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둘레길 : 전남 광양 섬진강하구 - 배알도 - 섬진교
일시 : 2021년 8월18일 수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전남 광양시 진월면 태인동, 배알도 수변공원을 쳐서 찾아감
산행코스 : 배알도수변공원 주차장 - 섬진강 자전거길 인증센터 - 배알도 해상보도교 - 배알도 - 태안대교 - 망덕포구 먹거리타운 - 윤동주유고보존 정병욱가옥 - 망덕포구 - 황병학의병 전투지쉼터 - 윤동주 시 정원 - 신월정공원 - 섬진강휴게소 옆 - 남해고속도로 섬진강교 - 오사배수장 - 맹고불고불길쉼터 - 빨간우체통화장실 - 돈탁마을 장승경관쉼터 - 섬진강대교 - 섬진강철교 - 구 섬진강철교 - 대나무쉼터 - 섬진강자전거길 갈림길 - 원동, 신원갈림길 - 섬진교
교통 : 전남 광양시 진월면 배알도수변공원 주차장에 차량주차. 산행후 하동개인콜택시(055-884-3836)를 콜해 차량회수(택시비25,000원)
전남 광양시 진월면 태인동, 배알도수변공원의 국토종주 섬진강자전거길 종합안내도와 인증센터가 있는 출발지점에서 섬진강 둘레길을 시작합니다.
배알도 수변공원은 옛날에는 광양시 배알도 선착장이였답니다. 옛 배알도 선착장 섬진강 하구 너머로는 경남 하동의 두우산(193.2m)과 하동의 명산 금오산(875m)이 펼쳐집니다.
국토종주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라 섬진강 하구의 외로운 섬인 배알도로 향합니다.
맑고 수려한 섬진강을 따라 매화, 벚꽃, 산수유 등을 감상하며 아름다운 풍광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 섬진강 자전거길은 전국 자전거 동호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답니다.
배알도수변공원에서 작은 점같은 솔섬인 배알도를 징검다리 삼아 2개의 해상보도교가 연결되어 있어 배알도로 건너갑니다.
2018년 8월 배알도와 수변공원을 잇는 해상보도교가 준공되면서 광양의 유일한 섬으로 남았던 배알도는 베일을 벗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첫번째 해상보도교를 건너 배알도 포토죤에 이릅니다. 전남 광양시 진월면 태인동 1번지인 배알도는 섬진강 하류에 있는 섬입니다.
태인도의 가장 북쪽에 있는 바위섬으로 뱀섬이라 불려오다 진월면 망덕리 외망마을 산정에 있다는 천자에게 배알하는 형국이라 배알도라 이름했답니다.
데크산책로를 따라 작은 섬 배알도 정상(해발25m)에 오르면 섬진강 하구 전망이 좋은 해운정 정자쉼터가 있습니다.
해운정은 1940년 당시 진월면장을 지내던 안상선이 진월면 차등마을 본가 소유의 나무를 베어 실어 나르고 찬조해 배알도 정상에 건립한 정자랍니다.
배알도 해운정에서 가야할 방향의 섬진강 하구 망덕포구를 봅니다.
또한, 섬진강 하구 너머 경남 하동 두우산(193.2m)과 하동 금오산(875m)을 봅니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해운정에 오르면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이 남해바다와 만나고 전라도 광양, 경상도 하동이 한데 어우러지는 따뜻한 정경을 가슴에 한껏 품을수 있습니다.
배알도에서 망덕포구를 향한 두번째 해상보도교를 건너려 하니 아직도 공사중에 있어 다시 배알도수변공원으로 되돌아가 광양 수어천을 가르는 태안대교를 건너갑니다.
배알도수변공원에서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라 길이600m의 태안대교를 건너며 지나온 배알도를 봅니다.
태안대교 건넌 이정표 : 윤동주유고보존 정병욱가옥1.3km, 하동19km, 망덕산정상1.4km - 천왕산정상2.7km
태안대교를 건너 섬진강 자전거길을 따른 걸음은 공사중인 2번째 275m 길이의 해상보도교 입구로 나옵니다.
두번째 해상보도교 주변은 망덕포구 먹거리타운으로 섬진강을 바라보는 야외 테이블쉼터가 넓은 데크산책로에 놓여있습니다.
망덕포구 먹거리타운은 배알도 섬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강바다의 경관을 관망하며 낭만과 밤 바다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의 공간입니다.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 섬진강 뱃길나루터인 사평나루터 뒤로 지나온 배알도와 해상보도교를 봅니다.
망덕포구 먹거리타운을 지나면 강변도로 맞은편에 시를 품어 빛을 전한 윤동주유고보존 정병욱가옥이 있습니다.
한글과 민족문화에 대한 흉포한 탄압이 자행되던 일제말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유고가 국문학자 정병욱선생과 가족의 정성으로 이 가옥에 보존되었답니다.
섬진강이 남해바다와 만나는 고즈녁한 망덕포구에 위치한 정병욱가옥은 윤동주의 육필 시고를 품어 세상에 빛으로 전한 우정과 문학과 역사의 장소입니다.
말끔히 정비된 윤동주유고보존 정병욱가옥 내부를 둘러봅니다.
망덕포구는 백두산에서부터 뻗어 나온 큰 산줄기 백두대간의 주된 맥, 호남정맥이 남쪽 바다와 만나 끝나는 망덕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기세와 함께 한겨레의 기상을 품고 흐르는 이러한 산줄기의 경맥은 마치 백두산 너머
북간도에서 나고 자란 윤동주 시인과 남녁 바닷가에서 꿈을 키운 정병욱 선생의 운명적인 만남을 가르키는 듯합니다.
윤동주유고보존 정병욱가옥의 진한 감동을 품은 걸음은 윤동주길이라는 데크산책로를 따라 망덕포구에 이릅니다.
망덕포구 뒤로 가야할 섬진강에는 민족 저항시인 "윤동주 시 정원" 전망대와 멀리 남해고속도로 섬진강교가 보입니다.
섬진강 망덕포구는 호남정맥의 출발점이며 끝점이라 백두대간과 호남정맥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광양 망덕산(197m)은 백두대간을 이어온 호남정맥의 산 끝입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태백산맥을 따라 지리산까지이며 호남정맥은 백두대간 지리산에서 서쪽으로 뻗어 전북 장수군 주화산을 시작으로 진안 마이산 - 완주 만덕산 -
정읍 내장산 - 담양 추월산 - 담양 강천산 - 광주 무등산 - 장흥 제암산 - 순천 조계산 - 광양 백운산을 걸쳐 섬진강 하구에 있는 망덕산에서 그 장대한 끝을 맺습니다.
전남 광양시 진월면 망덕동, 망덕포구의 특산물인 섬진강 전어 조형물이 있는 황병학의병 전투지쉼터 너머로는 광양 백운산 억불봉(1008m)이 뾰족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황병학은 어업권을 침탈한 일본 세력에 맞서 1908년 광양 백운산에서 산포수 100여명을 규합,
그해 가을 망덕포구에서 일본 어민과 잡화상의 배와 가옥을 불사르는 등 일제에 저항한 우국지사입니다.
이어, "윤동주 시 정원" 전망대에서 지나온 배알도 뒤로 광양 포스코 제철소를 봅니다. 섬진강 하구 뒤로는 남해섬까지 조망됩니다.
망덕포구를 걸어 "윤동주 시 정원"에 다다르면 시비에 아로새긴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31편의 주옥같은 시를 모두 만날수 있습니다.
"윤동주 시 정원" 전망대를 지나면 강변도로 맞은편에 조선시대 군사요충지인 전라좌수영 수군 주둔지인 광양 선소터와 광양현감 어영담 추모비를 지납니다.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 수하의 명장으로 맹위를 떨쳤던 광양현감 어영담은 선소에서 만든 판옥선에 광양수군 100여명을 이끌고 해전에 참가해 혁혁한 전과를 올린 임진왜란의 영웅입니다.
이어, 전남 광양시 진월면 면소재지 옆을 지나며 진월정공원을 지납니다.
이어진 섬진강 자전거길은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 옆을 지나며 뒤돌아 지나온 배알도와 망덕포구 위의 망덕산((197m)을 봅니다.
망덕포구를 지난 섬진강 자전거길은 거침없이 이어져 어느새 남해고속도로 섬진강교 아래를 지납니다.
남해고속도로 섬진강교 아래를 지나 섬진강 너머 경남 하동 금오산(875m)을 봅니다.
이어진 섬진강 자전거길은 대진 항동채석장을 지나 가야할 섬진강을 봅니다.
섬진강은 전북 진안군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3개도, 550리를 굽이 돌아 망덕포구에서 그 여정을 마무리 해 광양만과 남해바다로 흘러갑니다.
이어진 섬진강 둘레길은 억새숲으로 아름다운 오사배수장을 휘돌아 갑니다.
오사배수장 : 양귀비꽃길2km, 섬진강끝들마을휴양소1.8km, 섬진교6.3km, 장승경관쉼터2.7km - 섬진강휴게소2km, 배알도수변공원8km
오사배수장을 지나면 이내 "맹고불고불길" 자전거쉼터가 있습니다.
섬진강 자전거길에는 진월제방에서 오사제방에 이르는 6.2km 구간이 있는데 맹형규 전 행안부장관께서 직접 디자인하고 사업비를 지원했답니다.
이어지는 섬진강 자전거길은 "오사제방 사계절 꽃길2.4km"를 이어갑니다. 오사제방길 섬진강 너머로는 경남 하동군 신방마을이 보입니다.
오사제방길에는 빨간 우체통 모양의 화장실이 운치를 내뿜는 별밤쉼터가 발길을 잡습니다. 우체통 화장실 : 배알도수변공원10km - 신원고수부지12.1km
섬진강 맹고불고불길은 때론 섬진강 끝들마을 하천숲으로 내려가 넓은 코스모스꽃밭을 지납니다.
맹고불고불길은 자연스러운 웨이브 곡선 자전거길에 다양한 꽃과 수목이 4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낸답니다.
섬진강 수변지역을 이어가는 걸음은 섬진강 끝들마을 액티비티죤인 MTB체험장을 지납니다.
섬진강 끝들마을 액티비티죤 MTB 체험장을 지나면 진월 돈탁 하천숲 정자쉼터로 이어집니다. 이정표 : 섬진강끝들마을휴양소1.3km - 광양매화마을9.8km
진월돈탁 하천숲 맞은편에는 장승이 선 돈탁마을입니다. 돈탁마을은 정병욱 교수의 부친이 별도의 양조장을 운영했던 마을이랍니다.
돈탁마을에서는 장승경관쉼터인 울창하고 아름드리 소나무숲인 돈탁나무 숲길로 갑니다.
돈탁마을을 지난 섬진강 자전거길은 거북등 생태터널을 지나 가야할 섬진강을 봅니다. 빨간 아치형의 섬진강대교가 저 만치 멀어 보입니다.
전남 광양시 진월면 송금리를 지나는 섬진강 맞은편에는 경남 하동 대나무숲이 마주 보입니다.
이어 섬진강대교와 새로이 정비한 경남 하동군 하동포구 울창한 소나무숲이 다가섭니다.
광양시 진월면 금동배수장을 지난 걸음은 어느새 섬진강대교 아래를 지납니다.
섬진강대교는 경남 하동군 하동읍 하동교차로에서 전남 광양시 진월면 송금교차로를 잇는 영호남 화합의 다리입니다.
이어지는 섬진강 자전거길은 저 멀리 하동군 하동읍을 바라보며 월길제방 사계절 꽃길3.5km를 이어갑니다.
월길제방 꽃길3.5km 구간에는 엄청 넓은 코스모스꽃밭이 가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섬진강 자전거길이 진월 중도배수장을 지나니 썰물의 섬진강에는 재첩잡는 배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넓은 섬진강 황금 모래사장 너머에는 경남 하동 상저구 재첩특화마을이 마주보입니다.
이어지는 섬진강 자전거길은 하동읍과 하동공원이 섬진강 너머 보이는 섬진강철교로 향합니다.
섬진강철교를 지나면 이내 구 섬진강철교인데 구 섬진강철교는 이제 옛 폐철교로 바뀌어 산책로가 되었습니다.
구 섬진강철교 아래는 수령200년의 보호수 팽나무와 대나무가 있는 대나무쉼터입니다. 대나무쉼터 : 섬진강생활체육공원131km, 다압(면민)광장12.9km
대나무쉼터 전망데크에서 가야할 섬진교와 하동송림 앞의 황금 모래사장을 봅니다.
섬진교를 향해 계속 섬진강 자전거길을 이어가면 섬진강 너머 섬진교와 하동송림이 계속 조망됩니다.
강변도로와 섬진강 자전거길 갈림길에서 섬진교로 가기위해 왼쪽 강변도로로 향합니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섬진교 아래를 지납니다. 갈림길 : 섬진강생활체육공원129km, 염창소공원17.0km
갈림길에서 오늘 섬진강 둘레길의 종착점으로 잡은 섬진강 섬진교를 봅니다. 섬진교는 경남 하동군 하동읍과 전남 광양시 다압면을 잇는 영호남 화합의 다리입니다.
갈림길을 지난 걸음은 원동삼거리와 신원삼거리를 지나 섬진교 위에서 하동송림 앞의 황금 모래사장을 바라보며 약6시간의 걸음을 마칩니다.
하동송림 앞의 황금모래사장 뒤로는 지나온 섬진강철교와 그 뒤로는 멀리 하동 금오산(875m)이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