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시간, 새 방석에서 턱 괴고 있는 행복씨랍니다.
"행복아. 뭐해?"
"뭐하긴 그냥 있어."
"할머니한테 혼났어? 왜 표정이 뚱해?"
"내가 뭘 잘못해서 혼나? 안 혼났어."
"저놈시끼. 고모는 아주 우습게 보내. 말 걸어도 쳐다도 안보고....저놈이랑 놀지마라."
"앗. 깜짝이야."
다른날,
길쭉하게 누워있는 행복씨랍니다.
"행복아. 너 참 길다."
"말을 참 기분 나쁘게 하는 경향이 있어. 흥!"
"알았어. 사과할게. 키가 커.ㅋㅋ"
<귀신같이 좋은 말인지 안 좋은 말인지 알아듣는 행복씨랍니다.ㅋ>
첫댓글 고모는 만만한데 말도 기분 나쁘게 하는 경향이 있다옹~
ㅋㅋㅋ 할말이 없네요. 반성중~ㅋ
할머님은 1인자시라 만만한 건 고모뿐~~
울 시랑이도 어찌 자기 이로운 말만 잘 알아듣는지…
어쩔땐 다 알아듣는거 같아요. 신기^^
그래도 꼬모가 선물로 사준 방석 야무지게 쓰고 있네.
뽀기야 꼬모 말도 가끔 잘 들어야 좋은 거 더 사준단다.
가끔은 머리 쿵! 윙크 짝! 해주자.
인간이란 꼬냥님들과는 달리
하나 잘해주면 마냥 즐겁다고 사다 받치고 모시고 산단다.
하하하.
왜 씁쓸하지?
ㅋㅋㅋ 저도 씁쓸하네요
뽁아~~ 고모가 사준 방석 넘 탐난다.
그래도 저리 잘 사용해주니 고모님 뿌듯하시겠다.
고모님이 말 걸면 한번 쳐다라도 봐줘.
그래야 다른것도 사다 주시지.^^
고모님. 방석 어디서 사셨어요??
울 상팔이도 하나 사주고 싶어서요.^^
저거 가격도 저렴해요.
레토 강아지,고양이 방석 으로 검색하세요^^
@o2angel* 감사합니다.^^
고모님은 만만한게 우리 뽁이보고만 머라케요.
뽁아 니도 너무 존심 키우지 말고 고모님하고 잘지내^^
ㅋㅋㅋ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