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결혼 10년차에 큰소리 내고 잘 싸운적이 없습니다. 거의 없음.
그런데 유난히 잘 안맞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양말인데요...
직업상 저희 신랑은 등산양말을 많이 신어야 해요...
그래서 일반양말은 선물 받은거 모아뒀다가 필요하신분들에게 나눠 주거나 가족들에게 양도해요...
신랑이 발사이즈가 크지 않아서 (250) 등산 양말을 저와 같이 신는편이예요. 제 발은 240 이고, 거의 운동화만 신어서 양말은 필수.
참고~~ 둘다 무좀같은거 없어요..ㅋㅋ
문제는 등산양말이 잘 안떨어지다보니 발생... 발바닥이나 발가락은 구멍이 잘안나는데... 목이 늘어나요...
아까워서 그냥 신고 있는데....
신랑이 가끔 신발 벗을때 양말이 같이 벗겨진다고 투덜거려요....
저같은 경우도 운동화에 밀려서 양말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어요 ^^;;;
어제는 새 양말 좀 뜯어 신자고 하는거.... 멀쩡한 양말이 수두룩 빽빽인데 왜 뜯냐고 했더니.....삐쳤네요... ㅠㅡㅠ
제가 새 양말은 설, 추석, 생일 그리고 좋은일 있을때 좋은 기분으로 나가라고 뜯어주는 편이거든요.... 일년에 4개~5개 정도...
애들꺼는 발가락에 구멍이 자주 나기도 하고, 사이즈가 작아져서 자주 교체해주는 편이예요..(둘다 남자라 동생이 요럴땐 손해가 많은편이예요... 형아 신던 양말까지 물려 신고 있거든요.. )
여튼.... 멀쩡한 양말인데... 목은 늘어나서 불편한데 이걸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요???
짠카페 회원님들... 팁좀 주세요...
첫댓글 안신는 양말이나 목늘어난 양말은 따로 보관해뒀다가, 창틀청소할때 손에 끼고 청소해요.
등산양말이니 두툼해서 더 잘닦이겠네요.
어디보니까 양말을 밀대에 끼워서 청소도 하더라구요.ㅎ
홀~~~ 안그래도 옷장 밑에 한번 닦고 싶었는데 갑자기 아이디어가 생각났네요... 감사합니다...
꿰매서 사용할 수 있는건 그렇게 하구요. 버릴 양말의 매끈한 쪽을 잘라 펼쳐서 끼우는 밀대에 넣어서 걸레로 사용해요. 일단 마른걸레로 사용하고 나중에 물 적셔서 현관, 베란다, 창틀 닦고 버려요. 그래서 부직포 걸레는 구입 안한답니다.
막대걸레 손잡이에 끼워 침대 쇼파 장농밑 장농 위 먼지닦고 버려요 창틀 닦기도 좋고요
3m밀대에 두짝을 한쪽씩씌워서 먼지닦아내요
낚시줄처럼 생긴 고무줄실이 있어요. 저는 고무줄실로 발목부분 홈질해서 신어요.
발뒤꿈치 부분을 중심으로 여유있게 잘라서 무릎압박용으로 사용하면 좋다고 하더군요^^
일반 양말은 신고 나서 그렇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하지는 않아서 한번도 못해 봤네요 지저분한 곳 닦고 버리는게 제일인듯요
늘어난 발목부분에 골지 고무줄 넣어 꿰매 놓으면 더 짱짱해요. 창틀 닦거나 유리창 닦고 버려요~
늘어난 발목부분 흰밴드줄처럼생긴고무줄 넣어서 신어요... 창틀 장농밑 먼지닦고 버리기엔 아깝내요.. 구멍난 양말도아닌데 그렇게해서 버리기엔 정말 허걱이내요... 전 구멍나도 다른양말한쪽(못쓰는양말)나두었다가 덧되고 꽤매고 수술해서 새로 탄생시켜 다시 신습니다... 비록 얼마안하는 양말이라도 이런식으로 쓰고 버린다는사람보면 좀 그런내요... 특히 등산용양말은 더더욱 아까운데.. 떨어진 양말도 어떻게 꼬매서 신는지 제꺼보면 다들 반성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