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대입제도 개편안 ('내신 5등급 상대·절대평가 병행', '수능 영역별 선택과목 폐지')이 10월에 발표되었습니다.
내신 상대평가를 전 과목으로 확대하고 현행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변경하여 한 과목이라도 1등급을 받지 못 하면 수시모집에서 치명적인 불이익을 받게 되는, 더 치열해진 입시경쟁교육으로 후퇴하는 개편안입니다.....
내 옆의 친구를 이겨야만 하는 비인간적인 경쟁교육을 부추기며 특권층과 사교육시장만을 위한 개편안의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아래는 노미정 울산부모교육협동조합 이사장님의 모두발언입니다.
구구절절 공감되는 내용, 공유합니다~~
<첫째 아이가 이번에 수능시험을 쳤습니다. 오랜만에 급식대신 엄마표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아침부터 바빴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수능날은 온 나라가 들썩입니다. 성적순대로 줄 세워야하는 상대평가 입시제도에서 누군가가 이기면 누군가는 실패해야하는 경쟁교육의 최정점인 수능. 모든 학생들에게 수능 잘 보세요. 응원합니다는 말은 사실 거대한 모순입니다.
대한민국 대학생 10명중 8명은 고등학교 시절을 ‘숨막히는 전쟁터’로 인식하고 청소년 4명중 1명이 학업스트레스로 자해와 자살을 떠올리는 현실이 경쟁교육이 만들어낸 대한민국교육의 자화상입니다.
세상을 뒤흔든 코로나를 겪었습니다. 교육이 변해야한다는 걸 누구나 깨달았지만 어느새 교육은 코로나 전으로 다시 돌아가고, 입시제도는 오히려 후퇴했습니다.
정부의 수능중심 사교육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대입제도 개편안과 장시간 노동을 합법화시키려는 정책, 교육과 노동이 더 힘들어질 사회를 보면서 수능시험을 친 고3아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아도 된다고 말하는 것이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 교사, 부모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학교와 교육을 간절히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함께 목소리 낸다면 경쟁교육 입시제도라는 큰 성벽에 조금씩 균열이 난다면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의미 없는 행위는 아닐 것입니다.
경쟁교육의 문제점을 제대로 직시하고,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입시가 목표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를 배우는 삶의 현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입제도는 반드시 개편되어야 합니다.
숨막히는 입시지옥에서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기회는 바로 지금입니다.>
https://v.daum.net/v/20231120153253362
울산 교육시민사회단체 "수능·내신 전면 절대평가 시행하라"[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교육시민사회단체는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 폐지와 수능·내신 절대평가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교조 울산지부 등 10여개 지역 교육시민사회단체는 20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교육, 교육 불평등 강화하는 입시제도 철폐하라”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은 대한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