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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
그동안 사진으로만 인사드리던 Robinhood 입니다.
개인적으로 해산물 뷔페 나 패밀리 뷔페를 좋아하는 관계로 그 동안 무스쿠스, 스카이온, 씨작,
코엑스 비즈바즈, 63빌딩 파빌리온 등등 여러 곳을 즐겨 다녔었는데
드디어 전주에도 토다이가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 기대를 많이 하며 기다리다가
드디어 어제 6월 19일 오픈일 저녁 7시에 4인 예약을 하고 찾아갔습니다.
아직 안 가보신 회원분들이 많기 때문에 자칫 저의 성급한 탐방기가 다른 분들에게 선입견을 심어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때문에 더더욱 객관적인 소개글을 쓰려고 나름 노력했습니다.
1. 예약
오픈일이라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찾으실 듯 하여 오픈 3일전에 전화로 창가쪽 4석 예약을 했습니다.
저녁 시간이 17:30분 부터 시작되고 저의 예약시간은 19:00인 관계로 제가 조금이라도 늦는다면
(좌석이 남는대로 손님을 입장시키는 뷔페 레스토랑의 시스템상 예약손님이 늦으면 그 동안 다른 기다리는 손님을
입장시키지 못하고 좌석을 비워둬야 하기때문에) 혹시나 영업개시일부터 영업점에 손해를 끼치지 않을까 싶어
더운날씨에도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뛰다시피 해서 겨우 제시간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해서 땀을흘리며 직원분께 제 이름을 말씀드리며 4인 예약이라 했고 보통 레스토랑의 경우 잠깐의 확인절차만 거쳐
좌석안내를 받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일반적으로 약 30초도 안걸리는데, 우왕좌왕 하는 직원분 덕분에(?)
거의 5분 이상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린 끝에 안내받은 좌석은 창가쪽과 정반대인 음식 바로 옆자리였으며 그 바로 옆에는 잔반처리하는 조그마한 공간이 있고
직원들이 수시로 출입하고 있더군요.
설상가상으로 안내해주신 직원분께서 "자 여기가 음식과 가까이 있어 좋은자리입니다" 라더군요..
예약했던 자리와 전혀 다른 자리였으며, 뷔페에서 음식 가까운 자리는 정말 음식 가지러 다니는시간도 아깝게 생각할정도로
왕창 먹어야겠다는 생각을가지고 오지 않는한 항상 수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가지러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굉장히 산만하고
불편한 자리입니다.
그 직원분께선 아마 제가 왕창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느끼셨나 봅니다.
잠시 땀을 식히고 다른 매니져분께 3일전에 예약을 했는데 좌석배정도 굉장히 늦었고 좌석 배치도 전혀 엉뚱한 곳이라
말씀드렸더니 다행히 그 매니져분께서 굉장히 죄송해하시며 창가는 아니지만 그나마 안쪽으로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 곳으로
다시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일단 앉아서 주위를 잠시 둘러보았는데 공간은 생각보다 무척 넓었습니다.
7층과 8층을 사용중인데 7층은 룸으로 주로 단체손님들이 예약을 하기에 좋을 듯 했고 (7층엔 디저트외엔 음식이 없어서
7층에 자리를 잡으시면 8층에서 계단을 통해 음식을 날라와야 합니다) 8층은 탁 트인 대충보기에 약 200-300평정도의
넓은 공간이었습니다.
오픈일이고 저녁시간이라 물론 좌석은 만석이었구요.
2.음식
가장 최근에 다녀온 스카이 온 김포 공항점과 비교를 하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가격은 스카이 온(디너 34,000원:부가세 별도) 과 토다이(코엑스점 디너 34,000원:부가세 별도,
전주점 디너 27,000원:부가세별도)가 서울 기준으론 비슷합니다.
즉 토다이 서울점과 전주점의 음식수준이(전주지역의 낮은 임대료나 물가를 고려했을때) 가격차와 관계없이 비슷하다면,
스카이 온 과 토다이 전주점의 직접비교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토다이 서울점과 전주점의 음식수준이 가격차때문에 다르다면 역시 스카이온 과 토다이 전주점의 직접비교는
약간 불합리하다고 볼수있습니다.
그리고 비교대상이 없을때에 결국은 가격대비 만족도로 평가를 해야하는데, 이 부분은 당연히 개인차가 심한 주관적인 부분
이므로 관심있으신 회원 분들께선 직접 방문해보신다음 판단해주시는게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드디어 음식을 가지러 갑니다.
에피타이져를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보통 해산물뷔페에 가면 시각적으로나 미각적으로나 입맛을 돋구는 에피타이저를 먼저 찾게 되는데 있는데 못 찾았는지
없어서 못 찾았는지 모르겠으나 약간 아쉬웠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찍어둔 스카이 온 김포 공항점의 에피타이져 들입니다.
그래서 스프코너의 양송이 스프를 먼저 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양송이 스프를 무척 좋아해서 아웃백에 갈때마다 항상 빼놓지 않고 먹는데
양송이는 아웃백보다 적게 들어있는 듯 했으나 맛은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설마 아웃백 양송이 스프보다 맛있겠어.. 하고 별 기대없이 담아왔는데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ㅎ
그리고 다음엔 샐러드 코너로 향했습니다.
샐러드도 몇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연어 샐러드를 먹기로 결정하고 담아왔는데
올리브가 없어서 좀 아쉽긴 했으나 정말 신선한 연어와 야채 덕분에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샐러드를 먹고 나서 일식 코너에 가서 이것 저것 담아왔습니다.
아래 사진의 음식말고도 다양한 종류의 회나 초밥류가 많이 있었지만 다 먹기엔 너무 배가 부를듯 해서
몇 가지만 담아왔습니다.
사진 제일 아래의 초밥은 한치 초밥인데 다른 곳에선 찾아보기 힘든 음식이라 시도해봤습니다.
한치 씹는 맛도 일품이며 생각보다 맛있더군요. ㅎ
즉석요리 코너에 우동, 베트남 쌀국수등이 준비되어 있는데 역시 첫날이라 익숙치 않아서 그런지 중간중간 육수가 바닥나서
다시 준비되는 시간동안 기다려야 했습니다.
육수가 준비되는 동안 기다렸다가 해물 베트남 쌀국수를 먹어봤는데 국물맛이 정말 깔끔하면서 담백하기도하고
참 괜찮았던것 같았습니다.
다만 아래 사진처럼 해물 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찾아보기 힘든 해물이 좀 아쉬웠습니다.
김포공항 스카이 온의 경우 쌀국수에 넣을 면 종류, 야채, 해물 등등 손님이 그 양과 종류를 선택하여 접시에 담아놓으면
그대로 조리해줍니다.
아래 스카이 온의 즉석 면요리 사진을 보시면 좀 더 풍부한 해물을 찾아보실수 있습니다.ㅎ
즉석요리 코너의 별미 중 하나인 찹스테이크 또한 보통 뷔페에서 개개인 별로 주문을해서 개개인의 취향대로
웰던, 미디엄, 미디엄레어 등으로 조리해서 주는것과는 달리, 여러명 분을 한번에 조리해서 나눠주는 식이라 좀 아쉬웠던 점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일행이 줄서서 기다리다 받아온 찹스테이크 한조각 먹어봤는데 맛있었습니다. ㅎ
가시는 회원분들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아래 사진중 속살이 드러나 보이는 음식은 갈릭크랩이라던데 크랩을 살짝 튀긴다음 마늘 양념을 한 듯합니다.
그리고 까기 귀찮아서 잘 안먹는 대게도 오늘은 먹어봤습니다.
물론 살아있는 대게를 그대로 삶아 주는 곳은 아마 대한민국에서 '씨작' 한 곳 밖에 없는걸로 알고 있어서
큰 기대는 없이 먹어봤는데 의외로 굉장히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소금이 엉킨것 처럼 유독 짠것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었습니다.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후식으로 다양한 조각케익들 과 과일들 그리고 커피또한 제공되는데
자그마한 커피 자판기에 에스프레소, 카페라떼, 카푸치노, 코코아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더웠기 때문에 전 아이스라떼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먼저 처음에 자리에 앉으면 주는 물컵이 있는데 콜라등의 음료를 따라 마시는 음료컵보다 더 큽니다.
이 물컵에 음료자판기에 있는 얼음을 가득 담습니다.
그리고 그 옆 커피자판기에서 에스프레소 한잔과 카페라떼 한잔을 커피잔에 받아오면서 설탕도 두개 챙깁니다.
카페라떼에 챙겨온 설탕 두개를 넣은다음(에스프레소는 양이 적기 때문에 카페라떼에서 설탕이 더 잘녹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에스프레소 와 카페라떼를 얼음이 담긴 물컵에 부은 다음 잘 저어줍니다.
그럼 거품이 풍부한 맛있는 아이스라떼가 완성되고 달콤한 조각케익 몇조각을 함께 먹어줍니다. ㅎ
이거 만들어 마시는데 직원분들 돌아다니다 보시고는 피식 웃고 가시더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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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사진 몇장 더 올립니다.
에피타이저 로 시식할 수 있는 탕평채와 게살스프, 샐러드 입니다.
게살스프는 바닥부터 긁어보시면 게살이 통으로 들어있는걸 발견하실수 있습니다. ㅎ
대게코너 바로 옆에 회 코너가 있는데 원하는 생선을 말씀하시면 1인분씩 썰어줍니다.
3. 원산지 표기
토다이 전주점에서 원산지 표기 표는 이미 만들어진 상태이나 거치대 준비관련해서
원산지 표기가 지연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원산지 표기는 현재 시점입니다.
원산지 표기가 된 후에는 상황에 따라 바뀔수도 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미국산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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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반적인 서비스
오픈일이라 그런지 예약에 이은 좌석 배정, 부족한 음식 보충, 사람들이 많이 찾는 즉석요리에 오래 걸리는 시간등
시스템적인 부분에서 다소 문제가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처음에 좌석 배정 문제를 해결해주신 매니져분의 그 죄송해 하는 표정이나, 접시를 치워주거나 필요한 것을 가져다 주는
등의 단순업무에 대한 직원분들의 높은 친절도를 고려하면 역시 세계적인 프랜차이즈답게 서비스에 대한 마인드는
잘 갖춰져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오픈이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모든 직원분들이 각자 업무에 익숙해지셔서 시스템적으로 발생할수있는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를 할 수 있어야 결국 손님들이 서비스에 만족하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총평
음식은 오픈일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재료도 굉장히 신선했고 생각지도 못했던 음식들이 의외로 맛이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이번엔 배가불러 많은 음식을 다양하게 먹어보질 못해서 다음에 갈땐 이번에 경험하지 못했던 음식들 위주로
먹어봐야겠습니다. ㅎ
서비스는 직원들이 좀더 각자 맡은 부분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흐른뒤엔 손님 입장에선 굉장히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받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6. 마무리하며
뷔페 음식이란 것이 개인이 혼자 한번가서 모든 종류를 다 맛 볼수는 없기 때문에 분명 제가 소개해드리지 못한
더 많은 맛있고 신선한 음식들이 있습니다.
그런 음식들은 다른 회원분들이 다녀오시면서 다시 한번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맛은 지극히 주관적인 문제이므로 단지 객관적으로 글을 쓰려고 했던 저의 의도와는 달리
개별 회원분들이 느끼시기에 더 맛있고 뛰어난 음식들도 있을 것입니다.
제 글은 단지 토다이라는 전주에 처음으로 생긴 해산물 뷔페를 맛 보기만 소개시켜 드리는 글이라 생각해주시고
즐거운 외식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너스로 실내사진 한장입니다.
바다 밑에서 바라본 배의 아랫부분과 그옆에 조명은 바다의 물결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는 듯 하네요 ㅎ
2009년 7월9일 저녁현재 : 토다이번개때는 연어를 양것 먹을 수 있었는데 7월9일 가보니 회종류는 5가지중 3가지를 고르면 3점씩 주네요~~~ 계속가면 되겠지만, 회값이 비싸긴 한가보네요 ㅠㅠ 참고하세요...
첨엔 빕스보다 다양한 메뉴에 눈이 휘둥그레 해졌는데...종류가 조금 더 많은 걸 제외하면 결혼식장 뷔페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맛이 아주 좋은 것도 아니고...메뉴가 특이한 것도 아니고...신선도가 아주 좋은 것도 아니고...특히..디저트에서 더욱 실망스러웠습니다...갈릭피자만 입맛에 맞아서 3조각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음...가격을 올리더라도 만족도 높은 메뉴들을 내놓으면 좋겠네요...전주는 왜 가격도 내리고 질도 낮추는지...런치는 가벼운 맘으로...디너는 킹크랩 때문에 한 번씩 가볼만은 하겠네요...^^
네 저도 개인적으론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이글은 개점 초창기에 쓴 글이라 가보지 못한분들에게 편견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했던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