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의 기도, 하나님의 응답
찬송: 새 찬송가 322장 (찬송가 357장)
[열왕기상(1 Kings) 18:30 - 18:46]
무너진 제단을 수축한 엘리야는 참 신이 누구냐는 물음에 하나님이 스스로 입증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이에 하나님을 불로 응답하시고 약속대로 비를 내려 주십니다.
{열왕기상 18:30~46}
30 이 때에 엘리야가 온 백성들에게 가까이 오라고 하였다. 백성들이 가까이 오니, 그는 무너진 주님의 제단을 고쳐 쌓았다.
31 그리고 엘리야는, 일찍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이라고 이름을 고쳐 주신 야곱의 아들들의 지파 수대로, 열두 개의 돌을 모았다.
32 이 돌을 가지고 엘리야는 주님께 예배할 제단을 다시 쌓고, 제단 둘레에는 두 세아 정도의 곡식이 들어갈 수 있는 넓이의 도랑을 팠다.
33 그 다음에, 나뭇단을 쌓아 놓고, 소를 각을 떠서, 그 나뭇단 위에 올려 놓고, 물통 네 개에 물을 가득 채워다가, 제물과 나뭇단 위에 쏟으라고 하였다. 사람들이 그대로 하니,
34 엘리야가 한 번 더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 그들이 그렇게 하니, 그는 또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 그들이 세 번을 그렇게 하니,
35 물이 제단 주위로 넘쳐 흘러서, 그 옆 도랑에 가득 찼다.
36 제사를 드릴 때가 되니, 엘리야 예언자가 앞으로 나서서, 이렇게 기도하였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돌보신 주 하나님,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고, 나는 주님의 종이며, 내가 오직 주님의 말씀대로만 이 모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오늘 저들이 알게 하여 주십시오.
37 주님, 응답하여 주십시오. 응답하여 주십시오. 이 백성으로 하여금, 주님이 주 하나님이시며,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시는 주님이심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38 그러자 주님의 불이 떨어져서, 제물과 나뭇단과 돌들과 흙을 태웠고, 도랑 안에 있는 물을 모두 말려 버렸다.
39 온 백성이 이것을 보고, 땅에 엎드려서 말하였다. "그가 주 하나님이시다! 그가 주 하나님이시다!"
40 엘리야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바알의 예언자들을 잡아라. 한 사람도 도망가게 해서는 안 된다." 백성은 곧 그들을 사로잡았고, 엘리야는 그들을 데리고 기손 강 가로 내려가서, 거기에서 그들을 모두 죽였다.
41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였다. "빗소리가 크게 들리니, 이제는 올라가셔서, 음식을 드십시오."
42 아합이 올라가서, 음식을 먹었다. 엘리야는 갈멜 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을 바라보며 몸을 굽히고, 그의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었다.
43 그리고는 그의 시종에게, 올라가서 바다쪽을 살펴 보라고 하였다. 시종은 올라가서 보고 와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엘리야가 다시 그의 시종에게, 일곱 번을 그렇게 더 다녀오라고 하였다.
44 일곱 번째가 되었을 때에, 그 시종은 마침내, 사람의 손바닥만한 작은 구름이 바다에서부터 떠올라 오고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자 엘리야는 아합에게 사람을 보내어서, 비가 와서 길이 막히기 전에 어서 병거를 갖추고 내려가라는 말을 전하라고 하였다.
45 그러는 동안에 이미 하늘은 짙은 구름으로 캄캄해지고, 바람이 일더니, 곧 큰 비가 퍼붓기 시작하였다. 아합은 곧 병거를 타고 이스르엘로 내려갔다.
46 주님의 능력이 엘리야와 함께 하였기 때문에, 엘리야는 허리를 동여 매고, 아합을 앞질러서, 이스르엘 어귀에까지 달려갔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32b~35절 하나님이 능력을 행하시기에 불가능한 상황은 없습니다. 엘리야는 제단 주위에 넓게 도랑을 파서 번제물과 나무 위로 열두 통이나 되는 물을 붓습니다. 나무로 쌓은 단이며 제물이며 온통 흠뻑 젖게 하여 하나님이 응답하시기에 더 불리한 상황을 연출한 것입니다. 믿지 않는 자들의 눈에는 ‘자충수’로 보여도 하나님은 얼마든지 ‘승부수’로 바꾸십니다.
38~40절 엘리야의 기도에 불로 응답하여 참 신임을 입증하십니다. 사실 백성들이 인정하기 전부터 하나님은 참 신이었고, 애초부터 바알은 인간의 헛된 기대와 두려움에 기생하는, 인간이 만든 신이었을 뿐입니다. 우상을 곁에 둔 채 믿음과 섬김을 다짐해도 소용없습니다.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임을 깨달았다면 이와 상관없는 헛된 믿음의 흔적을 어서 제거하십시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30~32a절 엘리야는 백성을 불러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고,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열두 돌을 취해 제단을 쌓습니다. 방치된 제단은 백성의 무너진 신앙과 단절된 신앙의 전통, 잊힌 언약을 보여 줍니다. 이스라엘의 정치적, 종교적 분열의 아픔을 통감한 엘리야는 간절한 회복의 열망을 담아 모든 백성이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도록 의식을 치릅니다. 정직한 ‘돌아봄’없이는 제대로 된 ‘돌아섬’은 불가능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간절한 회개기도가 아닐까요?
36,37절 엘리야의 기도는 그 목적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이 하나님이신 것과 자신이 하나님의 종인 것과 백성의 마음을 돌이키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증명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의 기도는 바알 선지자들과 달랐습니다. 주문을 외워 신을 불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나를 증명하는 기도가 아닌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께 복종하는 기도였습니다.
41~46절 엘리야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비를 확신합니다. 비가 올 징조가 없어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한 것은 비를 주신다는 약속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눈앞의 현실은 기도를 무력하게 하지만 주의 약속은 기도를 늘 견인합니다.
<기도>
공동체-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셨듯이, 우리도 참 백성다운 모습으로 살게 하소서
열방-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구의 온도가 3년 연속 상승하였다. 이러한 지구 온도 상승이 재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계 각국이 연합하고 협력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