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쉬운 550일의 유치전 결과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가 불발됐지만 이번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기업, 부산시와 국민의 단합된 유치 노력은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의 글로벌 지평을여는 계기가 되었다.
세계엑스포 / 조명래
세계인의 관심 집중
2030년 세계박람회
리야드 로마 부산 중
표결 결과는 리야드
정관계 하나된 나라
명실상부 세계의 축
또 하나의 K-브랜드
홍보로 드높인 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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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결정된 2030년 세계엑스포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결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대한민국 부산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부산은 마지막 순간까지 한표 한표를 최대한 끌어모아 보았지만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에 역부족 있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국 간 최종 프레젠테이션(PT)과 개최지 투표가 진행되기전 최종 PT는 한국 ---> 이탈리아 ---> 사우디 순으로 국가당 20분씩 진행되었다. 우리의 최종 PT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하였다.
○ 우리나라는...
최종 PT에서 부산 엑스포가 인류가 당면한 공동 과제의 해결을 모색하는 ‘연대의 장’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유력 경쟁국인 사우디의 ‘오일머니’와 차별화한 인류 공동 가치와 중장기적인 협력 기회를 내세워 진정성 있게 설득하였다.
3개국 최종 PT 이후에 BIE 회원국의 비밀 전자투표에 기권없이 165개국 표결 결과 사우디아라비아가 3분의 2 이상인 119표로 확정지었다.
사우디보다 후발주자인 한국은 당초 열세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정부 민간이 함께 힘을 합쳐 회원국 하나하나를 접촉해 설득하는 ‘정성과 집중’ 전략으로 사우디를 추격했지만 29표 로마는 17표로 이변이 없었다.
○ 실패했지만...
정부와 재계, 부산시 등 민관이 하나가 된 ‘코리아 원 팀’은 당일 투표 직전까지도 한 표라도 더 얻고자 총력전을 펼치고 윤석열 대통령은 23∼24일 파리를 찾아 BIE 회원국 대표들을 한 명 한 명 환담하고, 이어 한덕수 총리가 이끄는 대표단과 재계 인사들이 지난 26일부터 현지에서 분초를 쪼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른 결과라 아쉽다.
○ 그 과정에서...
각 나라들은 소비재부터 첨단기술, 미래 에너지 솔루션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한국과 파트너십을 희망했으며 대한민국 기업들은 글로벌 인지도 강화와 신시장 개척, 공급망 다변화,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 등 부수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도 많이 얻었다.
○ 사견이지만...
이제 대한민국 경제계는 정상들의 긍정적 피드백과 세계인들의 자발적인 아이디어를 계속 발전시켜 한국과 지구촌이 공동 번영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할 갈 것이다.
엑스포 유치 노력 과정에서 이뤄진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과의 교류 역시, 향후 한국 경제의 신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 유치 불발이 실패는 아니라고 본다. 그것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리더를 넘어 글로벌 리딩국가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