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강으로 들어섰을 때 나는 보통 때보다 훨씬 심하게 열이 오르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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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타는 갈증 때문에 매우 괴로웠습니다. … 나는 물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내게 물을 줄 수 있거나 주려고 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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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는 내가 누워 있던 나무 널빤지 아래로 손을 슬며시 집어넣었다가 배 바닥에 물이 스며든 것을 알아냈습니다. 나는 이런 발견을 했다는 것이 몹시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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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 번 손가락을 물에 적셨다가 그것으로 혀와 입술을 축였습니다. 그때 나는 나쁜 부자를 떠올렸고, 그의 처지보다는 내 처지가 훨씬 나은 것으로 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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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숯불 위에 누워 있지도 않았고, 내 혀의 갈증을 풀어 줄 물이 여러 방울 있었습니다. … 나는 스스로 다짐하였습니다. “힘내자, 오늘은 죽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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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주교는 사경을 헤매면서도 “힘내자, 오늘은 죽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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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오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선 교우들과 함께해야 한다는 자신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생명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사투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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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며 또 무엇을 위해 죽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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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브뤼기에르 주교 바로 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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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드립니다
도움 되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