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꼭 가볼만한 걷기 여행명소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걷기 여행)
가을의 마지막 국면에 접어든 11월은 선선한 날씨 덕분에 전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가을이라는 계절만의 정취를 천천히 걸으면서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국내 걷기 여행 명소들을 알아보고 당장 떠나보자.
영남 알프스 3코스
가을이면 방문해야 할 최고의 장소인 영남알프스의 하늘억새길은 해발 1,000m를 넘는 산봉우리들이 연이어 이루는 능선에 자리 잡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걷기 여행)
이곳의 억새풀은 가을 바람에 춤추며 8, 9부 능선에 펼쳐진 평야 위로 펼쳐진 장관을 이룬다.
따뜻한 오후 햇살이 더해질 때, 이 억새길은 금색 빛으로 변해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총 29.7km에 달하는 하늘억새길은 5개의 구간으로 이루어진 순환형 탐방로이며,
그중 3번째 구간인 사자평 억새길은 6.8km에 달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걷기 여행)
다만, 이 탐방로에는 가파른 경사와 긴 계단이 많아,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생각하면 안 된다.
산행에 부담을 느낀다면, 사자평 억새밭을 간편하게 방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밀양 얼음골케이블카 이용을 추천한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안면도자연휴양림의 소나무 숲은 수령이 100년에 가까운 나무들로 이루어져 있어 사계절 내내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걷기 여행)
오랜 시간 동안 귀하게 여겨진 이 소나무들은 고려 시대부터 궁궐이나 배를 만드는 데 주로 쓰였으며,
현재는 한국에서 유일한 소나무 단순림으로서 그 울창함을 오롯이 보존하고 있다.
이 곳은 하늘을 향해 곧게 솟은 소나무 사이를 거닐 수 있는 아름다운 데크길과 공중을 걷는 듯한 스카이로드가 있어서,
소나무가 내뿜는 상쾌한 향기와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걸으면 정신까지 맑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이 곳은 깊어가는 계절의 정취를 느끼며, 가볍게 산책하고 숲속에서 조용히 명상할 수 있는 곳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걷기 여행)
솔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가운데, 진정한 숲캉스를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을 11월의 여행지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횡성 호수길 5코스
강원도 횡성군 감천면에 위치한 횡성 호수길 5코스는 횡성호의 아름다운 경치를 따라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걷기 여행)
이 4.5km 길이의 회귀형 코스는 넓게 펼쳐진 호수와 저 멀리 호수 건너에 있는 산들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걷기를 좋아하는 여행자들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됐다.
그러나 이곳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 이유는, 중금, 부동, 화전, 구방, 포동이라는 다섯 도시가 물에 잠긴
슬픈 역사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걷기 여행)
이 길을 따라 걸으며, 물속에 잠긴 도시들의 과거와 그곳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상상하며 그 행적을 되짚어볼 수 있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걷기 여행)
오대산 선재길에 위치한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약 10km 구간의 트레킹 코스로,
아름다운 전경과 함께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 숲길은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배경으로 사용되어 이름을 알렸으며,
특히 가을이면 더욱 다채로운 단풍으로 장관을 이루어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된다.
‘선재길’이라는 이름은 불교 경전인 ‘화엄경’에 나오는 이상적인 도제, 즉 선재동자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도제가 이 길을 걷으며 깨달음을 추구했다고 전해진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11월 걷기 여행)
자연 속에서 명상과 휴식을 취하며 심신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이 숲길은 방문객들에게 평화와 치유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