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24-37)> 의료선교기금 1억원
1억원! 10년 동안 매달 100만원씩 저축하면 모을 수 있는 금액이다. 필자는 지난 1994년 10월 EBS 라디오방송의 신규 프로그램인 ‘명사와의 대담’에· 출연하여 1시간 동안 대담을 하면서 마지막 질문인 향후 계획을 이야기하면서 “큰돈을 모아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약속을 실천하기 위하여 1995년부터 5년간 매달 200만원씩 저축하여 1999년 12월 필자의 회갑(回甲)기념으로 1억원을 장학기금, 복지기금 등에 기부했다. 그후 매달 100만원씩 저축하여 고희(古稀)와 팔순(八旬)에 각각 1억원씩 기부했다. 그리고 2029년 구순(九旬)을 목표로 매년 1천만원씩 기부하고 있다.
필자는 1965년부터 25년간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행정관 계획관 기획관리관으로 근무했으며, 1990년부터 10년간 한국청소년연구원 제1연구실장, 한국청소년자원봉사센터 소장으로 근무한 뒤 정년퇴임했다. 그후 대통령 임명으로 국가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2007년 6월 26일 임명)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교육위원회 위원장(2011년 7월 1일 임명)으로 각각 2년씩 활동했다.
어제(6월 11일) 오후 4시 연세대학교 총장실에서 ‘의료선교기금’ 1억원 기부 약정서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윤동섭 총장, 김용호 행정·대외부총장, 임종백 대외협력처장, 그리고 김동환 연세대학교회 담임목사가 참석했다. <박명윤·이행자 의료선교기금>은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하여 1999년 필자가 1억원을 기부할 때 1천만원으로 시작하여, 칠순때 1천만원 그리고 팔순때 3천만원을 기탁하여 총 5천만원이 조성되었다. 올해부터 의료선교기금에 매년 1천만원씩 5년간 납부하여 2028년에 기금이 총 1억원이 된다.
연세대학교 총장으로 받은 감사패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감사패> 한국파인트리클럽 명예총재 박명윤
연세대학교 발전을 위해 귀한 정성을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배풀어주신 소중한 나눔은 우리 대학이 진리와 자유의 연세다움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의 장을 열어나가는 주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귀하의 아름다운 기부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패를 드립니다.
2024년 6월 11일 연세대학교 총장 윤동섭”
총장실에서 기금 약정서 전달식이 끝난 후 연세대학교 학생 신문기자들의 요청에 의하여 인터뷰를 했다. 학생 기자가 기부를 하게 된 동기, 파인트리클럽 활동 등 다양한 질문을 했다. 연세대학생들에게 당부의 말로 기부를 생활화할 것을 부탁했다. 기부란 자신이 충분히 쓰고 남는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수입에서 먼저 기부금을 떼어놓고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수래 공수거(空手來空手去)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저 세상으로 떠나가는 것이 인생이므로 불우이웃을 돕는데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사진> (1)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오른쪽)과 박명윤 한국파인트리클럽 명예총재, (2) 기금 약정서 전달, (3) 감사패 전달, (4) 단체사진(왼쪽부터) 임종백 대외협력처장, 김동환 연세대학교회 담임목사, 박명윤 총재, 윤동섭 총장, 김용호 부총장.
靑松 朴明潤(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12 June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