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15
우리의 몸과 집안, 내가 살고 있는 도시와 지구에 어떤 과학이 숨어 있는지 궁금하다. 어렵게만 여겨지는 과학의 원리를 쉽게 이해시켜주는 곳으로 체험여행을 떠나보자. LG사이언스홀에 가면 우리의 몸속과 집안 구석구석에 감춰진 과학, 우리가 사는 도시를 움직이게 하는 과학의 힘, 지구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과학의 원리를 쉽게 이해시켜주는 연극 공연과 입체영화도 재미있다. 참, 로봇 화가가 그려주는 초상화도 소중한 방문 기념품이다. 아이들 손잡고 서울 여의도로 체험학습을 떠나자.
<로봇화가>
<로봇화가가 그린 초상화>
우리 몸의 뼈는 206개, 세포는 60조 개 LG사이언스홀을 방문한 여러분이 ‘원더큐브’라는 이름의 과학탐사선에 몸을 싣고 처음으로 찾아가는 곳은 ‘몸을 이루는 과학’ 지역이다.
높이뛰기부터 체험. 아하, 우리가 어떻게 서 있고 뛸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곳이구나. 우리 몸에는 206개의 뼈 조각이 있다. 이 뼈들이 몸을 지탱해 주기 때문에 뛰고 설 수 있는 것이다. 만일 우리 몸에 뼈가 없다면 해파리처럼 흐물흐물하게 주저앉아 버리겠군. 그런데 갓난아기의 뼈 조각은 어른보다 훨씬 많은 450조각이다. 어릴 때 더 많았던 뼈의 개수는 자라나면서 여러 개의 뼈들이 하나로 합쳐지고 그 숫자가 줄어든다.
통통스테이지 코너는 게임 등으로 몸을 움직인 후 체온과 심장 소리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알아보는 곳이다. 다음은 핸드스캐너라는 기계에 손을 올려보자. 손이 점점 확대되어 표피세포부터 염색체까지 확대된 모습을 보여준다. 신체는 세포 하나하나가 모여 심장이 되고 피부가 되고 머리카락이 된다. 우리 몸의 세포는 모두 몇 개나 될까? 대략 60조 개나 된다고 한다. 모든 세포 속에는 핵이, 핵 안에는 염색체가 있고, 염색체는 DNA와 단백질로 구성되었다. 나선 모양의 DNA에는 생명의 정보가 담겨 있다.
여러분의 얼굴이 백인이나 흑인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페이스메이커 코너의 카메라에 얼굴을 대보자. 조그다이얼을 좌우로 돌리면 흑인도 되고 백인도 된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흑인이 된 나의 얼굴은 두꺼운 입술과 큰 콧구멍, 검은 피부를 가지고 있다. 왜 그럴까? 더운 지방에서는 몸의 열기를 빨리 내보내고 뜨거운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부색과 얼굴의 생김새가 그렇게 변했다. 백인이 된 나의 모습은 움푹 파인 눈과 도드라진 광대뼈,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다. 추운 지방에서는 차갑고 강한 공기가 얼굴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얼굴 생김새가 그렇게 됐다.
<페이스메이커>
이번에는 아들딸 게임 코너로 이동. 여러분은 엄마와 아빠 중에서 누구를 더 닮았나? 부모와 자식들이 닮은 이유는 생김새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대를 이어 전달되는 특성, 이를 유전이라고 한다. 남자 어린이와 여자 어린이가 각각 1명씩 카메라 앞에 앉으면, 와우! 미래의 자녀 모습이 모니터에 나타난다.
세탁기와 비데에도 과학이 숨어 있어요 다음은 ‘집안의 숨은 과학’지역에서 호기심을 해결할 차례이다. 세탁기는 무슨 원리로 옷의 때를 빼줄까? 일반 세탁기는 날개를 돌려 물살을 일으키고 물살의 방향이 바뀔 때마다 빨래와 물이 세차게 부딪치면서 옷 표면의 때가 떨어진다. 반면 드럼세탁기는 세탁통이 빙글빙글 돌며 빨래를 세탁통 맨 위로 보냈다가 다시 아래로 떨어뜨린다. 이 충격으로 때가 떨어져 나간다. 세탁기를 놀이기구에 비교하자면 일반 세탁기는 회전목마, 드럼세탁기는 다람쥐통과 흡사하다.
비데에도 과학이 숨어있다. 비데의 물살은 일반 수도의 물살보다 아주 세다. 좁은 통로를 지나는 공기는 넓은 통로를 지날 때다 이동속도가 빨라진다. 물이 나오는 호스의 끝을 살짝 눌러 물이 나오는 구멍을 좁게 만들었을 때 물이 더 빠르게 나오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우리가 자주 먹는 과자 봉지 안에도 과학이 담겨 있다. 과자 봉지 안에는 질소라는 기체가 가득 들어 있는데 이것은 과자가 부패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질소는 다른 물질과 잘 반응하지 않는다. 그래서 과자 봉지 안에 질소를 넣어 두면 과자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것이다.
<로봇청소기월드컵>
로봇청소기 월드컵 경기는 인기가 높다. 로봇청소기는 다양한 동물들의 특징을 가진 가전제품이다. 박쥐처럼 초음파를 이용해서 장애물을 피하기도 하고, 철새처럼 지역의 특징을 파악해서 집의 구조를 기억할 줄도 안다. 자, 월드컵 경기니까 리모컨으로 로봇청소기를 조종해서 상대방 골대에 공을 넣어보자. 슛 골인.
지구의 온도가 6도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 ‘도시를 움직이는 과학’구역에서는 풍력발전기의 원리를 배워본다. 바람대포를 돌리면 바람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헤서 생겨난 바람은 프로펠러의 날개를 돌게 하고 드디어 발전기가 작동하면 전기가 만들어진다. 많은 전력을 얻기 위해 어떤 풍력발전기의 날개는 크기가 100m를 넘기도 한다. 로봇청소기 못지않게 재미난 체험거리는 전기자동차 경주. 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보면서 경주를 해볼 수 있다. 전기자동차 뒤에는 태양 빛을 모아 전기를 만드는 솔라셀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은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켜주는 장치이다.
<지구온도계>
지구온도계 코너는 빼놓지 말고 관찰한다. 사람은 체온이 1도만 올라가도 열이 많이 나서 아프게 된다. 그렇다면 지구는? 지구온도계에서 확인해보자. 현재 지구의 평균 온도는 섭씨 16. 여러분 앞에는 1도부터 6도까지의 온도계가 놓여 있다. 온도계를 지구에 꽂아보며 지구의 온도가 상승할 때마다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는지 앞의 화면을 잘 지켜보자. 1도가 상승하면 매년 30만 명이 기후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게 되고 5000만 명 이상이 물 부족 현상을 겪는다. 2도가 상승하면 남아프리카와 지중해에서 물 공급량이 20~30%나 감소한다. 3도가 상승하면 최대 40억 명이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최대 300만 명이 사망을 하며 아마존 밀림이 파괴된다. 그렇다면 6도 온도계를 꽂으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지구 생명체의 95%가 멸종되고야 만다.
<에코레이스>
여러분도 잘 알고 있듯이 지구를 살리려면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온실가스 증가의 원인은 석탄과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지구를 구해주어야만 한다. ◎ 문의 : LG사이언스홀 02-3773-1053
<영등포구 체험학습명소> ◎ 선유도공원 : 02-3780-0590 ◎ 여의도공원 : 02-761-4079 ◎ 샛강생태공원 : 02-3780-0570~1 ◎ 국회의사당 : 02-788-2114 ◎ 63시티 : 02-789-5663 ◎ 한강유람선 : 02-3271-6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