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상을 한번 해봅니다.
만일 한화이글스 투수진이 말입니다.
니퍼트 장원준 양현종 김광현...이런 에이스급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최소한 스튜어트-류제국-차우찬-이재학-최금강 정도로 5선발을 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입니다.
어떻습니까 이름값이 저정도면 아주 훌륭하죠?
수준급 외국인과, 며칠전 김성근 감독이 칭찬한 류제국, 그리고 NC영건들과 차우찬 정도니까요.
해당 선수들의 기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닝, 평균자책, WHIP)
스튜어트는 143.0이닝 4.66 / 1.46
ㅡ류제국은 132.2이닝 4.61 / 1.41
ㅡ차우찬이 114.2이닝 4.87 / 1.47
ㅡ이재학이 097.1이닝 4.53 / 1.52
ㅡ최금강도 079.0이닝 5.01 / 1.39
어떤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김성근 감독의 투수운용이) "선발투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다" 고요
차우찬 이재학 최금강 류제국 같은 투수가 없어서 그렇다고 말입니다.
이름값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평균자책이 높아보이지만, 요즘 워낙 타고투저여서 4점대 중반이면 아주 좋은 기록이죠.
그런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선발투수가 없는 것이 아니라, 김성근이 선발투수를 안 쓴다고요.
김성근이 매번 말하죠 "투수가 없다"
정말 없을까요?
92.2이닝 4.37 / 1.64
97.2이닝 4.98 / 1.45
위 투수들과 비슷한 성적을 찍으면서 100이닝 가까이 던진 투수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한화이글스 1군에서 던지는 선수들이죠.
누구냐고요?
장민재-송창식입니다.
한화이글스에 선발이 없다고요?
로저스 안영명 아팠으니까 시즌 초에 선발투수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김민우도 전력 외였으니까 정말 없었죠. (이 투수들 아픈 것이 누구 책임인지는 일단 논외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장민재-송창식을 붙박이 선발로 쓰면 어땠을까요.
야구에 [만약]은 없습니다만
지금은 한점을 짜내고 그것을 불펜의 힘으로 버텨 이기는 리그가 아닙니다.
그런 야구는 [구식]입니다.
왜냐하면 리그 전체적으로 타고투저입니다
.360넘나드는 타자가 네명에 2점대 평균자책 투수가 없어서, 네티즌들은 [타신투병]이라는 조롱섞인 말도 씁니다
경기 수도 예전처럼 128게임이 아니라 144게임으로 늘었습니다
16게임, 그러니까 144이닝을 더 막아야 합니다.
에이스급 선발 한명, 혹은 준수한 불펜투수 2~3명이 막아야 할 이닝이죠.
타자들의 기록은 좋아졌고 이닝수가 늘어 투수들의 힘이 더 떨어졌는데
점수를 짜내서 불펜의 힘으로 막는다는 것은 합리적인 전략이 아닙니다
선발이 5이닝 언저리를 버티면서 타선으로 점수 싸움을 내고, 이길 경기 질 경기 구분해서 잡는 것이 지금의 야구죠
장민재 송창식이 붙박이 선발로 던졌으면 지금만큼 기록이 나왔느냐?고 물으면 그건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최소한, 선발 로테이션이 고정되었으면 한화는 지금보다 최소한 더 많이 이겼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들을 선발로 고정해 매경기 [5]회까지만 참고
나머지 선발들도 [5]일은 쉬게 해주었다면
최소한 지금보다 [5]승은 더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김성근의 야구를 비판하고 그의 경질을 주장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저게 되지 않으니까 불펜 투수들이 자주 등판해서 나가 떨어지는 것이죠.
투수가 없는 것이 아니라
투수를 잘못 쓰고 있는 것입니다.
야신이 아니라, 혹사의 신 김성근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위에 기재한 선수들 데리고 야구 하면 선발 야구 할까요? 아니라 생각합니다. 결국 저 선수들도 선발, 계투로 구르다가 실패한 투수로 전락할거라 생각합니다. 김성근 밑에서는..
변명의 여지가없을건데,,기가막히게도 뻔뻔하게 둘러댄단말이죠,,
x을 밟아도 우리가 제대로 밟은거죠,,
그렇다면, 혹신~~ 혹떼려다 혹붙혔네...에잇~~ 퇴퇴퇴!!! 퇴진!!
저 선수 모두 데리고 있었어도 선발로 쓰지 않았을 겁니다. 이글스 투수들이 불운합니다. 송창식, 장민재가 다른 감독을 만났다면 선발 10승 이상 찍고 있었을 것 같아요. 김민우는 정말 불운한 투수입니다. 잘 관리해주는 감독을 만났다면 어쨌을까 싶습니다.
지금에 이런 소리 하면 뭐하지만 한대화감독 체제로 이제까지 왔었으면 이보다는 훨씬 나았겠죠, 김성근감독처럼 적어도 선수들을 전쟁 소모품으로 생각하지는 않았으니까요.
아마 작년에 미친 혹사가 아니었으면, 로저스/탈보트/안영명/장민재/김민우,송은범,이태양 선발진에 송창식,윤규진,권혁,박정진,정우람,정대훈 계투진이 자리잡고 있었겠죠. 탈보트 대신 다른 용병은 있을 수 있겠지만 올해 용병 중 탈보트보다 나은 선수를 못찾겠네요. 여기에 배영수 심수창 등 대기전력도 존재할테구요. 국내선발에 확실한 에이스감이 없단 걸 제외하곤 대체 이 투수진이 어디에 비해 그렇게 나쁘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안영명도 작년 선발 10승했구요. 자기가 다 망쳐놓고서 투수가 없다는 소리를 감히 어디서 그렇게 툭하면 내뱉고 다니는건지 염치 없고 추한 인간입니다.
전 그 둘이 불펜으로 나올때보다 선발 나왔을때 인상적인 투구를 더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송은범이 선발보다 불펜으로 나왔을때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봤구요
좋은재료를 갔다 줘도 레시피 무시하고 요리를 지맘대로 하니 좋은요리가 나올수가 없죠
그나마 지금 순위싸움하는게 김성근 병원행때 김광수가 번트야구없앤 영향이라고 봅니다.
김성근 복귀해서 그 전과 번트작전이 확줄었죠.
극심한 타고투저에 믿을 투수도 없단 양반이 1회부터 번트대면서 초반에 압도적인 꼴찌였었다고 봅니다
누구를 데려와도, 오늘처럼 한경기 올인하고, 선수퍼지고, 선수없다고 하겠죠.
돔 천장이랑 땅바닥 탓도 곁들여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