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24 - 산주안에서 버스로 슬레이마에 내려 페리를 타고 발레타로 돌아오다!
5월 11일 발레타에서 몰타의 옛 수도인 엠디나 Mdina 를 구경하고는 수도인 발레타
Baleta 로 돌아와 85번 버스를 타고 남쪽으로 달려 어촌인 마르사실로크를
구경하고는 다시 버스로 슬레이마의 해변을 지나 상 정상에 자리한 산주안에 내립니다.
동쪽으로 걸어서 언덕을 10분 정도 내려가서는 해수욕장을 구경하는데 늦은 오후인데도
비키니 차림 으로 선탠을 하거나 심지어 바닷물에 들어간 사람도 더러 보입니다!
해변을 천천히 거닐면서 바다에 떠있는 수많은 보트와 요트들을 구경하고는 이젠
돌아갈 시간이라.... 다시 북쪽에서 오는 버스를 타고 슬레이마로 내려갑니다.
발레타에서 버스로 멀리 서쪽 고도 엠디나에 가서 구경하고 버스로 남쪽 마르샤실로크
어항을 보았으며 또 다시 버스로 북쪽 산주안으로 갔다가 이제 다시
4번째로 버스를 타고 슬레이마로 가는 오늘 여행을 돌아보노라니 생각나는게 있으니.....
사람은 태어날 때는 세상 모든 것을 움켜 잡아 가지고 싶은건지 두손을 꼭쥐고 있지만.... 죽을 때는
빈손 이라 두 손을 펴는 것일까요? 죽기 전에 “좀 더 일할걸” 하고, 후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망년회 건배사 중에 “껄껄껄” 이라고 있으니.... 좀 더 사랑할걸,
좀 더 즐길걸, 좀더 베풀걸, 하나더 덧붙이면 좀더 참을걸!!!
영국 경영학의 귀재 찰스 핸디 가 BBC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승승장구하던 럭비팀 감독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팀을 이끌 때 가장 어려운 점 이 무엇입니까?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으니.....
혈기 넘치는 선수들 에게.... 뛸 날 이 서른 이전에 끝난다는 사실 을 납득시키고는
다른 직업 을 위한 "재훈련" 을 받도록 유도 하는 것입니다!
운동 경기에서 팀의 감독 이라면 대개는 "당장의 승리만을 생각" 하는데 말입니다?
2007년도 일본 고시엔 (갑자원)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사가시의 사가북고가 우승을 해서 일본
을 놀라게 했는데..... 한국은 고교 야구부가 80개 남짓한데 1년에 6차례 대회가 열리니
우승이 그리 귀한게 아니지만, 일본은 4,030개 고교 야구부가 있지만 1년에 한차례 열리는
고시엔 여름 대회는 47개 팀이 출전하니 예선전만 100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하는데 우승 까지?
그런데 고시엔 대회 우승 후에 비결을 묻는 질문에 사가 북고 감독의 대답이 참으로
인상적이니... . "얘들이 시간을 잘 지킨다. 예의가 바르다. 공부도 열심히 한다."
어떻게 4천개 고교 전국 대회 우승한 야구팀 감독의 입에서 이런 말이 다 나오다니?
아니? 한국은 고교 야구팀이 80개에 불과한데.... 일본은 왜 4,000개가 넘어? 라고 의문이 들지
싶은데, 고교 축구팀은 한국 145개에 비해 일본은 4,174개 에 달하며 여중 농구부는
한국은 "23개팀에 선수는 184명" 이 전부인데, 일본은 5,649개 팀에 7만 5423명이 선수입니다.
처음 생각으로는 중간쯤에 내려 왼쪽에 바다를 끼고 해안도로를 걷는 것이었으니 그럼 저 산책길은
아주 낭만적인지라 우리 오늘 여행에서 하일라이트가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슴이 부풉니다.
그런데 우리가 탄 슬레이마행 버스는 내륙으로 들어가는지라 내려 202번 버슬르 탔는데 이번에는 도중에
난데 없이 터널속으로 들어가더니....... 굴 속을 오랫동안 달려서 나오는데 보니 여긴 슬레이마 입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 조금 당황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다시 오른쪽에 바다를 끼고 해변도로를
걸어야 했으니 그러다가 도중에 적당한 곳에서 바다를 보며 맥주 한잔! 바다를
보노라니.... 김용택 시인의 섬진강 강변 마을을 노래한 “강천산에 갈라네” 시가 떠오릅니다.
유월이 오면 강천산으로 때동나무 꽃 보러 갈라네
때동나무 하얀 꽃들이
작은 초롱불처럼 불을 밝히면
환한 때동나무 아래 나는 들라네
강천산으로 때동나무 꽃 보러 가면
산딸나무 꽃도 있다네
아, 푸르른 잎사귀들이여
그 푸르른 잎사귀 위에 층층이 별처럼 얹혀
세상에 귀를 기울인 꽃잎들이여
강천산에 진달래꽃 때문에 봄이 옳더니
강천산에 산딸나무 산딸꽃 때문에
강천산 유월이 옳다네
바위 사이를 돌아
흰 자갈 위로 흐르는 물위에
하얀 꽃잎처럼 떠서
나도 이 세상에 귀를 열수 있다면
눈을 뜰수 있다면 이 세상 짐을 다 짊어지고
나혼자라도 나는 강천산에 들라네
이 세상이 다 그러더라도
이 세상이 다 옳은 강천산
때동나무 꽃 아래 가만가만 들어서서
도랑물 건너 산딸나무 꽃을 볼라네
꽃잎이 가만가만 물위에 떨어져서 세상으로 제 얼굴을
찾아가는 강천산에 나는 들라네
그런데 오늘 하루 일정이 워낙 빡빡했던 탓에.... 심신이 녹초가 된 울 마눌
여긴 어제 본 슬레이마이니 익숙한 듯 이제 빨리 숙소로 돌아가잡니다.
사실 오늘 여행이 워낙 빡셌던데다가 지금 해도 지고 잇으니 다시 거슬러 올라
가는 것은 무리다 싶어...... 잠시 주변 해변을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러고는 남쪽으로 걸어서 슬레이마 해변의 선착장으로 가서는 페리를
탔는데.... 우리가 엊그제 공항에서 산 패스를 제시하니 공짜 입니다.
그러고는 페리는 10여분을 달려서 발레타에 내리는데.... 사람들을 따라가니 빙 둘러서 언덕을
올라가니, 엊그제 우리가 선착장으로 가는 입구를 쉽게 찾지 못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윗 도로의 턱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어 뭐하는 사람들인가 생각했더니, 아마도 일몰 그러니까 Sun Set
을 기다리는 사람들인 모양인데...... 밤에는 여행사에 신청해 도시 나이트 투어를 할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10여분을 걸어서 숙소로 들어가는 골목길을 지나 3분쯤 더 올라가서 마눌은
마트로 들어가고 나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피자를 시켜 맥주 한잔을 마시며 오늘 피로를 풉니다.
이제 3박 4일간의 몰타 여행을 마쳤으니 내일 아침에는 공항으로 가서 알이탈리아 항공 으로 로마로 가는데....
그리스 아테네에서 아게안항공으로 몰타에 왔지만 바다 건너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에서 올수도 있습니다.
시칠리아섬 동부의 도시 카타니아 부두 Port Veechio 에서 18시에 페리가 출발하면 20시 30분에
시라쿠사 남쪽에 포졸로 Pozzallo 를 거쳐 22시에 몰타 Malta 슬레이마항 에 도착합니다.
요금은 일반 왕복은 82유로이나 3일내 왕복은 65유로이고 세금 20유로를 더
내야 하는데 www.virtuferries.com 사이트에서 예약할수도 있습니다.
카타니아에서 포졸로를 거쳐 몰타로 가는 배는 금, 토(18시), 월(17시) 3일간 있고 시라쿠사 남쪽 포졸로
에서 몰타로 바로 가는 배는 금, 토(20시 30분), 일(19시 30분), 월(19시 30분), 수 5일간 있습니다.
몰타에서 시칠리아로 돌아오는 배는 몰타에서 18시에 출발하면 19시 30분에 포졸로에
도착하며 또 다른 페리가 있으니, 그리말디 라인 : www.grimaldi-lines.it 입니다.
몰타행 항공으로는 시칠리아섬의 카타니아와 트라파니에서 라이언 에어가 취항하는데
저가 항공이라 값은 싸지만 수화물 무게에 8kg 제한을 두기 때문에
가방에서 필요 없는 것은 꺼내서 버리거나 아니면 종이 가방에 넣어 손에 들어야 합니다.
몰타 Malta 는 시칠리섬 남쪽에 있는 섬으로 몰타, 고조 (Gozo) 및 코미노 (Comino)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구는 40만명이고 수도는 발레타 (Valletta) 입니다.
아랍 혼혈과 시칠리아인에 스페인, 이탈리아 및 영국인으로 구성되며 공용어는 아랍어의
영향을 받은 몰타어와 영어 이지만 이탈리아어도 통용되고 주민의 98% 가
가톨릭교를 믿으며 시칠리아섬의 트라파니와 카타니아에서 라이언 에어 가 취항합니다.
몰타는 고대에 페니키아, 그리스, 카르타고, 로마, 이슬람의 지배를 받은후 몰타기사단 시기를
거쳐 프랑스와 영국의 지배를 받았으며......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 문화가 있습니다.
발레타의 국립미술관에 옛 원주민 유물이 소장되어 있는데, B.C. 1450년경 시칠리아 섬 및
이탈리아 방면으로부터 청동기 문화가 들어와 옛 거석문화는 모습을 감추었다고 합니다.
발레타의 생 조반니 대성당(16세기) 이 볼만하고 1530년 이래 이슬람을 방어하는 몰타 기사단 수도회의
근거지가 되었는 , 그중에 몰타(성 요한) 기사단 의 프로벤차관 (館) 은 국립미술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몰타는 1798년 나폴레옹 에게 점령되었고 2년 뒤 영국이 탈취하여 1814년부터 영국 영토로
2차 세계대전시에는 기지로 활용되다가 1964년 독립하였으며 영국연방에 속합니다.
선사시대의 무덤인 하이포게엄(Hypogeum) 이며 신석기시대 사원, 바로크풍의
수도 발레타 (Valletta) 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적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964년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했으며 우리나라와는 협정에 의한 비자 면제국으로
2007년 현재 7명의 한국민 교민과 205명의 유학생등 체류자가 있다고 합니다.
여름에 와인 축제와 음악 축제가 열리며 9월 29일에는 발레타 비앙카 축제가 개최되고
점심때 시에스타가 있으며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제외한 가게는 7시면 문을 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