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열
광주고등법원장 일행이 민족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광주고려인마을을 찾았다.
지난 11일 광주고려인마을을 방문한 최상열 법원장은
먼저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에게 배분해 달라며 사랑의 쌀(4kg) 100포와 어린이집 아동을 위한 간식과 과일상자를 전달한 후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를 비롯한 마을주민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를 통해 고려인동포들이 국내 귀환했으나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불안한
체류문제로 하루 하루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고려인마을이 운영중인 어린이집을 방문 자녀들의
보육현황을 살펴 본 후 고려인보육교사들을 만나 격려했다.
또한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생존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운영중인 지역아동센터와 일일근로자대기소, 청소년문화센터, 그리고 전세계 고려인동포들의 소통의
창으로 이용되는 마을방송인 고려FM라디오를 방문, 운영현황도 살펴봤다.
최상열 법원장은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이 거주하는 마을이
있다는 소식은 들었으나 이렇게 많은 수의 고려인동포들이 집단거주지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것을 직접 보고 놀랐다" 며 "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에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후예가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그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주신 최상열 고등법원장님과 함께 오신 높으신 분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며 감동의 눈물을 글썽였다.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