기술에
의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과연 행복할까.
나이를 먹는다는 것, 노인이 된다는 것, 건강하게 산다는 것이 무인가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건강하지 못해 아픈 몸으로 나이만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불행한 삶인가. 그래서 노후 준비로 생활 자금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건강관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운동을 한다는 것, 달리기를 한다는 것, 그리고 마라톤을 한다는 것도
다 건강관리 측면에서 보면 분명히 노후 준비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트레드밀에서 천천히 12km를 달렸다.
속도를 올리려고 하는데, 몸이 따라주지가 않는다.
아무래도 기본 달리기를 더 많이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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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월요일(12km, 79km)
트레드밀--10km--49분 10초, 2km 천천히.
오늘부터 내년 1월 22일 고성 마라톤 대회를 위한 훈련에
돌입하기로 했다. 오늘이 12월 12일이니까 대략 40일 정도
남은 것 같다. 훈련의 중점은 스피드 향상에 둔다.
10km 실력--현재 46분에서 44분 이내까지 목표로 해본다.
훈련은 되도록이면 트레드밀에서 하고 일주일에 한 번 주말을
이용하여 장거리 훈련을 할 생각이다. 내가 주중 훈련을 도로에서
하지 않고 트레드밀을 택한 건, 겨울철 날씨의 열악함으로 인해
훈련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함도 있지만
트레드밀에서 훈련을 하면 강제적으로라도 기계에 따라 달림으로서
훈련의 강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마라톤훈련에서 장거리 지구력 훈련은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한데
스피드 훈련은 의지력만으로 향상이 되지 않고 , 자칫 과도한 훈련으로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러나 트레드밀에서는
도로보다 달리는 환경이 좋기 때문에 잘만 이용하면 기대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첫 훈련으로 트레드밀에서 빌드업 훈련을 했다.
비교적 편안한 속도 11부터 시작을 하여 힘든 속도14까지 0.5km씩
올려가며 1분씩 달려 6분-7분을 1세트로 하여 총 8세트를 달렸다.
이렇게 계속 높은 속도에 적응하는 훈련을 시작으로 인터벌 훈련과
템포런 훈련, 그리고 지속주 훈련을 병행하며 훈련의 효율성을
높여보고자 한다. 물론 첫 대회인 고성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동아마라톤대회를 최종 목표점으로 하여 동아에서는
적어도 3시간 10분대에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오늘은 훈련은 대략 중강 정도의 수준이었고 몸에 피로도는 70퍼센트
정도 느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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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 토요일 (22km, 67km)
여의도--동호대교 왕복--하프--1시간 46분, 조깅 1km.
전반--55분 03초, 후반 51분 43초.
동지가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아침 7시시가 넘었는데도 아직도
컴컴하다. 여의나루에 도착하니 7시 15분. 밤새 켜져 있던 가로등이
졸고있고 한강 동편 멀리서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오늘도 여의도 토달 본부에는 벌써 프랜카드가 걸려있고 추위를
피하기 위한 바람막이도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일치감치 도착한
한여름회장님을 비롯하여 오늘 자봉을 맡은 핑크레시피님과
반딧불님이 참가하는 회원들을 반갑게 맞으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아침 날씨 영하 5도. 꽤 추운 날씨다. 그럼에도 30여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추위를 떨쳐버리고 토달에 모였다. 7시 20분쯤 강쇠님의
지도로 스트레칭을 실시한 뒤, 뒤이어 기념촬영을 하고 7시 40분쯤
출발을 했다.
몸이 무겁다. 그래서 대략 5분 30초 정도의 페이스로 달리려고 생각하고
스타트라인에 섰다.
천천히 출발했다. 1km를 달리고 시계를 보니 5분 50초다. 너무 느리지만
몸은 이완이 되지 않았는지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 다음 1km는 5분 30초
정도의 페이스가 나왔다. 이정도 페이스면 좋을듯 싶어서 서두르지 않고
일정한 페이스로 달리려고 노력했다.
자연스레 그룹을 이룬 해피님, 아세님, 디에스님, 달퍼님, 나까지 다섯명이
대열을 이루어 달렸다. 달리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농담도 주고 받으면서
편하게 달렸다. 4km 지점을 통과하며 시계를 보니 22분 10초다.
대략 5분 33초 정도 페이스로 달린 것 같다. 그러나 이후에 속도가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거의 5분 페이스 이내로 달린 것 같다.
하프 반환점을 55분 03초에 통과를 했다.
반환이후 아세님과 디에스님이 4분 40초 페이스로 앞서가고 해피님과
나는 4분 50초 정도의 페이스로 달렸다. 그리고 반포대교를 지나
6.5km쯤 남은 지점에서 해피님이 잠시 용무를 보기 위해 뒤로 빠져서,
이후에는 혼자서 달렸다.
마지막까지 페이스는 떨어지지 않았으나 무급수로 달려서인지 3km 남은
지점부터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견딜만 했다. 골인하고 시계를 보니
1시간 46분 36초다. 대략 5분 4초 페이스인데 후반에는 4분 50초 정도로
달린 것 같다.
몸도 무겁고 컨디션도 그다지 좋지 않았으나 무급수로 후반에 이정도
달렸으면 선전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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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금요일(10km, 45km)
트레드밀---10km--52분 05초.
겨울(12월, 1월, 2월) 훈련은 로드에서도 많이 하지만
계절 특성상 트레드밀에서 많이 하게 된다.
트레드밀의 장점이라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기계에 맞춰 달리면 되기 때문에
훈련 프로그램만 잘 짜면 기대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도
트레드밀의 장점이다.
나는 2001년도 부터 지금까지 약 15년간 트레드밀을 이용하여 훈련을
해왔다. 특히 겨울철 훈련의 반은 트레드밀에서 하지 않았나 여겨진다.
돌이켜 보건데, 트레드밀에서 훈련을 많이 한 해에 기록이 더 좋게 나왔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트레드밀에서 인터벌 훈련을 지속적으로 했던 해에
스피드가 향상되었고 그로 인해 기록도 레벨업이 되었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트레드밀 훈련을 조금 소홀히 한 측면이 없지 않다.
그로 인해 기록도 계속 퇴보하고 있다. 물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록의
정체나 퇴보가 약간씩 나타날 수 있지만 최근 후퇴한 기록은 스스로에게
나이를 떠나 분발해야 된다는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게 된다.
트레드밀에서 훈련을 하기 위해선 상당한 인내심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특히 인터벌 훈련이나 템포런 훈련은 사력을 다해 달리기에 그만큼
강한 의지력과 투지가 필요하다. 최근 몇 년 이런 투지와 의지력이 부족했던
것은 스스로 안주하려는 타협심이 작용했던 것 같다.
그러나 올 겨울 그 투지와 인내력, 의지력에 다시 한번 불을 당겨보려 한다.
내년 목표기록을 정하고, 훈련 프로그램을 설정하고,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한다면 목표기록의 성취여부를 떠나서 삶의 활력이 되어 스스로에게
자존감을 충분히 고양시켜주리라 여겨진다.
트레드밀에서 천천히 10km를 달렸다.
더운 지방을 여행하다 추운지방으로 오니 몸이 바로 적응을
못하는 것 같다. 앞으로 서서히 적응해 나가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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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목요일( 휴식, 35km)
마라토너에게 가장 한가롭고 여유있는 달을 꼽으라면 12월을 꼽는
분들이 많으리라 본다. 그도 그럴것이 12월은 마라톤 시즌이
거의 다 끝나고 다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그런 달이기 때문이다.
또 12월에는 한해를 마무리 하는 모임이 많이 있고 그로 인해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시간도 넉넉치 않고, 게다가 음주가무로 몸도 마라톤 훈련을
하기에 그리 녹녹치 않기 때문이다.
마라톤을 꾸준히 하기란 정말 쉽지가 않다. 훈련 역시 지속적으로 하기가
쉽지 않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훈련이 게을러지는 원인중에 가장 큰 원인
이라고 한다면 나는 당위성의 상실이라고 본다. 꼭 해야만 하는, 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함이 없으면 훈련을 지속하기가 어렵다. 특히 마라톤을 준비하는
훈련은 더더욱 그렇다.
이번 여행중에 어떤 분이 내가 마라톤을 한다고 하자 첫 질문이
"힘들지 않으세요" 였다. 나의 대답은 "당연히 힘들지요." 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연습을 충분히 하고 나가면 생각만큼 힘들지 않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그렇다. 마라톤은 힘들다. 그러나 훈련을 많이 하면 대회에서 그렇게 힘들지
않게 달릴 수 있다. 마치 수험생이 공부를 많이 하고 시험을 치렸을때, 그다지
어럽지 않은 것처럼~~! 그래서 마라토너들은 말한다.
마라톤은 연습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연습을 할 수 있는 당위성과 명분을 만들 수 있을까?
그것은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결정될 문제지만, 나의 경우 대채적으로
대회 접수를 한다. 대회 접수를 해놓으면, 대회에서 고생을 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훈련한다. 그리고 대회에 나간다.
이렇게 하면 훈련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베트남 여행을 다녀와서 다소 나태해진 면이 있어서 바로 대회 접수를 했다.
대회는 내년 1월 하순에 있는 고성 마라톤 대회. 이 대회를 위해 1월과 2월
열심히 훈련을 해야겠다.
지난 월화수 3일간 훈련을 했더니 피로가 조금 쌓였다.
그래서 오늘은 휴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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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수요일(11km, 35km)
트레드밀--11km.
베트남 남부지역으로 여행을 가게되면 반드시 관광코스가
베트남 최대의 격전지 미토를 방문하게 된다. 미토는 베트콩
땅굴로 유명한 곳이다.
베트남 지형이 내륙쪽으로 북에서 남으로 산으로 이어지다가
미토지방에 이르러 평야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몸을 숨길만한
곳이 많지 않다. 그래서 땅굴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리고 월남의 수도 사이공을 정복하기 위해선 미토가 아주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기 때문에 상호 양보를 할수 없는 곳이다. 그런데
이곳의 토양이 석회암으로 되어 있어서 토양이 모래와 같은데
흙을 파게 되어 흙이 공기에 노출되면 불과 수 시간 이내에 굳어지는
성질이 있어 땅굴을 파기에 최적의 토양이라는 것이다.
얼마전 터키에 여행 갔을 때 터키의 카파도키아의 데린구유 땅굴도
지하 8층까지 파 내려갈 정도로 땅굴 파기에 좋은 석회암이었다.
그래서 이러한 지형은 땅굴만 파고 아무런 지지대를 받혀 놓지 않아도
마치 시멘트로 발라놓은 것처럼 견고한 땅굴이 되는 것이다.
베트남 전쟁은 미국 존슨 대통령 때 통킹만 사건의 조작( 베트남 함정의
어뢰가 미국군함을 공격했다는 이유)으로 전쟁이 시작했다. 이 조작사건은
후에 뉴욕타임스의 보도로 조작임이 명백히 입증되었다.
사실 베트남 전쟁은 베트남이 공산화되는 것을 우려하여 미국이 전쟁을
일으킨 것인데, 미국의 무기사업자들과 존슨 부통령이 전쟁에 반대하는
케네디 대통령을 암살하였다는 사건 또한 전쟁의 당위성 만큼이나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베트남은 우리나라만큼이나 슬픈 역사를 갖고 있다.
과거 중국에 4차례나 점령되어 지배를 받았으나 결국 독립을 하였으며,
근세에 이르러 1858년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어 제 2차 세계대전 시
일본에 점령되기까지 지배를 받았으며, 일본의 패망으로 독립을 선언하고
1945년 9월 베트남 독립운동당의 호치민(우리나라 상해 임시정부와
비슷함)이 베트남 민주 공화국을 수립하였으나 갑자기 프랑스가
베트남 남부에 침입하여 안남국 황제를 옹립하여 월남국을 세워
프랑스와 전쟁이 시작되었다.
이 전쟁은 결국 8년간의 기나긴 전쟁으로 1954년 베트남군의 승리로
종결되지만 강대국(미국, 소련, 영국, 프랑스, 중국)에 의해 북위 17도선으로
제네바 협정에서 분단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처럼 분단 국가로
남게 된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했던 미국의 존슨대통령과 무기업자들이
의기투합하여 베트남의 공산화를 우려한다는 명목으로 통킹만 사건을
조작하여 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이 전쟁으로 북베트남 군인 110만명,
남베트남 군인 22만명이 죽었으며 미군 6만명이 사망했으며, 한국군도
5천명이 사망을 했다. 그리고 아무런 이유없이 민간인들이 150만명이나
죽었으며. 부상자는 300만명에 달한다.
지금도 전쟁의 후유증은 진행되고 있다 . 베트남 고엽제 환자가 400만명이고
고엽제로 인해 장애아로 태어난 어린이가 20만명에 육박한다.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는가? 그리고 전쟁이 남긴 결과는 무엇인가?
다시 한번 되새겨볼 일이다.
트레드밀에서 천천히 11km를 달렸다.
몸이 무겁다. 내일은 휴식을 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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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화요일(12km, 24km)
트레드밀---12km.
이번 여행은 정말 저렴하게 다녀왔다. 4년전 호치민을 여행하려고
했을때 여행사에서 모객이 되지 않아 다른 곳으로 갔는데, 그때의
여행경비의 반값도 되지 않은 금액으로 정말 럭셔리하게 다녀왔다.
호텔도 4성급이라 침실뿐 아니라 제반 부대시설이 좋았고
아침 식사도 고급스러웠다. 그리고 함께 여행을 한 투어객들도
모두 품위와 격조가 있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
서로 불편함 없이 함께 즐거운 투어를 즐길 수 있었다.
음식도 저가 비용에 걸맞지 않게 너무 맛있고 고급스런 음식이
제공되어서 대 만족이었고 쇼핑센타도 2회 밖에 방문하지 않았고
그것도 구매여부에 관계없이 전혀 불편한 눈치를 주지 않았다.
다만 선택관광이 꽤 많았는데 나의 경우 오랜 여행 경험으로
이미 다 경험한 것들이라 미안한 마음이 없지 않았으나 가이드에게
충분히 입장을 설명하니 가이드도 흔쾌히 양해를 해주어서 다행이었다.
사실, 여행객이 현지에 도착하면 현지가이드가 공항입구에 차량을
대기시켜 놓고 여행객을 맞이한 뒤, 차에 오른 다음 제일 먼저 하는 것이
여행객들 얼굴을 보면서 어떤 사람이 선택관광을 많이 하게 될 것인지를
스캔하는 것이다. 왜냐면 현지 가이드야말로 선택관광이 그들의 주 수입원
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 같은 사람은 아마도 선택관광을 많이 하지 않을 거라고
점찍었을 게 분명하다. 그도 오랜 경험으로 나름 노하우가 있을 테니까.
아무튼 즐거운 여행이었다. 가이드와의 관계도 좋았고 베트남 음식도 좋았고
베트남 풍광도 너무 멋졌으니까.
트레드밀에서 천천히 12km를 달렸다.
몸이 아직 스피에 적응을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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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월요일(12km, 12km)
트레드밀--천천히 12km
지난주 화요일(11월 29일)~~토요일(12월 3일) 까지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다.
베트남 남부 호치민을 중심으로, 메콩강 유역의 미토, 베트남전 최대의 격전지
였던 구찌, 그리고 최남부 휴양도시 붕타우를 집중적으로 여행을 했다.
여행은 기대 이상 좋았다. 여행 떠나기 전 한 달간 베트남어를 집중적으로 공부
했는데, 그로 인해 일상적인 기본 회화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가령, 택시를 탈때나, 시장이나 가계에서 물건을 살때나, 그리고 현지인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누면서 대화를 할때, 현지언어의 효용성이 얼마나 큰지
실감을 할 수 있었다.
사실, 베트남어는 배우기에 쉽지가 않다. 발음에 따라 언어가 변하는
6성 성조가 있기 때문이고 우리 말에서 쓰지 않은 권설음이나 설치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중국어를 오랫동안 공부한 노하우로
성조 문제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고, 권설음이나 설치음도 나름 잘 낼 수 있어서
공부하는데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문제는 숫자다. 물건을 살때 가장 중요한게 숫자인데 베트남 화폐단위가
워낙 커서 100만동이라고 해야 우리 돈 5만원 밖에 되지 않기에 큰 숫자를
빨리 알아듣고 빨리 대답을 해야 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숫자를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내가 대견해
보이기도 했다.
다만 짧은 베트남어로 긴 대화를 나누기엔 어려움이 있어서, 대화중
소통이 안되면 바로 영어로 전환이 되는데, 능숙하지 못한 영어 때문에
불편함이 있어서 다음 여행때는 여행전에 반드시 영어를 공부해서 가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정확히 일주일간 달기리를 하지 안했더니 몸이 너무 무겁다.
이제 다시 천천히 시작을 해야겠다. 트레드밀에서 천천히 12km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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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내 아침 출근 모습
미토 메콩강 정글 투어
호치민 야경
호치민 최대시장인 벤탄시장 야경
선상투어 배 내부 모습
붕타우 해변 모습
붕타우의 상징 예수상
붕타우 시내 모습
너무 더워서 해변에서 탈의 하고 다님
붕타우 해변모습
붕타우 해변 즉석 어류 판매
붕타우 해변 아침 조업하는 모습
붕타우 골목 모습
잘 단장된 붕타우 해변가
구찌 베트남 전쟁 홍보관
호치민의 상징 중앙 우체국
호치민 노틀담 성당
미토 정글 수로
메콩강 선상투어
호치민 아침 출근 모습
호치민 라마나 호텔
첫댓글 베트남 여행 잘 다녀오셨군요. 여독을 달리기로 푸시다니 역시 고수십니다. 천리마형님 힘!~
미스터 투 반가워~~잘 지내고 있지?
송년회때 얼굴 볼 수 있나 모르겠네. ㅎㅎ
살 좀 쪄야겠습니다ㅎ. 즐거운 여행하셨네요 다시 일상으로~힘! 그런데 사모님 모습이?
그 동안 운동한 결과로 알몸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살이 없어서 그런지
갑빠가 나오지 않네요. 영일만처럼 갑빠가 나와야 되는데~~ㅎㅎ
여행 준비 잘 되어가지요?. 무사이님 힘.
피곤함도 잊고 바로 훈련에 돌입했네요.
진정한 마라토너 이십니다..힘
경춘선 본지 오래됐네.
왜 이렇게 보고 싶지? ㅎㅎ
경춘선~~힘
베트남 여행은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멋지게 다녀오셨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꾸준한 훈련모습 정말 대단하십니다.
요즘은 바쁘다는 핑게?로 달리기를 못하고 있네요~
12월도 힘차고 활기찬 즐건 달리기 생활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형님 힘~!!!!!
마사달도 연말 즐겁게 잘 보내길~~힘
요양원에 가지 않고 사는 것이 목표 입니다.
건강하게 사는게 최고지요. 무사이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