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을 되돌아 보며 부족한 것을 더 채우고 아껴두었던 것을 보듬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소리보다는 정신을 기술보다는 기상을 중시하는 거문고는 예로부터 선비들이 자신의 기개를 가다듬는 악기로 여겨 늘 방안에 두고 가까이 하여 왔습니다. 그 정신은
대장부(大丈夫)의 호연지기(浩然之氣)이며 그 소리는 바름(正)과 균형(中)을 중시하는 중용(中庸)의 소리입니다.
함께 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 일시 : 2007년 11월 3일 (토) 늦은6시
※ 장소 :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
※ 곡목 :
* 도드리
도드리는 이조 세조임금 시절에 보허자곡의 변주형태로 창작된 관현합주 곡으로 나라의 연례악과 정재 반주음악으로 많이 연주되어 왔다. 도드리는 "되도는 것" 즉 돌아든다는 말이니 반복의 뜻으로 풀이되는 음악용어로써 절주 형태의 장단 이름으로도 통용된다.
* 달무리
거문고의 중후한 음색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으며, 개방현을 다양하게 승화시켜 달에 대 한 신비로움을 1악장 '달빛', 2악장 '달맞이',3악장 ' 달무리'의 세악장으로 구성하였다. 1악장의 '달빛'은 그리움과 연민, 2악장의 '달맞이'는 달을 맞는 즐거움과 놀이, 3악장의 '달무리'는 이곡의 절정으로 달무리의 환희와 신비로움을 표현하였다.
* 백만송이 장미 . 예예예 (편곡 및 재구성)조은희
대중가요인 두 곡을 거문고 위주로 편곡하여 재구성하였으며, 이번 연주는 네명의 거문고주자들이 직접 거문고 연주를 하면서 노래한다. 반주 구성은 가야금, 해금, 기타, 신디, 퍼쿠션 등으로 구성해 보았다.
* 거문고 시나위
이 가락은 신쾌동선생님께서 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공연에서 시나위 합주를 했었는데 이때 거문고 파트의 독주곡으로 만든 곡이다. 오늘 연주는 연주자 자신의 고유한 산조가락과 즉흥적인 가락이 첨가되어 새롭게 구성된 시나위이다.
*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합주
산조는 처음부터 일정한 조직과 형식에 의해 작곡된 것이 아니라 많은 연주자들의 손을 거치는 동안 가락과 장단이 첨삭되어 하나의 형식미를 갖추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산조의 연주자들은 무대 여건이나 자신에게 할애된 연주 시간에 따라 짧게는 5~10분에서 길게는 1시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가락을 구성하여 연주한다. 장단은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늘 연주는 거문고 합주형식이다.
* 옹헤야
거문고 옹헤야 합주곡은 경상도 민요 옹헤야를 편`작곡한 거문고 창작곡이다. 다수의 거문고가 호흡을 맞춰 옹헤야 후렴구를 반복적으로 연주하는데, 우리 민요의 선율적 특성이 거문고 소리와 잘 어울어진 곡이다.
■ 공연문의 : 010-3157-7025, 010-8388-1513, 010-2776-8920
■ 본 공연은 전석 무료 초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