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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출시 4K UHDTV에서 3D TV기능을 내장한 TV는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사양이 공개된 삼성-LG 프리미엄TV에서조차 3D TV기능이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삼성에서 14년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곡면(Curved)TV도, 삼성을 제외한 다른 TV제조사들은 거의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삼성도 상당수 줄여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16년에 삼성의 주도하에 만들어 졌던, 프리미엄 UHD 인증제도인 '울트라HD 프리미엄(ULTRA HD PREMIUM)'이 인증개시 1년 만에, 좌초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LG를 비롯하여 소니, 샤프와 같은 TV제조사들이 "ULTRA HD PREMIUM"을 받지 않고, 자체 규격으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소비자에게 별 도움이 안 되는 기능들을, 마케팅에 의해 인위적으로 강제 상용화 하는 것들은, 결국 소비자의 외면으로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이러한 사례가 대다수 삼성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측면에서, 17년 삼성 제품은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삼성 주도로 시작되었던 LED TV의 표기 문제가가 추후에 법정 소송까지 가는 불운을 겪었는데, 17년 출시되는 삼성 QLED TV가 또 다시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헌데, 삼성 QLED TV는 잘발광 QLED가 아닌 액정표시장치(LCD)를 사용했기 때문에, 학계 일각에서는 실제 QLED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결국 QLED TV라는 표현만 사용하면, 소비자들은 새로운 유형의 TV로 알고, 제품을 구입함으로서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실 LED TV를 구입하는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아직도 LED TV는 LCD TV와 전혀 다른 유형의 TV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LED TV나 QLED TV는 모두 그 패널이 LCD이기 때문에, LCD(LED/QD)형 4K UHDTV라고 표기를 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올바르게 제품을 알리는 것일 것입니다. 하지만, LCD TV라며 제품을 판매하면, 낙후된 기술로 오인을 할까봐 새로운 이름을 적용하는 것인데, 결국 이러한 과도한 표현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모두 소비자들의 몫으로 남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UHD라는 표현도 깊게 새겨보아야 합니다. UHD가 4K UHD와 8K UHD가 있어, UHD라고 표현을 해도 무리는 없지만, HDTV가 4K UHD영상을 구현하지 못하고, 4K UHDTV가 8K UHD영상을 구현하지 못하는 것처럼, 4K UHD와 8K UHD는 분명 다른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4K UHD는, 반드시 4K UHDTV 또는 4K UHD방송 이라고 표현을 해야 합니다. 또한 지상파 4K UHD방송을 수신하지 못하는 4K UHDTV(HD방송 수신튜너 내장)는, "4K UHDTV Ready"라고 표기를 해야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에 정부가 나서서 방안을 제시해 주면 좋을텐데, 정부(미래부/방통위) 또한 "지상파 4K UHD방송 전환"을, "지상파 UHD방송 실시"라고 표현함으로서, 제조사 못지 않은 오도된 표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소비자들이 TV에 대해 올바로 알고 제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끝으로, 17년 3월부터 실시(전환)하는 지상파 UHD(4K)방송은, 그 수명이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또한 지금의 4K UHDTV도 20년을 기점으로 8K UHDTV가 대중화 되면서, HDTV처럼 사양길로 접어 들것으로 보입니다. |