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무릇 꽃말:일편단심
중의무릇 (Gaqea lutea)
중남부 지방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이른 봄 남아 있는 눈과 얼음을 뚤고 꽃을 피운다고 해서 정빙화(訂氷花)라고도 한다.
높이 15~20cm 정도 자라고 땅속에는 마늘 같은 비늘 줄기가 있으나,
뿌리에서 한개의 풀잎이 나와 옆으로 비스듬히 자란다.
3~5월에 노란꽃이 피고, 7월경에 열매를 맺는다.
민간에서 진통제 등의 약재로 사용하였다
무릇의 옛말은 물웃이다. 물옷, 물구지는 무릇의 방언이다.
'물'은 물(水)이고 '옷, 웃'은 '위', '구지'는 '가장자리,구석'이란 뜻이다.
물기가 많은 곳이나 담장 구석진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그리고 중의 무릇은 "무릇"과 잎의 모양이 유사한 것에서 붙은 이름이고,
즉 중들의 무릇, 산속에 사는 무릇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작은 노루귀와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현호색이 그 고상한 색과 향기로 유혹한다.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눈에 쉽게 띄지 않는 이 들꽃 중
우악스런 등산화에 밟힌 것들이 몇개 보인다.
가여운 놈들!
현호색
봄이면 습기가 많은 산지의 바위 주변에서 만날 수 있다.
푸른색에서부터 자주새까지 색도 다양하다.
꽃모양이 특이한 편인데 작은 물고기를 닮았다고도 하고
나뭇가지에 앉은 새를 닮았다고도 한다.
현호색 꽃말은 ,보물주머니, 또는 비밀이라고 한다.
꽃잎은 입술모양이고 꿀모양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러한 꽃말이 붙었는지도...
달래보다 조금 큰 덩이줄기는 약재로 사용되는데
특별히 진통효과가 뚜ㅏ어나고 혈액순환을 도와준다고 한다.
이렇게 사람의 몸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는 약효를 지니는 것은
이처럼 짧은 봄날을 위해 10개월 정도를 흙 속에서 인내한
현호색의 마음에 기인하는 것이 아닐
까 싶다.
쇠뿔현호색
올해도 어김없이 피어난 쇠뿔현호색...
세상에 이름을 얻은지는 겨우 3년...
그 이름을 얻기 위한 산고의 세월을 치른지는 어언 2년여...
세상에 존재한지는 몇년이나 되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 한가지 확실한것은 세상에 존재한지가 최소한 내 나이보다는 오래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 숲에 변함없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그저
언덕배기 정도의 평활한 낙엽수림 아래 솔잎처럼 가는 잎사귀를 올리며
낙엽과 비슷한 색으로 피어 눈여겨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도 않는 꽃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 숲에서 쇠뿔현호색을 몰라보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 정도이다..^^
오래 오래 세상에 머물기를 바란다.
남도현호색
남도현호색은 비교적 귀한 개최로써 일반 현호색에 비해 꼬투리가 넓고 타원형이며
내화판의 정단부가 V자 모양을 하고 있는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꽃은 백색이고 입술모양의 꽃잎 중앙이 하늘색을 띤다.
그런데 본인이 알고 있는 다른 자생지의 개체는 하늘색, 자주색 등 몇가지 색깔이 출현된다.
그외 현호색의 종류로는 아직 개화하지 않은 조선현호색과
아직 한번도 보지 못한 섬현호색, 날개현호색, 점현호색,
왜현호색, 각시현호색 등이 있다.
괴불주머니
현호색과(玄胡索屬 Corydalis) 식물 중 둥그런 뿌리가 달리지 않고
땅속으로 곧추 뻗는 뿌리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키는 10~50㎝ 정도이고 밑에서 많은 가지로 나누어지며,
잎은 날개깃처럼 한두 번 갈라진 겹잎이다.
꽃은 4~6월에 노란색으로 총상(總狀)꽃차례로 무리져 핀다.
산괴불주머니(C. speciosa)와 거의 비슷한 식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고 있다.
괴불주머니 종류와 현호색 종류는 꽃색깔만 다를뿐, 거의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
물론 모두 다 유독성 식물이다.
줄기를 자르면 고약한 누린내가 나지만 번식력이 좋고 잎도 예쁘고 꽃도 많이 피므로
길가에 심으면 봄에 노란 옷감을 펼쳐놓은 듯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외 염주, 산, 자주, 눈, 큰, 갯괴불주머니 등이 있다지만,
직접 보지 못해 궁금증만 자아내고 있다.
봄바람에 꽃바람 난 오늘도 꽃마중을 떠난다.
|
첫댓글 눈에 호사를 누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절한 꽃말 설명도 곁들여 주시고... 감사합니다. ^^
현호색 자세하게 들여다 볼수록 예뻐요
현호색도 종류가 많군요. 괴불주머니가 현호색과였군요. 즐감입니다. 이쌤 ~^^
무릇 이름의 유래 궁금했는데 잘 알았습니다. 2007년 신종 등록되었다는 쇠뿔현호색 사진 잘 봤습니다. 언제 댓잎현호색과 함께 사진 찍어 비교관찰해 봐야겠군요. 괴불주머니와 산괴불주머니가 구별이 쉽지 않네요. 사진들 잘 봤습니다.
현호색을 볼 때마다 작은 새 같이 보이더군요.. 현호색 퍼레이드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