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는 태국 최북단의 작은 소도시로 태국 제 2의 도시인 치앙마이에서도 200 km나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요새 태국의 날씨는 가히 천국이라 할만큼 아침엔 완연한 가을 바람에 재채기 할까 말까 하고 한 낮에는 익어가는 논두렁 같이 샛노랗게 쏟아지는 햇살을 만끽할 수 있을 정도로 환상적인 분위기 입니다.
게다가 비도 안오고 구름한 점 없는 코발트 블루가 하루 종일 이어집니다. 딱 2월까지만 유효한 1년에 잠시 지나가는 천국 같은 날씨라 이 시기에는 전세계 여행자들이 태국으로 몰려옵니다.
저는 원래 여행을 워낙 안좋아하고 어디 나가려면 큰 결심을 하는 편이고 갔다오면 어디 안나가고 집에서 푹쉬어야 회복되는 전형적인 집돌이라 태국 생활 5년차에 여행을 3번밖에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만.. 올해는 회사일이 너무 빡세서 큰맘먹고 휴가쓰고 도망왔습니다.
겨울철 홍시같이 내려 앉는 일출도 보고 조용하고 한적한 산줄기에 강을 따라 흐르는 풀벌레 소리에 잠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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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 여행
소요이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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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7 23:0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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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금 한국은 한파가 몰아쳐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네요....부럽습니다..
따뜻한 동남아가 그립네요.
좋은 사진으로 인해 여행가고 싶은 맘이 더 커지네요.
인간은 여행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DNA가 있는가 봅니다
그래서 인류의 조상들은 살기 좋았던 아프리카를 떠나서 험나한 오지의 땅으로 떠나지 않았나 생각하여봅니다.
아름다운 사진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년 말 고국에 못 온 아쉬움을 치앙라이에서 달래고 있군요.
부디 내년에는 소동파 모임을 소요님과 함께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